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레라 CMC 컨셉트 크로노그래프
SIHH가 끝나고 나니 슬슬 바젤월드에서 볼 수 있을 신모델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태그 호이어에서 새로운 모델을 발표했는데, 요즘 집중하고 있는 까레라 라인을 더욱 강화시킬 모델들입니다.
까레라 CMC(Carbon Matrix Composite) 컨셉트 크로노그래프
인 하우스 칼리버 1887을 새로운 케이스에 담아냈는데요. 다름 아닌 카본 케이스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만들었는지는 짐작 정도인데 케이스의 모양새를 봐서는 바로 오데마 피게의 포지드 카본이 바로 떠오릅니다.
이 CMC 컨셉트의 장점은 극도로 가벼운 것입니다. 스펙시트에는 요렇게 나와있군요.
Case: 10.5 g Caseback (without crystal): 4.35 g 2 Blade horns: 2.77 g Bezel: 1.23 g Total weight: 76.9 g
개인적으로는 이 모델이 좀 싸게 나와서 오데마 피게의 포지드 카본 모델에 영향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SS케이스에 비해 1.5배 가까이 비싼 이유를 잘 모르겠거든요)
그런데 이름에 컨셉트가 달려있는 것을 봐서는 나오려면 시간이 좀 걸릴 수도 있을 것 같고, 나와도 싸진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번째로는 까레라 칼리버 1887 잭 호이어 50주년 에디션입니다. 뭐 맨날 기념 에디션이여
구성은 위의 CMC 컨셉트와 같습니다. 6, 9, 12 카운터의 칼리버 1887을 반시계방향으로 90도 돌리면 위와 같은 다이얼이 되는데요.
영구초침이 있는 9시 방향에는 카운터 윈도우 없이 바늘만 달랑 꽂아서 가로 투 카운터처럼 보이도록 했습니다.
이런 구조의 케이스인데요. 푸시 버튼이 케이스 측면이 아닌 위쪽으로 가도록 하는 배치는 아래의 마이크로거더 같은 컨셉트 모델을 따르고 있습니다.
시계를 손에 쥐고 사용하면 푸시 버튼을 누르기가 더 편한 형태로 보도 자료에서도 스톱워치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하죠.
근데 저는 보면 볼 수록 세이코가 생각납니다. 칼리버 1887이 세이코 베이스라 더더욱이요.
위는 iZUL라고 세이코 내수용 모델이었는데 조용히 망했습니다.
스톱워치를 사용하는 컨셉트로 케이스를 돌려서 위와 같이 사용할 수도 있고 보통의 크로노그래프의 구조로도 쓸 수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영향이 없었다고는 하기 어려울 듯 합니다.
위의 스페이스 워크도 좀 연상되는 구석이 있는 까레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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