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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굴개굴 937  공감:2 2013.02.18 17:13

시계들...이라고 하니 매우 거창한 느낌입니다^^..

 

롤렉스 포럼의 많은 선배님들처럼 화려한 컬랙션을 보유하고 있지도 않고.. 사실 그런 욕심도 없는 성격인지라.. 매우 소소한 시계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글을 자주 쓰지 않고 눈팅만 주로 하는 것은... 다른 분들이 보고 싶어할 만한 화려한 그런 득템이 없어서죠.

 

 

하지만 제게도 의미깊은 시계들이 몇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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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시계는 오늘 차고 출근한 티쏘의 르로끌입니다. 제가 소유한 최초의 기계식 시계죠.

 

의미깊은 이유는...

 

와이프가 저와 연애시절, 사대졸업이후 임용시험을 여러차례 보았는데, 서울에서 꼭 최종 면접에서 몇번 떨어진 가슴아픈 기억이 있었죠. 정말 힘들어하고, 포기하고 싶어하고 이러다가 결국 합격 성공해서... 그동안 곁에서 정신적으로 도움준게 고맙다며 선물해준 시계입니다. 시계 잘 모르던 시절, 이시계 저시계 구경하다가.. 무언가 말쑥한 인상이 맘에 들어서 결정했습니다. 사실 요즘 시계자체를 잘 안차고 다녀서 좀 소홀하긴 했지만.. 그래도 오늘 보니 역시 단정한 인상이 일품입니다. 여러모로 밸런스 좋은 시계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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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의미깊은 시계는....

 

그 여자친구와 결혼하게 되면서 예물로 받은 GMT마스터입니다. 예물이니 더할나위 없이 의미깊은 시계이고... 소유하기까지 사연도 있죠. 예전에 타포에 올린 적 있지만, 원래 예물은 그린 서브 마리너였습니다..신형. 그런데 구입 후 봉인하는 와중에 다이얼 내부에서 불량이 발견되었고... 절대 환불/교환 불가라는 딜러와 롤렉스코리아 및 백화점과의 지루한 한주간의 공방끝에 결국 환불받고 새로 구입하게 되었던 시계입니다. 다른 시계면 모르겠으나..예물이라는 느낌때문에 불량을 알고도 소장하기엔 매우 불편하더라고요.

 

화려하지만 정갈한 맛이 일품입니다. 서브블랙콤비와 청콤비도 고려해봤으나... 제 손목에 올렸을때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이 이녀석이죠.

 

 

마지막으로 의미를 부여한 시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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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데잇져스트입니다. 다른 설명 필요없습니다. 장인어른에게 얻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구하기 어려운 진짜 세월 제대로 겪은 온갖 잔 흠집들과 오염상태... 그 상태가 어찌나 마음에 드는지.. 정식 CS한번 받으면 새 시계가 되어 돌아온다는데, 그냥 이대로가 좋더군요.

 

 

의미깊은 시계 셋 모두 와이프랑 관련있는 시계랍니다^^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롤렉동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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