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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 2012  공감:10 2013.02.12 13:04

보통 사람들이 명품시계를 구입하는 시점은 대학 입학 혹은 결혼등 인생에 있어서 큰 전환점을 맞이할때 입니다.

 

한번 구입한 명품시계는 대를 이어 물려주기도 하는데 오늘 소개하는 이 16014데이저스트 모델은 많은 부모님들이 자식들에게 대를 이어 물려주는 시계의 대명사 같은 모델입니다.

 

로렉스는 디자인을 잘 바꾸지 않기로 유명한 시계 브랜드 입니다. 서서히 조금씩 변화를 추구하며 옛 모델은 그 나름대로의 매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데이저스트 현행 모델은 운모 유리에서 사파이어 글래스로 변경된점, 다이얼 바 인덱스가 두꺼워 진점 등 조금씩 기능상 혹은 디자인상의 변화를 추구할 뿐 예전 모델과 비교해도 데이저스트만의 아이덴티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관리또한 수월한 편이어서 오래된 모델들도 부품수급이나 수리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래서 30년 가까이된 빈티지 모델임에도 부담없이 현역으로 착용할 수 있는점이 매력적입니다.

 

외형은 10년식 로만인덱스 모델과 비교해 본적이 있었는데 러그 홀 부분 변경, 다이얼 변경, 밴드부분 변경 정도가 눈에 띄었습니다.

 

사이즈는 36mm로 동일했으며 기능상 큰 차이는 잘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일단 로렉스 시계는 시간이 잘 맞으니까요 ㅎㅎ




전체

디자인은 너무 익숙한 로렉스 특유의 데이저스트 디자인입니다. 

 

100미터 밖에서도 구분가능한 쥬빌레 밴드와 화이트골드 베젤이 눈에 띕니다.

 

스틸 모델임에도 부분적으로 골드가 사용된 점은 고급시계를 착용하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다이얼은 보카시판이라는 미세한 격자무늬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깨끗한 민자형 다이얼보다 고급스러우며 은은한 느낌이 듭니다. 

 


다이얼

11개의 바인덱스와 로렉스 왕관로고가 양각으로 처리되어있습니다. 

 

바 인덱스 끝부분에는 야광처리가 되어있으나 모델이 오래된 관계로 현재는 야광이 아주 약합니다.

 

그래도 노랗게 잘 익은 야광이 디자인 상 포인트가 되어줍니다. 

 

핸즈는 데이져스트 특유의 핸즈입니다. 심플하며 약간 투박하게 보이긴 하지만 기능적인 면으로는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그리고 핸즈도 화이트 골드를 사용해서 부식을 줄였다고 합니다.



글래스

볼록한 미네랄 글래스 입니다. 개인 취향이긴 하지만 따뜻한 느낌이 드는 운모 글래스의 느낌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러나 미네랄 글래스의 취약점은 시인성에서 사파이어 글래스보다 떨어지며 스크래치에 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미네랄 글래스의 미세한 상처는 폴리워치로 없앨 수는 있겠지만 고급 시계에서 스크래치는 아쉬울수 밖에 없습니다.^^ 

 

데이트 부분에는 싸이클롭스 처리가 되어있어 날짜를 크게 볼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버클

버클에는 심플하게 로렉스 왕관문양만 양각되어있습니다. 

 

신형모델과 차이점은 최근 모델은 밴드 전체가 쥬빌레 밴드로 되어있으며 왕관로고가 양각 처리되어 박혀있습니다.

 

오래된 모델답게 잡아 뜯는 방식의 버클입니다. 최근에는 잘 사용되지 않는 형식입니다.^^;;;


 

크라운& 러그

크라운에 왕관 문양과 하단에 "_" 모양이 양각되어 있습니다. 크라운에 문양은 락 방식에 따라 표기가 달라집니다.

 

서브마리너에는 "..."표기가 되어 트립락이 된다고 표시되어있으며 "_" 표기는 트윈 락방식으로 방수 기능에 차이가 있습니다.

 

 


크랩각인

로렉스 문양이 각인된 크랩 안쪽 각인입니다. 

 

이 뒷면에 스위스에서 만들어졌다는 내용과 사용된 스틸에 관한 넘버가 각인되어있습니다.

 

서브마리너에도 비슷한 내용이 각인 되어있습니다.

 


밴드

쥬빌레 밴드라고 하는 로렉스 데이져스의 아이덴티티 같은 밴드입니다. 

 

최근나오는 데이져스트들은 개선되어 늘어짐이 없다고 하는데 빈티지 모델들은 이 밴드가 늘어난 모델들이 많습니다. 

 

밴드 가운데는 유광으로 처리되어있으며 바깥쪽은 무광처리되어 있어 투톤 밴드입니다. 

 

밴드 가운데 재질이 화이트 골드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그건 아닌것 같고 표면 처리만 다른것 같습니다.

 

착용감은 5연밴드의 특성상 아주아주 좋습니다. 스틸밴드 착용감은 확실히 5연밴드가 최고인것 같습니다. ㅋㅋ

 


스크류 크라운

크라운은 트윈락 스크류 방식으로 잠기게 되어있습니다. 

 

잠기는 느낌도 좋은편이고 방수에 관해서는 가장 믿음직 스럽습니다.

 

다이얼에 각인된 오이스터 페퍼츄얼이 로렉스의 방수에 관한 자부심 같은것이죠...

 


밴드교체

로렉스 모델들은 대부분 스틸밴드를 장비하고 출시됩니다. 가죽이나 러버밴드 모델은 흔하지 않지요. 

 

데이져스트도 대부분 스틸로 출시되는데 그래도 로렉스 시계중에서는 가죽밴드로 교체해도 나름 어울리는 모델 입니다.

 


총평

시계중에서 가장 사람들의 쉽게 알아볼수 있는 모델이 아닐까 싶습니다. 

 

디자인 변경도 많이 없고 브랜드 이미지도 좋아서 대를 이어 물려줄만한 시계이기도 하고요.

 

시계에 특별히 관심이 없는 사람, 관심이 있어도 역시 예물은 로렉스다 하는 사람에게는 데이져스트가 정답이 아닐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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