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SIHH 신제품 국내 전시 방문기
랑에 운트 죄네는 지난 1월 SIHH 2013을 통해 선보인 신제품을 불과 2달이 지난 빠른 시간에 국내에 단독 공개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번 전시는 2013 신제품 월드와이드 투어의 일환으로 3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서울 롯데백화점 에비뉴엘에 위치한 랑에 운트 죄네 부티크에서 국내에 단독으로 공개되었으며, 투어 일정은 아시아를 시작으로 중동 및 파리와 드레스덴 등 전세계 주요 랑에 운트 죄네 부티크를 거쳐 6월 홍콩에서의 전시를 마지막으로 종료됩니다. 전세계 랑에 운트 죄네 부티크 중 가장 최근에 오픈한 싱가폴과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부티크에 이은 3번째 전시라는 점에서 과거와는 달라진 한국 시계 시장의 비중을 느끼게 합니다.
< 에비뉴엘 랑에 운트 죄네 부스에 전시된 모습 >
공개된 시계는 1815 라트라팡테 퍼페추얼 캘린더(1815 RATTRAPANTE PERPETUAL CALENDAR), 1815 업앤다운(1815 UP/DOWN), 삭소니아 애뉴얼 캘린더(SAXONIA ANNUAL CALENDAR) 플래티늄 모델, 삭소니아 오토매틱 (SAXONIA AUTOMATIC) 다이아몬드 베젤, 그랑 랑에1(GRAND LANGE 1), 그랑 랑에1 루멘(GRAND LANGE 1 “Lumen”) 입니다.
< 1815 라트라팡테 퍼페추얼 캘린더 >
랑에 운트 죄네의 2013년 브랜드 모토는 «Unique by Tradition » 즉,’’전통을 바탕으로 한 독창성’’으로 1815 컬렉션의 신제품을 메인으로 선보였습니다. 1815 컬렉션은 브랜드 창립자인 페르디난드 아돌프 랑에(Ferdinand A. Lange)가 태어난 해를 기념한 컬렉션으로 브랜드의 전통과 아이덴티티를 담고 있다 할 수 있는데, 올 해 가장 돋보이는 에디션인 1815 라트라팡테 퍼페추얼 캘린더는 2100년까지 완벽하게 세팅된 퍼페추얼 캘린더와 스플릿 세컨즈 기능의 크로노그래프, 문페이즈 디스플레이,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와 같은 다양한 컴플리케이션 기능들을 통합했습니다. 무엇보다 역사 속 가장 아름다운 제품으로 손꼽히는 포켓워치 <그랑 컴플리케이션>에서 영감을 받은 다이얼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입니다.
타임포럼 회원들을 위해 좀 더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랑게 운트 죄네는 친절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해 주었습니다. 그럼 좀 더 자세한 설명을 직접 촬영한 이미지와 함께 소개해 볼까요.
1815 라트라팡테 퍼페추얼 캘린더(1815 RATTRAPANTE PERPETUAL CALENDAR)
1815 라트라팡테 퍼페추얼 캘린더는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의 기술력과 2100년까지 단 하루의 날짜 수정 외에는 별도 조정이 필요 없는 퍼페추얼 캘린더의 영구한 정밀성이 잘 결합된 시계입니다.
이 제품에 탑재된 랑에 운트 죄네가 개발한 8번째 크로노그래프 칼리버는 랑에 운트 죄네의 워치메이킹에 있어 브랜드의 높은 숙련도를 보여주는 또 다른 상징입니다. 1815 라트라팡테 퍼페추얼 캘린더는 한 눈에 보기에도 잘 배치된 다이얼 이상으로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 퍼페추얼 캘린더, 문페이즈 디스플레이,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와 같은 다양한 컴플리케이션 기능들을 통합했습니다.
14년 전 다토그래프가 발표된 이래로 랑에 운트 죄네의 숙련된 매뉴팩쳐는 더블 스플릿(Double Split)과 투르보그라프 푸르 르 메리트(Tourbograph "Pour le Mérite")와 같은 주요 시계들을 포함하여 최소 7개의 칼리버에 특허를 획득하며 크로노그래프 분야에 높은 기술력을 과시해 왔습니다. 이름에서 보여지듯 1815 라트라팡테 퍼페추얼 캘린더는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를 탑재, 랑에 운트 죄네에서 가장 성공적인 시리즈를 잇겠다는 자부심이 엿보입니다.
새롭게 개발된 매뉴팩쳐 칼리버 L101.1의 636개 개별 부속품 중 100개 이상이 퍼페추얼 캘린더 메커니즘을 위해 통합되었습니다. 일년 중 모든 월의 기간을 인지할 뿐 아니라 2100년까지의 모든 윤년을 표시합니다. 1쌍의 캘린더 인디케이션이 9시와 3시 방향에 각각 위치하며 왼쪽의 서브다이얼은 날짜와 요일을, 오른쪽은 월과 윤년을 표시합니다. 6시 방향의 세컨드 다이얼 아래에 새로운 디자인의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는 122년마다 단 하루의 오차 조정만을 허용하며 매우 아름다운 밤하늘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10시 방향에 위치한 푸시 버튼은 크로노그래프의 작동 외 숨겨진 기능을 암시하며, 그 뒤로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황홀한 무브먼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경과 시간이나 랩 타임의 측정은 2개의 컬럼휠로 우아하면서도 매우 정확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12시 방향에 위치한 서브다이얼에는 미닛 카운터와 파워리저브 디스플레이가 공존합니다. 길이가 긴 블루 핸드는 30분 미닛 카운터를 가리키며, 내부 원의 짧은 골드 핸드는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로 수동 무브먼트이기에 더욱 편리성을 제공합니다.
1815 라트라팡테 퍼페추얼 캘린더의 디자인은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 레일웨이 트랙 방식의 분 표시, 골드와 블루 핸즈, 그리고 클로버 잎 형태의 4개의 원형 서브다이얼을 특징으로 합니다. 이는 랑에 운트 죄네의 전통적인 포켓 워치에 뿌리를 둔 1815 워치 라인이 가진 클래식한 디자인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플래티늄이나 핑크 골드 소재의 직경 41.9mm의 케이스 입니다.
1815 업앤다운(1815 UP/DOWN)
영구 초침과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가 독특한 위치에서 완벽한 대칭을 이루는 1815 업/다운은 랑에 운트 죄네 스타일을 가장 순수한 형태로서 잘 보여주는 듯 합니다. 제품 이름의 숫자 1815는 독일 삭소니 지역에서 랑에 운트 죄네를 창립했던 페르디난드 아돌프 랑에의 출생연도를 의미하며, 시계의 디자인은 그의 포켓 워치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메인스프링이 풀와인딩되었을 때와 와인딩되지 않은 상태를 보여주는 업(AUF) & 다운(AB) 디스플레이는 랑에 운트 죄네만의 전통으로 그 역사는 특허를 획득한187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815 업/다운에 채택된 원리는 매뉴팩쳐 설립자의 손자 중 한 명인 오토 랑에(Otto Lange)가 획득한 특허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그의 발명은 특히 얇은 워치로 창안되어 무브먼트에 통합된 유성 기어 시스템이 부수적인 수직 공간 없이 디스플레이를 작동하도록 한 것입니다. 랑에 운트 죄네는 1815 업/다운의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에도 이와 같은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저먼 실버 소재의 3/4 플레이트에 2개의 골드 샤통을 추가로 장식한 플레이트는 파워리저브 메커니즘의 존재를 살짝 보여줍니다. 57개의 부속품에도 불구하고 매뉴팩쳐 무브먼트 L051.2는 직경 30.6mm, 두께 4.6mm로 업/다운 인디케이터가 없는 1815와 크기가 동일합니다.
1815 업/다운의 케이스와 프롱 버클은 18K 옐로 골드, 화이트 골드, 핑크 골드 소재로 제작되며, 모든 모델은 순은 소재의 실버 다이얼을 탑재했습니다. 블랙 숫자 인덱스와 블루 스틸 핸즈 덕분에 가독성은 매우 뛰어나며 레일웨이 트랙 방식의 분 표시,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 대칭 구조의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와 세컨드 다이얼과 함께 1815 업/다운은 랑에 운트 죄네의 전통과 현대적인 미감을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삭소니아 애뉴얼 캘린더(SAXONIA ANNUAL CALENDAR) 플래티늄 모델
심플한 디자인의 삭소니아 애뉴얼 캘린더는 3년 전 첫선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핑크 골드와 화이트 골드 버전에 이어 2013년 플래티늄 소재의 모델이 새롭게 선보인 것입니다.
이미 타임포럼 리뷰를 통해 소개된 바 있기 때문에 익숙한 시계가 아닌가 합니다. 새로운 플래티늄 소재의 케이스는 이 아름다운 시계에 또 다른 절제되고 독창적인 외형을 입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로듐 처리된 실버 다이얼은 명쾌한 가독성과 함께 고급스러움을 더했습니다.
시간에 있어서 삭소니아 애뉴얼 캘린더의 다이얼은 날짜, 월, 요일, 그리고 문페이즈를 표시합니다. 독창적인 메커니컬 프로그램이 30일과 31일의 월별 일수 차이를 일년 내내 항상 올바르게 보여주지만, 일년에 단 한번 2월에서 3월로 전환 시에는 날짜를 앞당겨야 하며, 이는 푸시버튼으로 간단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시계를 오랜 시간 동안 착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캘린더의 함몰형 푸시버튼을 눌러 인디케이터과 문페이즈를 빠르고 쉽게 업데이트 할 수 있습니다.
삭소니아 애뉴얼 캘린더는 애뉴얼 캘린더와 큰 날짜 표시창의 조합 외에도 아름다운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를 특징으로 하며, 122년마다 단 하루의 조정만을 필요할 정도로 정밀합니다. 전설적인 셀프 와인딩 L085.1 SAX-0-MAT 칼리버는 이 시계의 핵심으로, 특허 받은 제로-리셋 기능은 쉽고 정확하게 시간을 셋팅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삭소니아 오토매틱 (SAXONIA AUTOMATIC) 다이아몬드 베젤
베젤을 따라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화이트 골드와 핑크 골드 삭소니아 오토매틱은 남자의 눈에도 황홀한 아름다움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기계식 시계의 여성에 대한 구애가 점점 노골적으로 변해간다는 점을 보여주는 시계가 아닌가 합니다만, 랑에 운트 죄네의 단아한 멋에 화려한 다이아몬드 세팅은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듯 합니다. 순은 다이얼은 76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로 세팅된 베젤에 둘러싸여 화이트 골드나 핑크 골드 케이스를 한층 더 화려하게 합니다.
3.7mm로 더 얇아진 두께의 칼리버 L086.1은 이 제품 사이즈의 비율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데, 이는 현재까지 랑에 매뉴팩쳐에서 완성한 자동 무브먼트 중 가장 얇은 두께를 가진 무브먼트입니다. 최대 3일 파워리저브에 볼 베어링과 플래티늄 추를 장착한 로터가 특징입니다.
그랑 랑에 1(GRAND LANGE 1)
중심을 벗어나 위치한 독특한 다이얼과 커다란 날짜 표시창, 인하우스 무브먼트로 랑에 1은 1995년 출시 당시 하이엔드 시계 분야에서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며 랑에 운트 죄네의 시그니처 모델로 자리잡았습니다.
더 얇아진 실루엣과 완전히 새로워진 무브먼트를 탑재한 신형 그랑 랑에 1은 기존 랑에 1의 72시간 파워리저브를 그대로 지켜가면서 싱글 메인스프링 배럴을 탑재했습니다. 그 결과, 무브먼트에서 차지하는 수직 공간은 대폭 줄었으며 랑에 1의 독특한 다이얼 구조는 동일한 비율로 확대할 수 있었습니다.
신형 그랑 랑에 1 은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블랙 다이얼의 대비로 가독성과 존재감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성과를 만들어 냈으며, 야광 처리된 로듐 골드 핸즈와 아플리케 인덱스 덕분에 어둠 속에서도 시간과 파워리저브를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우아한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새로운 랑에 1 모델은 블랙 크로커다일 스트랩과 순백금의 랑에 프롱 버클이 장착됩니다.
그랑 랑에1 루멘(GRAND LANGE 1 “Lumen”)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이는 그랑 랑에 1 "루멘"은 빛을 발산합니다. 야광 처리가 되었다는 뜻이지요. 반투명 다이얼 위로 랑에 운트 죄네의 첫번째 발광 날짜창이 가진 독특한 메커니즘이 드러나는데. 그랑 랑에 1이 처음으로 공개되었을 당시, 빅사이즈 날짜 표시창은 많은 시계 애호가들의 흥미를 유발했고, 곧이어 많은 모방품이 생겨날 정도로 유행을 만들어냈습니다. 비대칭 다이얼과 커다란 날짜창은 랑에 1을 클래식 디자인 아이콘의 반열에 올려 놓았다고 할 수 있는데, 하지만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이러한 날짜 디스플레이 방식의 복잡한 메커니즘은 솔리드 실버 다이얼 밑에 숨겨져 있었습니다.
다이얼은 반투명의 사파이어 크리스탈로 되어 있으며, 베젤과 아워, 미닛, 세컨드 다이얼의 표면만 블랙 실버 소재로 되어 있습니다. 반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은 랑에 운트 죄네에서 처음으로 어둠 속에서도 빛을 발산하도록 만들어진 빅사이즈 데이트 윈도우의 디스크 메커니즘을 겉으로 드러 낼 뿐만 아니라 시간과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도 어둠 속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그랑 랑에 1 "루멘"을 개발하는 동안 직면한 기술적인 도전은 매일 날짜가 전환되는 데이트 디스플레이의 발광을 극대화하는 것이었습니다. 랑에 운트 죄네의 제품 개발자들은 이 문제를 예외적인 방법으로 해결했는데, 열십자형 디스크를 흰색의 발광 물질로 코팅 처리하고 숫자는 검정색으로 세밀하게 각인시킨 한편, 유닛 디스크는 검정색 숫자가 각인된 투명 글래스를 발광하는 배경화면 앞에서 회전하도록 했습니다.
플래티늄 소재 케이스로 단 200 피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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