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데이) 그리운 시계들... etc

회원 여러분들, 봄도 오는데...다들 잘 지내시는지요?

이제 슬슬 시계의 계절이 오는 것 같습니다.

긴팔 속에 감추어져 보이지도 않았던 예쁜 것들이 그 자태를 드러내는 계절 말입니다.

그동안 잘 쓰던 디카(5d mark2)를 후배에게 물려주고, 갖고있던 롤렉스들을 많이 팔아치우고 나니...이제 남은 롤렉스라곤...4개뿐이네요.

4개도 적은 것이 아니지만...더 많이 있다가 없으니...4개가 많지 않다고 느껴집니다.

참...사람 마음이란게...간사해요.

디카가 없어서 사진도 못찍고, 새로 득템한 롤렉스가 없으니 찍을 사진도 없고...그저 다른 회원님들 득템기나 보면서 침만 흘립니다.

폰카로 찍자니...제 폰이 너무 후져서...도저히 눈을 뜨고 봐줄 수가 없었습니다.

팔아버린 시계들을 언젠가는 다시 들이리라고 다짐은 하지만...인생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질 않죠.

모든 일들이 그렇지만...다  '때' 라는게 있어서...그 때를 보내고 나면 복원이 쉽질 않습니다.

비슷하게 복구된 것 같아도 마음은 이미 달라져 있어요.

미친듯이 사 모으던 순수함과 열정은 어디론가 사라졌지만...그래도 마음 깊은 곳 어딘가에 불씨가 남아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떠나보낸 놈들을 되찾겠다는 꿈을 버릴 수는 없고,  예전 찍은 사진들을 다시 보면서 스스로 약속과 다짐을 하고자...재탕 사진 다시 올립니다.

다시 보니, 그땐 나름 열심히 찍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사진 속에 시계에 대한 애정이 묻어있는 것이 보이더군요.

제가 찍은 사진들 중에서 제 마음에 드는 것으로만 추려서 골랐습니다.

사진 속에는, 지금은 회사를 그만 둔 후배가 찍어준 제 사진도 있군요^^

여유가 되어 다시 득템을 하고 새로 사진을 찍게되면...예전의 감성이 살아날지, 아니면 많이 건조해진 느낌의 사진이 나올지가 참 궁금합니다.

그 시기가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전보다 조금 덜 추울 뿐, 아직도 여전히 춥습니다.

롤렉스 포럼 회원님들, 건강 잘 챙기시고 감기 조심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