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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your wrist, a small theatre sets the stage for the sun, the moon and the stars.


퓨리스트의 구형 썬문 PG 리뷰 맨 앞을 장식하고 있는 낭만적이기 그지없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문구입니다.


우리말로 번역을 뭐라 해야 좋을지 참으로 난감하구나.. 하고 느끼게 하는 문장이기도 하구요^^;


의역까지 좀 보태면.. 


"당신의 손목 위에 자리잡은 소극장에 해와 달과 별들을 위한 무대가 펼쳐집니다."


이정도로 하면 될까요? 하여튼 원문보단 불만족스럽습니다.. 번역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ㅋ


근데 번역도 문제지만, 구형 썬문을 득하고서부터


'저 아름다운 문장에 어울리는 사진을 하나 찍어보고 싶은데..' 하고 계속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두어장 찍다보면 나오겠지? 라고 쉽게 생각하고 덤볐으나.. 수차례 실패;;


달이 너무 보름달로 떠있으면 별이 잘 안보이고, 저녁시간 때부터는 쥬르에뉘 페이즈의 해가 안보이고,


시분침은 말할 것도 없고 끊임없이 돌아가고 있는 초침까지 합세하여 직접 혹은 그림자로 달을 가리기 일수..  


셀수없이 많은 실패 끝에!


드디어 그나마 스스로 조금은 만족스러운 사진 하나를 건졌습니다^^


저는 사진 관련해서는 장비쪽으로도 촬영기술 쪽으로도 그야말로 잼병이지만


시도때도 없이, 그리고 끝없이 시도하다보면 하나는 건지겠지.. 하는


'물량'과 '근성', 그리고 '우연'으로 승부합니다 ㅋㅋ


('우연'이 특히 중요한거 같더군요. 예를들어 사진상의 시분침 및 RDM 위치는 의도한게 아닌데, 찍고보니 '괜찮은데?' 싶더라구요 ㅋㅋ)


DSCN3258s.jpg

요게 타포 최적화 사이즈인 가로 900에 맞춘 사진. 괜찮아 보이는거 같다가도 가끔 손이 좀 거슬리기도 하길래..



crop.JPG

케이스 모서리가 조금씩 잘려나가는 대신 다이얼의 해, 달 , 별의 느낌을 좀더 강조한 사진도 하나 잘라서 만들어봅니다.

개인적으론 이게 더 마음에 드네요 ㅋ


프로 수준의 사진 실력을 가신 회원님들 보시기엔 여기저기 부족한 점이 보이시리라 생각하지만,

5년 넘은 똑딱이로 아무런 도구 없이 혼자 찍은 사진 치고는 선방.. 한거 맞겠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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