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고민'과 '득템의 희열'이라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썬문이 덕에 오랜만에 스캔데이도 해보네요 ㅋ
이제까지 경험한 흰색에 가까운 은판 시계들은 빛을 잘 받으면 이쁘다가도
특정 조명이나 각도에서 가끔 안이쁜 모습을 보여줄 때가 있다는 것이 공통적인 단점이었는데..
이녀석은 적어도 다이얼 뷰 에서 만큼은 약점이 없네요;;
'리베르소는 생각보다 크고 두껍다' 라는 편견도 완전히 깨졌습니다.
베이스 무브인 cal. 822의 두께가 2.94mm 밖에 안되는데다가
리베르소의 알맹이를 회전시키기 위한 공간 확보를 위해 두께가 살짝 늘어났을 뿐
본체 알맹이는 컴플리케이션 잔뜩 넣고 시스루백 처리하고도 7mm 정도밖에 되지 않네요.
전체 케이스도 9mm 정도는 나와주는듯 합니다.
게다가 가장 맘에드는 러그투러그 42mm..
저같이 손목 가는 사람에게는 정말 맘에드는 사이즈네요.
(참고로 최근 나오는 그랑 리베르소 케이스들의 러그투러그는 주로 46mm~48mm 정도 됩니다.
제 손목 너비가 대충 50mm 정도인데.. 이런 손목으로 러그투러그가 48mm 씩 되는 시계를 차게 되면
위에서 내려봤을 때 거의 케이스 전체가 손목을 덮게 되고 스트랩은 잘 보이지도 않는 사태가 발생하죠 ㅠㅠ)
근데 사실 저런 후줄근한 옷에 차기엔 썬문이에게 좀 미안한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주말에 정장 입을 일이 있는데, 그 때가 기다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