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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호딩키에 갔다가 재미있는 글을 봤습니다.

 

출처 링크: http://www.hodinkee.com/blog/j7171vjjt75vcm8bf6c8hiadbcsnzm

                http://www.thehourlounge.com/thread/view/the-genta-myth_35848_35848.html

 

호딩키에 올라온 내용은 제랄드 젠타의 유명한 모델인 초기 로얄오크 A 시리즈와 노틸러스 초기 모델, IWC의 첫번째 인게니어, 그리고 바쉐론 컨스탄티의 222 가 한 딜러로부터 동시에 매물로 올라왔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제랄드 젠타의 추종자라면 한번쯤 꿈꿔봤을 컬랙션, 그것도 오리지널 모델들로 된 구성이기에 매력적으로 느껴졌는데....중간에 소개글을 읽다보니, 깜짝 놀랄만한 내용이 있더군요. 바로 제랄드 젠타의 디자인으로 알려진 VC 222가 사실은 젠타의 디자인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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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222는 현행 바쉐론 컨스탄틴의 오버시즈의 원형으로서 VC의 스포츠와치를 담당하고 있으며, 스위스 빅3의 스포츠와치는 모두 제랄드젠타가 디자인했다라는 세간의 믿음과는 다른 내용이라 충격적이었습니다.

이 사실은 바쉐론 컨스탄틴 포럼인 Hour Lounge의 Alex Ghotbi가 이야기한 것입니다.

 

보통 유명 브랜드들과 일을 하면서 디자인을 제공하면, 디자이너의 이름은 묻히고 브랜드 이름만이 남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입니다. 제랄드 젠타 역시 비슷한 상황이었고, 보통 디자이너는 자신이 어느 시계를 디자인했는지 말하지않도록 비밀을 지킬 것을 계약서에 명시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RO의 디자인이 나오고 인기를 끌면서, 일본의 시계 저널리스트들이 'RO를 디자인한 것이 누구인가'를 궁금해서 파고 들어서 밝혀진 것있고, 이어서 노틸러스의 디자인까지 했음을 밝힘으로서 제랄드 젠타의 이름이 알려진 것있죠. 그리고 이를 보고 IWC에서 직접 인게니어를 디자인한 사람은 바로 제랄드 젠타라고 발표함으로서 인게니어까지 주목을 받고 인기를 얻게 되자, 제랄드 젠타의 이름, 즉 스타 디자이너의 명성이 이득이 된다는 것이 알려지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2004년 VC에서 새로운 오버시즈를 런칭할때, 그 당시 CEO (지금은 전 CEO인) Proellochs가 오버시즈의 원형인 222는 젠타의 디자인이라고 말했던 것이 잘못된 정보의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여타 인터뷰에서 제렐드 젠타에게 222에 대한 질문을 하면, 젠타는 애매모호하게 "그렇게 말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죠"라고만 했다고 하네요. 즉, 실제 자신이 디자인했는지 안했는지를 명확하게 말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70년대 222의 개발에 직접 참여한 사람에 따르면, 222를 디자인한 사람은  디자이너인 Jorg Hysek이라고 합니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인데, 구글로 검색해보니, 자신의 이름을 딴 시계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듯하네요 (다만, 동일인물인지 동명이인이지는 모르겠지만요..^^;;;)

 

어쨌든, 로얄오크와 노틸러스, 인게니어는 제랄드 젠타의 디자인이 확실하지만, 222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제랄드 젠타는 VC의 주력 모델 중 하나인 오버시즈의 원형 디자인을 자기 디자인이라고 해주니, 굳이 아니라고 말하지않고 웃으며 즐겼던 듯하고....VC에서는 제랄드 젠타의 명성을 등에 업고 마케팅으로 활동했으니..이런 잘못된 정보가 퍼지게 된 것이겠죠....


좀더 자세한 내용은 보고 싶으시면 위의 링크를 따라 가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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