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구하고자 했던 시계가 매장이나 지인에게 연락이 오면... 갑작스레 마음에 혼란이 오며, 다급해집니다.
일단 새로운 그분을 영접하려면... 조금이라도 느낌이 겹치는 무언가를 찾아내는(솎아내는) 작업을 하게됩니다.
그런 혼란속에 걸려든 것이 월드타임죤이였습니다...
요즘 JLC포럼 분위기도 좋고, 막상 대처할만한 무언가를 찾고있다보니...
그만한 녀석이 없다는 걸... 이제와서 깨닫는중입니다.
예전에는 새로운 시계의 경험을 하고자 했다면, 요즘은 다람쥐 챗바퀴처럼 다시 되짚어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 기계식 시계를 지인과 선배에게 배우던 시절...
사실 그때가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치 당구를 처음 배울때 천장에 당구다이가 그려졌던 것 처럼...ㅋ
함께 즐기고, 배우고, 가르쳐주셨던 그분들이...
시계생활에 싫증을 느끼며 서서히 정리해가며 관심을 안두시다가도, 또 다시 관심을 갖으며, 챗바퀴만 돌다가...
결국 본인의 시계 한점 남기고 또 다시 끊으시더군요.
무언가 경험한 것과 알게된 것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들 그러는건지...
새로운 건 앞으로도 계속 될거고, 갖을수 있는 건 분명 한계가 있을진데...
저만하더래도 욕심을 키우도록 스스로가 방치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마음 한켠 씁쓸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비니지스용, 캐쥬얼용, 운동용, 물놀이용, 해외나갈때 GMT용 기타등등...
먼가 센스있어 보이고, 시계 좀 안다고 생각한다면 구성을 꼭 맞춰야 할 것만 같기에...
예전에는 그냥 내가 좋아하는거라면 가격구애 없이 능력것 편하게 즐기기만 하면 되었었는데...
지금은 머라도 되는 것 마냥... 무언가 착각하고 살고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적어도 시계만큼은 쓸데없는 의미부여와 너무 큰 정은 피하려합니다. 갖게 되는 갯수는 늘어가는데, 행복감은 줄어들기만 하더군요...
시계는 단지 시계일 뿐, 내 것이기에 아껴야 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