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추운 목요일밤에는 역시..줄질이죠?? Bell&Ross

지난 화요일, 타포 회원님분을 만나 뉴po의 베젤 맞교환(오렌지->블랙)을 위해 서울을 나가려는 길 이었습니다.

룰루랄라~하면서 벨엔을 차는 순간! 툭 하며 3년을 이어온 러버 스트랩이 운명을 달리 하셨습니다;;

뭐.. 고무니까 언젠가는 끊어질 수 밖에 없겠지 하면서도.. 제 손은 벨엔로스 CS센터를 찾고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벨엔로스 고객센터의 위치는 약속장소에서 8Km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롯데백화점 관악점 근처였습니다.

차 부싱 수리, 시계 두개 수리, 화장실 배수파이프 수리.. 2주에 하루 있는, 운동과 일 모두 쉬는 휴일을 전부 수리로 써 버리자니

아쉬운 마음이 한 가득 이었습니다.(사실 술도안먹고 친구도잘안만나고 여자도없는 보디빌더가 쉬는날 알차게 수리라도하러 돌아다녀야지,,,요;;)

지나치게 블링블링한 카본무늬 가죽줄을 제외하고, 무난한 기본 소가죽 스트랩에 벨크로 스트랩 하나씩 업어 왔습니다.

아무래도, GMT 모델이 티타늄 베이스다 보니, 화사한 베이지 가죽은 좀 많이 안 어울리더군요. 스테인레스 모델이면 참 조화로울듯 하다.. 이참에 

하나 더 살...까 라는 생각은 차 출고하면서 반토막난 잔고를 생각하며 꾸깃꾸깃 접어서 센터 휴지통에 버리고 왔습니다. ㅋ.ㅋ 

-가죽줄 벨크로줄 다 해보다가 결국 다시 오리지날 러버 스트랩으로 귀환하였습니다.

옆에서 뉴PO가 자기랑도 좀 놀아달라고 칭얼대고 있네요.

-비교적? 깔끔한 앞면 사진 입니다. 군데군데 생활 기스 정도...

조만간 세살이 되는 녀석이지만, 일오차 +2초라는 매우매우매우 양호한 상태입니다. 

참 다행인게, 오차가 뒤로 났으면 지각 대장이 될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앞으로 나서, 날 조금이라도 부지런하게 해 주는구나.. 생각합니다(콩깎지??)

-충격과 공포의 뒷백 사진입니다. 어마어마한 리테일가를 자랑하는 녀석이지만

너도 서초구에서는 G샥 대우를 받았구나;; 합니다. 

폴리싱을 할까 생각도 했지만 앞면이 위낙 깨끗하고,

무엇보다 2월 내내 이녀석을 못 본다는 생각에 그냥 줄만 사서 돌아 왔습니다.

그나저나 저 찍힘 어쩔;;;

-착샷입니다. 줄만 새로 끼워줘도 큰 기스가 없는 이상 새 시계 느낌이 나네요

가격대비 만족도(장터교환품) 20000% 를 보여주는 벨엔로스~

뉴PO도 좋은 녀석이지만, 제 라이프 스타일과 클로딩에는 역시

투박하면서도 세련된 , 차가운 카본남자.. 비알이가 더 어울리는 듯 합니다.

아직은 정장도 캐쥬얼도 잘 입지 않으니, 당분간 주인의 사랑을 독차지 할 BR03-52 지엠티 줄질기 였습니다.

비알만세!만세!만세!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