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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저는 올해 30 이고
150명 규모의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직업은 프로그래머구요.
2년정도 다녔습니다.
근무조건은
물론 대기업만은 못하고
열악한 중소기업보다는 그래도 많이 나은 수준 입니다.
주말 근무 없고.. 연차 눈치 안보고.. 야근도 많지 않고.. 집도 가깝고..
연봉은 중소기업 평균보다 조금 높은 수준...
사람들도 좋고 일도 편하고...
뭐 여태 다니면서 불만은 없었습니다.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의 연봉은 부럽긴 했지만
제가 능력이 안되서 못간거니 불만 없이 다녔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회사가 이상한 회사한테 인수합병 당한 이후로
급속도로 안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연봉동결은 물론...
모든 복지가 없어지고...(년간 200만원 이상)
신문을 강매한다던가... (신문사 도 합병)
좀 이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뭐 그렇다고 좋게 말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통보 더군요.
공지라거나 그런것도 없이,
그냥 메신저 쪽지로
연봉 동결,
복지 삭제,
신문 볼 주소 불러.
이런식 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한사람 두사람 퇴직하기 시작하더니 이번달에만 10명 가까이 나갔습니다.
아마도 사람 쫓아내기 위해서 일부러 그러는 것도 있는거 같습니다... (구조조정)
아무튼 사정은 이렇고요.
제 고민은 이렇습니다.
저도 물론 제 장래를 위해 비전 있는 회사로 옮기고 싶습니다.
물론 옮길 능력이 있어야 하겠지만
제 입으로 말하긴 좀 뭐하지만 그래도 이 분야에선 어느정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뭐가 고민이냐 옮기면 되지 않느냐 라고 하실거 같지만...
일단 위에 써놨다시피
돈 말고는 아직도 불만이 없습니다...
업무 강도도 높지 않은 편이고요.
회사 사람들도 전부 좋은 사람들 이고,
회사 거리도 굉장히 가깝습니다.
일도 재미있고요.
출근하기 싫었던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회사다니면서 항상 행복했고요...
월요일도 괴롭지 않더군요...
그런데 다른회사로 옮기면 물론 연봉은 나아지겠지만
과연 지금처럼 즐길 수 있을까... 가 걱정 됩니다.
물론 저 하기에 따라 달렸겠지만
제가 어쩔 수 없는 것도 있잖아요...ㅎㅎ;;
그렇다고 현실에 안주하자니
비전이 없어보이고요...
1년 더 다니고 3년 채우고 이직할까.. 도 생각해보고
이왕 할거면 미리부터 준비하자도 생각해보고...(될지 안될지 모르기 때문에)
참 이래저래 고민이 많이 되네요...
물론 다른회사 붙어놓고나 고민해라! 라고 하시면 할말 없습니다만 ^^;
아무튼 이직하신 분
많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