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거의 한 1년 넘게 뽐뿌를 주는 미친(?) 다이버 워치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UTS 뮌헨(München)의 프로페셔널 다이버 4000m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 시계를 그런데 제가 구입할 일은 없을 겁니다. 4500 유로 가까이 하는(요즘은 더 올랐나 모르겠네요-.-;;) 시계를 우째 덜컥 구입하겠어요.
하지만 그래봤자(?) 섭마보다는 저렴하니...ㅎㅎㅎ 아마 제가 여유가 좀 더 있는 사람 같았으면 얼씨구나 하고 질렀을 거 같긴 합니다. @.@ㅋ
땡전 한푼 안 드는 사진이라도 몇 장 더 감상해야겠어요. ㅋㅋ
며칠 전 OceanicTime에 올라온 사진들을 퍼왔습니다. http://oceanictime.blogspot.kr/2013/03/uts-4000m-diver.html
요건 WUS에 올라온 한 해외 유저 사진, 시계도 사진도 퀄리티가 ㅎㄷㄷ, 출처: http://forums.watchuseek.com/f74/uts-4000-flesh-wrist-other-shots-added-663373.html
독일 뮌헨 베이스의 워낙 소규모 공방 브랜드이다 보니 그 명성 내지 인지도란게 사실상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고,
극히 일부 골수 다이버 매니아들 사이에서나 좀 알아주는 브랜드인데, 그 가격대는 상당히 비싼 게 사실입니다.
다이얼이나 케이스, 브레이슬릿은 자체 제작하고 피니싱이 좋기로 나름 꽤 소문이 나긴 했지만,
그 심장이 IHM도 아니고 에타 무브(ETA 2824-2 TOP) 쓰면서 이 가격대냐고 뭐라는 사람들도 있죠.
하지만 제 눈엔 그냥 다 덮어두고, 일단 상당히 멋져 보입니다. 단지 그뿐... 그래서 여유가 된다면 경험하고 싶다는 거에욤^^.
그저 하악.... 한화로 한 3백만원대만 되도 함 도전해 보련만... ㅠㅠ
UTS의 파운더이자 수석 엔지니어인 니콜라우스(Nicolaus Spinner) 아저씨 미워요.
가격대가 가격대이다 보니, 또 원체 한정생산에(한해에 많아야 1백여 개 생산) 또 미리 주문을 받은 뒤 제작 내지 조립에 들어가는 시스템인지라,
해외 유명 커뮤니티에서도 득템기를 실상 거의 보기 힘든 시계입니다.
하지만 진정한 저먼 메이드 + 하이 퍼포먼스 프로페셔널 다이버 워치를 원한다면 UTS 정도면 그 끝판왕 격임엔 틀림없습니다.
진(Sinn)의 U시리즈 다이버도 아이덴티티가 분명하고 만듦새가 훌륭해서 원체 매니아가 많지만 UTS는 진의 다이버 모델들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어필되는 거 같습니다.
44미리에 두께 18미리, 4000미터 방수기능에 사파이어 글라스 두께만도 6미리에 달하고, 전체 무게 역시 2백그램 정도로 그야말로 묵직합니다.
좀 더 자세한 스펙은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길... http://www.uts-muenchen.de/en/modell-uts-uhr-21.html
작년에 나온 비교적 신제품 중엔 이런 GMT 버전도 있습니다. 얘도 넘흐 멋지네요. http://www.uts-muenchen.de/en/modell-uts-uhr-16.html
UTS 다이버 4000이 너무 땡기지만 현실적인 타협을 위해 꿩 대신 닭(?) 격으로 얼마전에 구입한 프로메테우스(Prometheus) 만타 레이(Manta Ray) 블루 한정판...ㅋㅋ
물론 UTS 다이버 4000과는 느낌이 사뭇 많이 다르고, 오히려 스토바 씨타임 프로다이버를 연상케 하는 외형을 가진 녀석이지만, 저 갠적인 기준에선 스토바보단
프로메테우스 만타 레이가 케이스 피니싱 면에서나 디테일한 면에서나 한 수 위의 시계라고 생각합니다. 상당히 청키한 외관만 감당할 수 있다면 꽤 멋진 시계라능...^^
암튼... 저도 훗날, UTS 다이버를 부담없이 팍팍 질러주는 용자가 되고 싶습니다. ㅋㅋㅋ 제 눈엔 모든게 그저 완벽해요.
남들과 다른 시계를 선호하고 게다가 평소 독일 시계를 좋아해왔으니, 저로선 더더욱 매력적인 브랜드이고 시계입니다.
더 훨씬 고가의 다이버들, 가령 롤렉스 딥씨나 파네라이 섭머저블, 블랑팡 피프티 패텀스, 예거 MCD, 위블로 킹 파워까진 바라지도 않고 사실 별로 땡기지도 않습니다.
그럼 회원님들 다들 불금 보내시구요. 즐거운 주말도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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