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트림 랩2.. 아니 Master Compressor Extreme LAB2 tribute to Geophysic 18k 핑크골드가 정확한 풀네임입니다. 최근에 피코왕자님이나 개러지님이 관심을 표명하신..그리고 저도 매우 관심이 많은 모델입니다.
2010년 SIHH에서 첫선을 보였으니 3년이 된 모델이지만... 한정판도 아닌데..도데체가 실물을 볼 수 없는 모델이기도 합니다.제가 알기론 한국에 현재 한개도 들어오지 않았다니 차고 계신 분도 찾기 어렵죠.
이시계를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 이유는 기술적 독창성이 하이엔드 중 독보적인 예거라는 브랜드의 많은 모델중에서도 그랑컴플리케이션라인이 아닌 모델 중 기술적 독창성이 가장높은 모델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술적 창의성을 대변하는 이모델을 통해 향후 살펴보고자하는 예거의 스포츠라인인 마스터커프레셔의 MCD 네이비실의 유니크함을 미리 점쳐 보고자 하는 의도도 있습니다.
먼저 익스트림랩2는 티타늄버젼과 골드버젼이 있는데...여기서는 티타늄버젼을 위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여기서 티타늄은 사실 특별한 티타늄과 바나디움의 합금으로서 예거의 TIVAN15라는 독점적 소재입니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 시계는 익스트림한 탐험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실험실에서 만든 것 같은 탐험가용 컨셉으로 가득차 있다는 점입니다.
뭔가 참 복잡하죠? ㅎ ㅎ ㅎ 다 눈에 들어 오시나요? 한번 정리해 보죠 ^^.
*시간기능: 시침과 분침은 중앙에 위치해 있으나 초침은 9시 방향의 크로노 시간 카운터내의 가는 은색침, 데이트창은 3시방향.(붉은선으로 표기)
*크로노 기능: 시침은 언급한 대로 9시방향에 있고 초침은 붉은색으로 중앙에 위치한다.압권은 12시 방향에 있는 점핑 미닛트 창으로 나타내는 분개념임.(청색선으로 표기)
*세컨타임존: 6시방향에 24시간 형태로 보임.(붉은색으로 표기)
*3시 방향 데이터창 왼편에 있는 funtion selector indicator는 어느시계에도 없는 유니크한 존재임.(붉은선으로 표기)
*파워리저브인디케이터:다이얼의 상단끝에 9시 ~3시 방향에 걸쳐서 반원형태로 위치함.(녹색선으로 표기)
근데 제가 보라색선으로 표기한 저 뭉툭한 핸즈는 도데체 뭔지 모르겠어요. 여러 리뷰를 봐도..나온 곳이 없으니...ㅎ ㅎ 혹 아시는 고수분 계시면 부디 알려주시길...^^.
현재 시간은 10시 10분(모델의 기본워킹만큼이나 전형적인 시계의 자태^^) 0초 입니다.크로노그라프는 21시간 35분 24초를 가르키고 있고 3시 방향의 기능 셀렉터는 기본자세 N에 위치해 있습니다.세컨타임존은 아침 6시 10분(1시간 단위 세팅이므로)에 멈춰 있습니다. 파워리저브는 어느 상태일까요?................................................................
현재 흰색으로 표기되어 있는 수치를 읽어보면 총 60시간의 파워리저브 중 35시간이 남았네요. 붉은색은 충전되어야 할 시간입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유튜브 동영상 주소 하나 올립니다. 한마디로 짱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pTlpEESQ29k
이제 이 모델의 스펙을 알아보죠.
*무브먼트:
-칼리버 781( 티타늄 버젼) / 칼리버 780(골드 버젼) , 오토매틱 와인딩
-사이즈 33.8mm / 두께 9.8mm / 부품수 566개( 칼리버 780은 569개) / 28800 vph / 파워리저브 60시간 / 방수기능 100m
-항자성 240가우스(19200 암페어) , 골드버젼의 칼리버 780은 항자성 기능이 없슴
-실리시움 이스케이프먼트 세트 / 로터는 윤환유 프리 볼베어링 채택 / 당근.. 컬럼휠& 버티컬 클러치
-무브컨테이너 소재는 위에서 언급한 tivan15
-브릿지는 블랙 pvd 코팅 처리.
*기능: 위에 언급한 그대로임 ^^.
* 케이스:
-듀얼윙이 아닌 듀얼링구조(케리어 세시& 무브먼트 컨테이너)
-케리어 세시는 tivan15를 사용.
-사이즈 46.8mm / 두께 16.5mm /부품수 143개
*다이얼 & 핸즈:
-오픈 워크 다이얼 / 야광인덱스 / 항자성칼리버 (칼리버 781) & 스켈레턴 핸즈
*스트랩 & 버클
-양면 엘리게이터 가죽
-착용한채로 미세하지만 스트랩 조정 가능한 시스템
-뒷백에서 핸드레버로 스트랩 탈부착 가능
-투핀 버클
이상입니다. 하여튼 뭐가 많고 복잡합니다. 다른 시계에 없거나 드문 기능만 골라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1 ) 크라운을 뽑지 않고 누르는 것만으로 모든 것을 세팅할 수 있다.
사진상으로 보이는 크라운은 지르코늄세라믹이란 신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기능셀렉터가 N에 있다는 것은 크라운이 평소의 포지션에 위치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크라운을 한번 누르면 기능 셀렉터는 GMT를 표기하고 이 포지션에서 세컨타임존과 데이트를 세팅 할 수 있습니다. 한번더 즉 두번 누르면 기능 셀렉터는 SET를 표기하고 여기서는 시간을 조정하게 됩니다. 극한 상황에서 용두를 뽑으면 먼지나 오염물질이 유입될 수 있는 관계로 이런 아이디어를 냈다고 합니다^^.
크로노 푸쉬버튼은 tivan15에다 블랙러버를 덧씌웠고 L자의 형태로 손 미끄러짐을 방지했다는..그러한 세셈한 배려까지 합니다...ㅋ ㅋ.
2) HACK기능은 있으나 크라운의 시간세팅 작동과는 별개의 조정장치로 작동한다
붉은 실선으로 표시된 조절 레버를 화살표 방향으로 올린후 누르면 영구초침(9시 방향 크로노 시간 카운터 안에 있는)이 멈춥니다. 왜 크라운으로 HACK기능을 통제하지 않을까요?... 듀오미터의 듀얼윙시스템의 목적과 같습니다. 그전 포스팅에서도 언급되었던 부분인데... 시계 세팅시 HACKING이 되면 밸런스휠이 멈추면서 ...시간 세팅 후 재 작동시에 밸런스휠이 다시 움직일때 21600vps(3헤르츠)나 28800vps(4헤르츠)가 되기까지 에너지 손실로 불필요한 오차가 발생합니다.
이걸 듀얼윙에서는 별개의 동력으로 밸런스휠을 멈추지 않고 HACKING하므로써 오차를 최소화 하자는 것이죠 근데 익스트림랩2에서는 별개의 레버로 유사한 기능을 하는 것입니다.
하여튼 예거의 엔지니어스러움(소고님은 공돌이 스러움이라 하였지만..^^)에 웃음만 나옵니다.
3) 스트랩 교체는 원터치로 이루어 지고 손목에 찬채로 스트랩줄을 어느정도 줄일 수 있다.
붉은선으로 표기된 부분의 돌출부위를 들어 올리면 스트랩의 즉시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혹 위에 첨부한 동영상을 보신 후라면 쉽게 이해 하셨을 겁니다.
붉은선으로 표시되는 방향으로 살포시 보이는 버클 아랫면의 레버를 당기면 스트랩이 약간이라도 줄어드는 신기를 연출합니다. 핀은 투핀으로 핀버클의 부족한 견고함을
보완합니다.
4) 견고하고 경량화된 독점적 신소재를 다양하게 채택하다.
앞에서도 따로 따로 얘기되었지만 TIVAN 15는 무브먼트컨테이너와 크로노 푸쉬 버튼을 포함 많은 부분에 쓰인 주재료 입니다.TIVAN15는 예거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티타늄합금의 일종으로 기존 티타늄보다 15% 더 강도가 센 금속입니다. 블랙지르코늄세라믹은 크라운과 베젤에 사용되었는데 세라믹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 더 가볍고 견고합니다.러버도 푸쉬버튼이나 레버에 코팅되는 형태로 편의성을 제고합니다.
5) 윤활유 프리의 진수를 보여주다
실리시움 이스케이프먼트 장치는 UN, PP, 브레게 등에서 몇 모델에 사용되고 있어서 새로워 보이지 않지만 예거는 실리시움을 기어 윤열에도 사용해 가장 윤활유 프리한 시계를 만들었다 합니다.
6) 크로노 점핑 미닛(디지털 미닛)
점핑미닛이나 점핑아워는 비록 고급기술이지만 종종 보이는 기술인데 크로노그라프의 경우의 점핑미닛은 제 일천한 내공으로는 아직 알지 못합니다.아시는 분 있으면 댓글로
가르침 주시길 바랍니다^^.
아!!! 이정도가 제능력으로 찾을 수 있었던 익스트림랩2의 유니크하고 창의적인 기술의 전부입니다. 이외에도 씨쓰루백임에도 100m 방수에 240가우스의 항자성 능력은 부록에불과합니다.그리고 반원형 디자인의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도 디자인적으로 아주 참신합니다.
PuristsPRO의 파텍피립 모더레이터 Dje는 예거의 익스트림랩2의 리뷰를 직접 포스팅하면서 예거를 가장 독창적인(inventive) 매뉴팩쳐라 일컫고 이러한 독창성을 예거의 브랜드포지셔닝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 예거의 브랜드 포지셔닝에 대한 정의에 대해 나중에 여건이 되면 한번 본격적으로 포스팅할 기회가 있을 겁니다 ^^.
익스트림랩2는 3년전에 나왔을 때 익스트림 스포츠 시계로서 신기술적인 측면에서 많은 시계 전문가들을 경악시켰습니다.그리고 3년이 지났지만 아주 보기 힘든 모델입니다.
가격이 듀오미터라인보다 20% 이상 비싼게 이유인지..공급이 워낙 적어서 그런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정말 보고 싶고 차고 싶고 득템하고 싶은 모델의 하나입니다.
제가 이모델에서 맘에 안드는 부분은 컴프레서라는 베젤 상단의 글씨입니다. 그리고 익스트림에 걸맞게 방수능력도 200m이상 그리고 항자성 능력도 보다 더 강화해 주기를 바랍니다. 왜냐면 예거이니까요 ㅎ ㅎ ㅎ.
비록 상당히 고가이지만 하이엔드의 스포츠 시계중 진정으로 익스트림 스포츠 액티비티에 사용할 수 있고 극지나 오지 탐험가의 손목에서 빛날 수 있는 그래서 비싸다는 이유로 태생은 다른데... 기껏 케쥬얼 시계로만 사용될 무늬만 스포츠시계가 아닌 극강의 익스트림워치임은 분명 한 것 같습니다.
내년쯤엔 더 진화하고 덜 비싼 익스트림 랩3를 기대해 보며 이 포스팅을 마칩니다. 제 득템 목표 리스트들인 네이비씰 GMT , 메모복스 T.T. 폴라리스 , 듀오미터 유니크 타임에 대해서도 포스팅할 기회와 시간이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