안녕하세요, 타임포럼 회원님들~
제가 얼마전 아찔한 경험을 해서 반드시 공유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자유게시판외엔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얼마전 골프모임이 있어서 양평쪽으로 질주(?)하고 있었습니다
새벽 6시반쯤 됬을까요...?
예상보다는 많이 밝았습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총알택시처럼 차를 몰고 있었는데...
앞서 가던 차가 급히 차선을 바꿔서, 제 생각에는 '바빠보여서 비켜주나보다...' 했었는데 순간,
앞차가 비켜나자마자 보드처럼 생긴 시커먼 직사각형 철판이 제 차앞으로 튕겨져오고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아, 이렇게 끝나는구나...' 뭐... 이런 생각할 겨를도 없이 철판과 정면충돌을 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철판이 무게때문에 더 이상 솟구치지 못하고 제 차 밑을 지나가 버린거죠...
'빠박!' 하는 굉음과 함께 제 차는 휘청거렸고... 다행히 200mm 정도 주행하다 갓길에 멈춰 섰습니다
그때까지도 긴장이 풀리지않아서 떨리는 손을 부여잡고 차밖으로 내려서 범퍼를 살펴봤죠...
범퍼 중간에 철판이 충돌한 부분 보이시죠...? ㅠㅠ
안개등은 보시다시피 유명(?)을 달리 하셨습니다...ㅠㅠ
아마도 철판을 제대로 묶지도 않고 싣고 가던 화물차가 새벽길에 미친듯이 운전하다가
느슨해진 밧줄때문에 철판이 도로에 날아다닌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 앞차는 순발력(?)있게 피했지만 전 시야가 막히는 바람에 고스란히 당한거죠...
만약 차 밑쪽이 아닌 운전석쪽으로 철판이 날아왔었다면... 상상하기도 싫습니다...ㄷㄷㄷ
사고화물차는 이미 떠나버렸고 목격차량들도 각자의 갈길을 가버린 상황에...
누구한테 하소연도 할 수 없는 억울한 상황이라 괜시리 보험사에 전화해서 분풀이를 했었네요...ㅠㅠ
그래도 폼생폼사를 모토로 삼고있는 인간이라서...
결국..
이 상태로 골프장에 진입을 했습니다...
그 날 점수는 보나마나...ㅠㅠ
골프 좋아라 하시는 회원님들 국도운전,
특히 새벽길 국도운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