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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부터 2000에 이르기까지,


예거는 리베르소 라인을 통해 이런 다양한 입이 떡 벌어지는 컴플리케이션 워치들을 마구 출시하며


20세기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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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이녀석들은 전부 500피스 한정판 이었습니다.


이 중 몇몇 모델은, 도대체 왜 한정판으로 500개만 만들었는지 이해하기 힘들정도로


유니크하고 매력적이면서도 충분히 보편적으로도 인기를 끌 것 같은 컴플리케이션을 가지고 있죠 ㄷㄷ


아무리 예거가 스틸 케이스 출시에 적극적이라고 하더라도, 이런 한정판들은 예상하셨다시피 precious metal로만 제작이 되었는데요.


(특히 저 6점의 작품들은 PG로만 제작이 되었습니다.)


암튼, 제 예상으로는 치우천황님께서 대하 시리즈물로 연재 기획중이신 리베르소들의 상당수가.. 저 사진속의 리베르소일 것이므로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하기로 하구요^^;


한정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precious metal 로만 제작된 리베르소가 1999년(어떤 자료엔 2000년으로 나오더군요) 들어 처음으로 등장하였으니,


그것이 바로 익히 들어 잘 아실 구형 리베르소 썬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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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빠지면 섭하죠 ㅋ)


특이하게도 썬문 PT버전(리베르소 최초의 PT 케이스 시계입니다.)은 125피스 한정판으로 제작되었지만,


나머지 PG, WG 버전들은 한정판이 아니었습니다. 


한정판이 아닌데도 precious metal로만 제작된 예거의 첫 리베르소가 된 것이죠.


그리고 시간이 흘러, 구형 썬문이 단종된 연도인 2004년.


왜 예거가 이렇게 아름다운 리베르소를 단종시켰는지는 역시나 쉽게 이해할 수 없지만,


그래도 예거에서도 아까웠는지 구형 썬문에서 몇가지 요소를 삭제하고 대신에 가격을 확 낮춘,


그러면서도 precious metal 소재만으로 출시하는 계보는 유지시킨.. 그런 일종의


동생 격의 시계를 출시하였으니.


그것이 바로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 Reverso reserve de marche 입니다.


이녀석은 제가 아는 한 구형 썬문과 함께 유'이'하게 한정판이 아니면서 precious metal 만으로 출시된 리베르소이고,


PT와 RG버전만이 존재하는데, 구형 썬문과 달리 PT 버전 마져도 한정판이 아니었습니다.


외관을 보시면, 왜 구형 썬문의 동생 격에 해당하는지 바로 감이 오실겁니다.


rdm1.jpg rdm2.jpg rdmpt1.jpg rdmpt2.jpg


구형 썬문에서 쥬르에뉘, 문페이즈만 없애고 뒷백을 막아놓으면 바로 요 RDM이 되는것이죠 ㅋ


케이스 크기(GT 케이스), 두께는 물론이고 심지는 무브 넘버까지 거의 같습니다. (썬문은 cal. 823, RDM은 cal. 823A)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가격 접근성도 썬문이에 비해선 제법 많이 좋습니다. 


어차피 단종된 시계라 딱 잘라 말하긴 힘들지만, 적어도 30% 이상은 좋을듯 하네요.


오히려 깔끔한거 좋아하시고, 리베르소를 뒤집은 곳에는 의미있는 인그레이빙이 들어가야 제맛이라고 여기시는 분들껜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


포럼에서 이 시계도 득템하시는 분이 나타나 구경좀 실컷 해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p.s. 리베르소 RDM은 Grande 사이즈의 리베르소가 본격적으로 득세하기 시작한 이후 시점에서 출시된


무게감 있는 GT 케이스 제품이란 점도 주목할만한 것 같습니다.


요즘은, 롱리저브가 아니라서 굳이 Grande 케이스에 담지 않아도 되는 리베르소들까지 전부 Grande 사이즈로 나오니.. 


다시한번 예전이 그리워지네요 ㅠ 


이야기가 자꾸 삼천포로 빠지는 느낌이지만, GT케이스와 Grande 케이스의 중간 사이즈(예를들어 러그투러그 44mm, 가로 27.5mm) 정도의


리베르소가 나와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종종 드는 요즈음입니다.


사실 GT케이스는 포멀에 가까운 드레스워치 용도로야 핏이 더할나위 없이 좋지만, 편한 복장에 착용하기엔 아무래도 좀 작아보이는 느낌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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