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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처럼 저는 40대 초반의 공무원입니다.

처음 5급으로 시작할 당시엔 못해도 차관 정도는 하지 않겠느냐는 희망과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많이 흔들리네요.

 

저는 전형적인 관료집안에서 자라면서 대를이어 공무원이 되는 것이 당연하다 여겼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공무원은 철밥통이었고, 고시출신에 배경이 괜찮으면 차관 정도는 당연히 되던 때였기에 고시출신 공무원을 최고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정치적 성향이 없던 집안 어른들도 가만히 공무원 생활을 하시면서 승진을 하셨기에 별다른 압박이 없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3급 되자마자 정치적 노선을 정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3급 공무원이면 대령급으로 고위공직자로 분류됩니다.

고위공직자라서 어깨에 힘을 주는 좋은 자리가 아니라 현실은 언제든 잘릴 수 있는 위치가 되는 것입니다.

좀 더 올라가서 1급이 되면 모르겠지만 3급으로 그만두면 공기업의 좋은 자리로도 가지 못하고 그저그렇게 몇 년 월급이나 받다가 백수가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잘 풀리지 않는다면 빛좋은 개살구일 뿐입니다.

 

 

각설하고 제가 가진 고민을 말씀드리자면,

얼마전 대기업 간부인 선배에게 이직 제의가 왔습니다.

연봉은 지금의 2~3배 정도이고, 좋은 회사이긴 합니다만 회사생활 역시 만만치 않다고 들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냉정하게 저 스스로를 평가했을 때 2급까지는 무난하게 올라갈 수 있을 듯 합니다만 그 이후엔 모르겠습니다.

집안 어른들이나 아버지 친구분들이 제가 진급하는 시기에 장관을 하고 계신다면 1급까지는 갈 수 있겠지만 그런 일이 쉬운 것도 아니고..

그리고 저는 정치적인 행동을 잘 하지 못해서 눈에가시처럼 여기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그런데 50대에 2급으로 그만두고 나서 직장을 잡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어서 지금 그만두고 대기업 임원 생활을 하는 것이 나을지 고민이 됩니다.

 

가장 좋은 것은 5~10년 후에 지금과 같은 이직제의가 들어오는 것인데 그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괜히 회사로 옮겼다가 얼마못가 그만두는 일이 생길까봐 걱정도 되고, 대기업 임원도 좋긴 하지만 사회적으로 고위공무원의 이미지나 대우가 더 나은 것 같기도 하고.

이 세계도 예전과 지금이 너무 달라져서 아버지께는 조언을 들어도 별로 와닿지 않습니다.

그리고 동료들에게 섣불리 말을 꺼냈다가 곤경에 처할 수도 있어서 아무와도 이 건에 대해 논의할 수가 없습니다.

 

 

인생 선배님들도 많이 계실테고, 혹시 회원님들중에 공무원 생활을 하시다가 회사로 옮기신 분이 계시지 않을까 싶어 이렇게 고민을 적어봅니다.

아니면 저와같은 고민을 옆에서 지켜보신 분이 있다면 경험을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급 되고서 기뻐한 것이 얼마전인데 벌써부터 이런 고민을 하고 있네요.

이번 기회가 회사로 옮길 수 있는 마지막이라 보시면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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