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많은 것들이 바뀌는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직장도, 거처도, 생활패턴도.. 거의 모든 것이 바뀌는 와중에
시계 컬렉션의 no.1 자리도 바뀌었구요^^
누구나 그러하시겠지만, 저도 '이건 정말 내 시계다.' 라는 확신이 들기 전까진
웬만해선 유지보수나 스트랩 구입 등에 시간과 돈과 에너지를 쉽게 쓰지 않는 편인데,
이번에 썬문이에게 아주 아낌없이 쏟아부었습니다 ㅋ
자세차와 와인딩상태에 따른 실생활 오차도 파악하고,
오버홀도 한번 해주고(CS로 갈까..많은 고민 끝에.. 비용도 비용이지만 '기간'때문에, 빠르고 실력 좋은 분을 찾았습니다^^),
까뮤포네에서 스트랩도 힘좀 잔뜩 실어서 하나 주문해주고.. (무려 안감도 악어로!)
스트랩이 날아오려면 아직 시간이 좀더 걸리겠지만,
암튼 '이 시계를 계속 갖고 있을거라면 가까운 시일 내에 언젠가는 했어야 할' 일들을
다 처리한 기분이라, 속이 시원하긴 하네요 ㅋ
이제 적어도 4~5년 정도는 컬렉션 내에선 오버홀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 마음이 놓입니다.
희열로 가득찬 득템기간에 이어, 미래를 위한 정비기간 까지 가졌으니..
이제는 또 당분간 차분히, 있는 식구들과 함께 잘 즐겨야겠죠?^^
(오버홀 하러 가는길. 폰카로 대충찍은 3호선의 썬문.. 의외로 매치가 괜찮지 않나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