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안녕하세요,
저는 2009년도에 타포에 가입해서 시계를 사고 팔고를 되풀이한 행위 말고는 별로 한 것이 없는 유령같은 회원이었습니다. ㅜ.ㅜ
얼마전부터 자유게시판을 탐독하기 시작했고, 타포를 단순히 시계를 사고팔기 위한 곳으로 생각했던 제가 잠시 부끄러웠었습니다.
많은 회원분들이 마치 형제처럼 가깝게 지내시는 것을 볼 수 있었고, 민감한 주제를 놓고는 많은 논쟁이 오가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몇몇 회원분들은 과연 어떤 분들일까 호기심에 가득 차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취미 생활을 즐기는 곳이 아닌,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정이 가득한 곳인 것 같습니다.......
2007년 말에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어느덧 횟수로 6년이 흐른지금, 저는 뮌헨에서의 삶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출국하는 날짜를 받아놓고, 여우같은 와이프랑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14개월된 딸을 뒤로한 채 혼자 나갈 생각을 하니 많은 생각이 교차합니다.
물론 몇달 지나면 와이프와 애기는 오겠지만, 아직도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집사람이 얼마나 힘들지 걱정이고, 아빠만 보면 졸졸 따라다니는 우리 사랑스런 딸이
아빠를 못알아보면 어쩌나...하는 걱정도 하게 됩니다. 또한 멀리서 홀로 계신 할아버지가 되어가고 있는 아버지도 걱정이 많이 되구요. 맘처럼 쉽진 않겠지만, 최대한 자주 찾아뵙고 자주 연락드리는 착한 막내 아들이 되어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해봅니다.
앞으로는 조금이나마 다른 회원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쓸모있는(?) 회원이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