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브로 & 산토스100 Bulgari
가죽 스트랩이 사랑 받는 겨울에 가장 자주 함께하는 산토스100 MM 입니다.
간혹 산토스100 사이즈를 묻는 분들이 있어서,
제 손목이 가는 편(?)이라서 L 사이즈보단 MM 사이즈가 잘 맞습니다.
산토스 100은 L 사이즈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아서 MM 사이즈를 구하느라 꽤 오랜 시간 장터 매복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T^T
물론 성골을 들이는 쉬운 방법이 있으나 로렉스와 다르게 까르띠에는 중고가격이 신품 대비 매우 저렴한 점 때문에
아무래도 중고 구입이 큰 매리트가 있어 장터 매복을 했었죠.
한 여름 장마철에 한 걸음에 달려가서 영입했는데,
요녀석은 사용량으로 볼 때 본전 뽑고도 남지 싶습니다. ^ ^;;
물론 시계 기변병이 심한 사람으로서 팔고 다른 시계를 사고 싶은 마음도 없는건 아니지만
(돈이 많다면 추가 영입을 하겠지만 현실은 그게 쉽지 않으니.... ㅠㅠ)
저랑 가장 가까운 여자사람 또한 워낙에 맘에 들어해서 꿋꿋하게 손목위에서 버티고 있습니다.
산토스100은 스트랩과 원터치 버클을 체결하는 형태가 특이합니다.
물론 그래서 매우 깔끔하고 정갈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그닥 좋다고만은 생각지 않습니다.
줄 길이 조절이 정말 어렵거든요 ㅠㅠ
가전기기에서 애플과 소니가 그렇듯
디자인이 좋은 녀석들은 악세사리 가격이 특히나 비싼 편입니다.
까르띠에 역시 못지 않습니다.
산토스 100 밴드는 악어가죽도 아니라고 알고 있는데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다른 브랜드 정품밴드도 그렇겠지만
사제품으로는 흉내내기 힘든 2%의 무언가가 있습니다. ^ ^;;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정품 밴드 가격이 좀 더 저렴했음 좋겠네요. ㅠㅠ
그럼 마구 줄질을 감행할 수 있을텐데 여의치가 않습니다.
몇 번 포럼에 올린적이 있는 불가리 디아고노 칼리브로 303 입니다.
유저가 별로 없는 시계이다 보니 요 시계에 대한 글이 대부분 제 글이네요 ^^;;
가죽밴드 → 스틸밴드 → 가죽밴드
이렇게 줄 질을 감행하면서 거진 5개월 가량을 와인더에서 윙~ 윙~ 거리고 있던 녀석입니다.
결론은 스틸밴드, 가죽밴드를 모두 보유하는 걸로 결론이 났습니다. ^^;;
보석브랜드 답게 악세사리값이 전혀 착하지가 않습니다.
스틸밴드가 170만원 이었고, 가죽밴드+원터치버클이 109만원 이더군요.
망할 넘들....ㅠㅠ
스틸밴드 구입 때까지는 뭐~ IWC도 있는데 이정도는 양반이지 하고 구입을 했습니다만
팔아버린 가죽밴드와 디버클을 다시 구하려고 오더를 넣고 실제로 구매할 때가 되니
속이 쓰리더군요.
내가 왜 그 때 팔아먹어서 이런 돈GR를 하는거지....요런 생각 때문에요...^^;;
그래서 살짜기 장터에 글도 올렸습니다.
비주류인 덕분에 거래 성사는 안되고
결국엔 쿨(?)하게 밴드를 추가 영입해서 끝까지 안고 가기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틸밴드보다 가죽밴드를 더 좋아합니다.
손목이 저질 사이즈라 밴드의 어중간한 코에 걸리는 경우가 많고,
그래도 시계는 브레이슬릿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왠만하면 같이 구매를 하는 편입니다.
네... 그리고는 고이 접어 서랍속에 보관하지요. -_-;;
여름에도 땀을 많이 흘리는 편도 아니거니와
사무직으로 에어컨 밑에서 근무하는터라 가죽밴드를 차도 오염이 거의 없는 편인데
이상하게도 브레이슬릿을 구입하게 됩니다.
이것도 나름 병인 모양입니다.
요번에 가죽밴드를 구입하니 불가리 매장에서 파우치를 하나 주더군요.
밴드에만 300 가까이 썼더니,
"우리 호갱님 감사합니다"
라는 의미로 주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T^T
똑딱이로 여닫게 되어있고,
안쪽에는 시계를 보관할 수 있게 지지 쿠션이 있습니다.
속은 스웨이드 재질이고,
겉은 가죽 재질은 아니고 나일롱(?) 재질입니다. -_-;;
조금만 더 외관 재질을 고급스럽게 했으면 좋았을텐데
서비스 개념이라고 해도 좀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IWC와 까르띠에 파우치와 비교가 되서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요사이 명절 보너스도 나오고 연차수당도 나오다 보니 이래 저래 기변병 혹은 추가영입하고 싶은 욕구가 마구 마구 생기고 있습니다.
로렉스 많이 소유하고 팔아댔는데,
아직도 서브 콤비나 데이토나를 갖고 싶은 생각이 마음 깊은 곳 한켠에 있다보니
잘 추스릴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통장에 돈을 넣어두는거나
거진 현금이나 마찬가지의 환급성이 있는 시계를 사는거나 별반 차이가 없다는 자기합리화가 머리속을 떠나질 않는군요. -_-;;
시계는 1개만 차는데 왜케 여러개가 가지고 싶은지 모르겠네요 ㅋㅋ
김태희를 와이프로 두더라도 또 처자에게 눈이 돌아가는 것과 같은 이치겠죠?
타임포럼에 가입하신 분들이라면 아마 대부분 저와 같은 생각이지 싶습니다.
그럼 포럼인 여러분들 모두 즐거운 설날 명절 보내시고,
대부분 세뱃돈 드리는 연령들이실테니 용돈 두둑히들 주세요. ^^;;
저는 누이네가 이번 명절은 안내려 온다고 해서
조카놈 세뱃돈은 굳었네요 -_-;;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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