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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SS BRAND

안녕하세요. 이노(Eno) 모처럼 스위스동에 인사올립니다.^^

별 내용은 없구 그저 설 명절을 앞두고 약간의 잉여력이 돌아서 간단한 설문조사(?)를 가장한 포스팅 하나 남겨 보려 합니다. 

이건 역시 취향의 문제인데, 개인적으로 저는 복잡한 기능과 다이얼의 시계들보다는 심플 워치를 참 좋아합니다. 
수동이면 그냥 시분 초침 정도만 있어도 좋고, 자동이면 데이트 하나 정도 있는 선까지가 딱 좋은 것입니다. ㅋㅋ 
<단, 전제 조건: 사이즈가 너무 작지 않을 것(35미리 이하는 No!), 센터세컨이든 서브세컨이든 초침은 꼭 있을 것, 기왕이면 씨스루백일 것> 

시계의 성격이 다이버이든 파일럿 계열이든, 그냥 일반적인 드레스워치든 간에 어찌 됐든 그냥 무조건 간단 명료한 게 좋습니다. 
크로노그래프나 문페이즈 포함한 트리플 or 애뉴얼 캘린더, 뚜르비용?(이건 살 돈도 없지만) 이런 거 저한텐 솔직히 별로입니다.^^ 

암튼 그리하여... 지난 몇 년 간 제 마음 깊숙이 쏘옥 들어온 <심플 드레스 워치 베스트 11>을 대략적이나마 선정해 보았습니다.  
이중에는 물론 지금의 제 능력(?) 밖의 시계들도 많지만 ㅋㅋㅋ그런데 또 혹시 아나요? 올 한해 운이 좋아 하나 확 득템하게 될는지...^^ 


그럼 이제, 이노(Eno)가 뽑은 <심플 드레스 워치 베스트 11> 후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피아제 알티프라노(Piaget Altiplano 43 Automa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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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시계에 관해 잘 몰랐던 예전부터 피아제의 울트라씬 모델들을 꽤 선망해왔습니다.(남들은 노간이라 하던 말건...ㅋ)
특히 알티플라노 컬렉션은 제 기준으로는 시계로 표현할 수 있는 미니멀리즘의 궁극의 디자인이라 봅니다. 
더불어 물론 메뉴팩처로써의 피아제를 향한 강한 신뢰도 역시 피아제 시계를 특별하게 바라보게 하는데 크게 일조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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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얇은 오토매틱 무브먼트인 1208P 칼리버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무브먼트 두께 자체가 2.35mm 정도이고, 사파이어 글라스백인데도 케이스 전체 두께 역시 5.25mm 정도 밖에 안 합니다. 




케이스 직경이 43미리라서 드레스 워치치곤 적당한(?) 사이즈라고 보긴 힘들지만 
두께가 일단 얇고 러그 투 러그가 짧아 손목에 그야말로 찰싹 달라붙는 느낌이지요. 

매우 심플하면서도 격조 있는 시계이며, 울트라씬 무브먼트 개발에 50년 넘게 매진해온 내공과 진심, 
그리고 자기네 컬렉션에 대한 강한 확신과 자부심마저 느껴지는 훌륭한 드레스워치의 표본이라고 봅니다. 



2. 바쉐론 콘스탄틴 히스토릭 아메리칸 1921(Vacheron Constantin historique American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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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드레스 워치계의 큰형님(PP 칼라트라바를 큰형님이라 본다면 VC는 안방마님? ㅋㅋ)이자 
바쉐론 콘스탄틴 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패트리모니 컬렉션 대신 왜 이 시계를 꼽았는지 의아하게 여기실 분도 있을 줄 압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제 눈엔 VC에서 유독 이 모델만 눈에 밟히는 걸요. 이 시계가 눈에 들어온지 벌써 2년째입니다. ㅠㅠ 하지만 현실은 구매력 제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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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위의 아메리칸 1921 모델과는 살짝 다이얼 배리에이션이 다른 뉴욕 부티끄 한정판 모델의 케이스백 사진입니다.(어차피 무브는 같음)
VC의 무브먼트는 JLC 베이스를 수정한 몇 점을 제외하곤 그다지 눈에 띄지도 평소 아름답다 느낀 적이 별로 없는데, 요 녀석은 알흠답네요.^^ 



3. 파네라이 PAM439(Panerai Radiomir Oro Rosso Historic PAM0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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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라이는 저 개인적으로는 참 이상한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시계 생활 초반엔 아무리 눈을 비비고 봐도 이쁘다 내지 포스난다? 뭐 이런 긍정적인 느낌을 단 한번도 받지 않은 브랜드였는데, 볼수록 그리고... 
실제 파네라이 몇 점을 친한 골수 파네리스티 형님을 통해 여러번 만져보고 며칠 대여해 잠도 자보고 하니(중간에 또 중고 111과 파케도 한번씩 경험해 보고ㅋㅋ), 
왜 파네라이에 열광하는지 이제는 확실히 좀 알겠습디다...^^ 제 생각에 파네라이 시계의 생명은 특유의 심플함과 단단한(투박한) 인상이라고 보는데, 
요즘 나오는 시계들은 왠지 화려하고 복잡한 것들도 많아졌더군요. 사실 별로입니다. ㅋㅋ 초침에 파워리저브가 있는 모델 정도까지는 그나마 제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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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구 라디오미르보다는 아무래도 파네라이 하면 루미노르가 대세인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드레스워치 카테고리로 묶기엔 라디오미르, 그것도 위 439처럼 42미리가 딱인듯 싶습니다.(+ 라디오미르 특유의 쿠션케이스는 참 똘망똘망 이쁘단 말이지용.) 
999 칼리버는 냉정하게 말해 별로 볼 것도 언급할 것도 없다고 보는 입장이지만, 스틸 모델과 달리 요거엔 스완넥이라도 달려서 그나마 봐줄만 하네요....ㅋㅋ

요즘 스페셜 에디션으로 나오는 1940 케이스? 맞나요? 암튼 1940 케이스에 미네르바의 매뉴팩처 무브먼트를 탑재한 
398(골드)이나 399(스틸) 같은 모델도 넘흐나 아름답지만, 사이즈가 47미리라는 점이 유일한(?) 흠이라서 탈락시켰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차후 몽블랑(미네르바를 인수했으니)이나 파네라이의 시계들에서 미네르바의 조금은 작은 리뉴의 
심플 수동 무브먼트를 탑재한 시계들을 볼 수 있게 되길 기대해봅니다.(몽블랑은 그렇다쳐도 파네라이선 앞으로 못 보지 않을까 싶기도...)   



4. 오데마 피게 줄스 오데마(Audemars Piguet Jules Audemars Selfwi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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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는 RO나 ROO만 있는 게 아니지요. ㅋㅋ 스포츠워치 브랜드로만 이미지가 편향되는 거 같아 조금은 아쉽다능...
사실 AP의 숨은 내공은 기존의 클래식 워치들, 특히 컴플리케이션 컬렉션에서 빛나는데 말이죵... 
RO 중에도 얇은 드레스워치 느낌의 심플 워치들이 있지만, 전 특유의 브레이슬릿을 별로 선호하지 않아서 배제시켰습니다. 

줄스 오데마 라인의 위 시계 같은 경우는 그 얼마나 클래식하고 우아합니까...^^ 이런 시계를 두고 어찌 한결 같이 RO만 빠시는지... ㅋㅋ 
헤헤... 넝담이구요. 저도 젠타 옹의 역작인 로얄 오크 시리즈 좋아합니다. 오해는 마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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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멋진 AP의 IHM 3120이 위 줄스 오데마 시계에도 탑재돼 있습니다. 
물론 씨스루백 형태라서 아름다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지요.^^ 

오데마 피게라는 브랜드를 별 이유없이 선망하면서도 대세인 RO가 살짝 부담스럽다, 내지 오래 차기엔 별로다 싶은 분들, 혹은 
나이대가 좀 있으신 분들 중에 기계식 시계 선택에 있어 무브먼트의 미적인 가치를 중시하며 또 3120 칼리버에 끌리시는 분이라면, 
아마도 줄스 오데마 요 시계가 AP 클래식 드레스 워치군 중에는 아마 현재로서는 유일한(?)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5. 예거 르쿨트르 마스터 컨트롤(Jaeger lecoultre master control Ste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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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포럼 내에서도 이미 여러 님들께서 소장하고 계신 예거의 베스트셀러 '마스터 컨트롤'입니다. 
저도 실물을 여러번 봤지만, 참... 깔끔하고 클래식해서 오래 차기엔 그만인 시계라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잘 만들어놓고도 스틸소재라서 비교적 가성비 쩔지요. ㅋㅋㅋ (물론 여기서 가성비란 상대적인 기준이라는 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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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케이스백 사진을 못 찾아서 그냥 대충 검색해 올려봅니다. 위 사진으론 좀 별로이게 나왔지만 실제론 더 보기 괜찮은 무브먼트라능... 

예거의 기술력이나 뛰어난 성능의 인하우스 무브먼트에는 이견이 별로 없지만, 
개인적으론 다이얼 퀄리티가 하이엔드급에 비해 살짝 아쉽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그런 선상에서 볼때 예거의 시계는 다이얼이 최대한 심플할 수록 오히려 더 고급스럽고 밸런스가 안정적이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물론 여유가 된다면야 예거의 듀오미터 컬렉션의 후덜덜한 시계들도 경험해 보고 싶지요. 허나... 역시 제겐 이래저래 멀기만 한 당신입니다. ㅋ 



6. 오메가 드빌 아워 비전 블루(Omega Deville Hour Vision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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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오메가의 시계를 사랑합니다. 
하지만 그 진가를 제대로 아는 이들은 사실 많지 않습니다. 
그중에서도 드빌 컬렉션은 유난히도 이상할 정도로 외면(?) 받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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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마스터나 플래닛 오션처럼 수년 째 다이버 워치계의 파죽지세의 인기와 
스피드마스터 같은 아이코닉한 라인 때문에 상대적으로 밀리는 것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오메가의 비주류라 할 수 있는 컨스텔레이션이나 드빌도 제법 좋아했답니다.
(특히 50년대부터 70년대 말까지의 상태 좋은 빈티지 중에 제법 멋진 디자인의 시계들이 많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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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의 새 든든한 워크호스인 자사 8500 칼리버... 
뭐 우리 포럼내에서도 워낙 자주 언급된 무브먼트이니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씨마스터(PO 포함해서)를 차는 남자는 왠지 스포티하고 어딘가 박력 있는 쾌남형의 인상입니다. 
컨스텔레이션을 차는 남자는 같은 남자가 봐도 어딘가 도도하고 보수적인 인상이라는 느낌입니다. 
스피드마스터를 차는 남자는 흠..... 적당히 트랜드와 브랜드 파워를 의식하되 나름의 주관이 느껴지는 남자란 인상이고, 
반면, 드빌을 차는 남자는 특히 아워 비전이나 프레스티지 계열을 착용하는 남자는 세련된 신사 같고 심지어 섹시하기까지 합니다. 



7. 파텍 필립 칼라트라바 5123 (Patek philippe calatrava 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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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란에 알라롱 님께서 일찍이 너무도 멋스럽게 리뷰해주셔서 더는 뭐 언급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는, 드레스 워치계의 영원한 왕족, PP 칼라트라바입니다. 





기존 수동 명기인 215 PS 칼리버를 그대로 탑재하면서도 케이스 크기가 기존 칼라트라바보다 많이 커지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매니아들로부터도 욕을 먹거나 호불호가 갈리는 모델이 되었는데, 그럼에도 개인적으로는 이만한 시계도 없다는 데 100원 겁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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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PS 칼리버는 심플 수동 워치 및 전통적인 디자인의 무브먼트 좋아하는 매니아들에겐 한번쯤 꼭 경험해 보고 싶게 하는 명기 중의 명기이지요. 
이런 훌륭한 칼리버를 약 30여년 전에 이미 완성했다는 사실에 그저 경의를 표할 따름입니다. 다만 좀 더 사이즈를 키워서라도 요즘 케이스 크기에 맞는 
신형 수동 칼리버가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지만, 그럼에도 215 칼리버를 경험하고 싶은 욕망보다는 강하지 않습니다. 이만한 수동 무브도 사실 없는 듯. 



8. 노모스 탕고맛(Nomos tangom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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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찍이 독일 포럼에서나 어디에서나 하도 언급해서 지겨우시겠지만, 
적어도 제 기준의 드레스 워치 베스트를 뽑는데 있어 노모스의 시계들은 결코 누락될 수 없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ㅋㅋ 노모스는 특히 저 탕겐테와 탕고맛의 특유의 모던한 디자인과 바우하우스 스타일의 미니멀리즘은 정말 대체 불가능입니다. 
참으로 심플하고 흉내내기 딱 좋은 스타일인데도 불구하고 그 어느 아류 브랜드도 노모스만의 아우라와 고상한 듯하면서 순박한 면을 복제해 내진 못합니다. 

가격대가 몇년 전부터 해가 다르게 올라서 이젠 예전만큼 덮어놓고 칭찬하고 편애하긴 힘들게 됐지만,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항상 애착이 가는 브랜드입니다. 그중에서도 탕겐테 & 탕고맛 컬렉션은 전부 다 사랑스럽습니다. 
2년여 전 탕겐테를 정리하고, 그 이후로 계속 탕고맛을 신품으로 지른다 지른다 하면서도 이상하게 못 사고 있네요. ㅋㅋ 



9. 그랜드 세이코 SBGR053(Grand Seiko SBGR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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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세이코 역시 항상 하나쯤 사야지 사야지 하면서도 계속 못 사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네요.
개인적으로 미련이 항상 남는 브랜드라서 정말 올해 안에는 하나 장만해야지 안되겠습니다.(일종의 다짐? ㅋㅋ) 


위 사진속 왼쪽의 시계가 SBGR053 오토매틱 시계구요. 
옆에 시계는 SBGW041이라고 일본 긴자의 고급백화점인 와코(WAKO)를 위한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수동 시계로 72시간 파워리저브의 신형 9S64 칼리버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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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그랜드 세이코에는 위 해당 두 시계를 언급했는가 하면, 
사실 정말 갖고 싶은 시계는 오른쪽 와코 LE 버전인 SBGW041이지만, 요 녀석이 작년 초에 출시된 30개 한정판인데, 그 수량이 원체 적어 품절이기 때문입니다. ㅠㅠ 
일전에 130주년 기념 수동 스틸 모델 SBGW033(1300개 한정)도 구매하지 못해 너무나 속이 쓰라린 기억이 있는데, 와코 한정판은 더 수량이 적어서 아예 포기... 

그래서 예전부터 그랜드 세이코 기계식 모델 중 가장 차고 싶었던 모델 중 하나인 SBGR053을 꿩 대신 닭이라고 밀어봅니다.(사실 GS 오토 모델을 더 좋아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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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생적으로나 생김새나 드레스 워치 성격이 강하지만 워낙 튼튼하게 잘 만들어진 시계이고 실용성이 강조된 시계라서(흡사 롤렉스의 데이져스트를 연상케도), 
전천후 데일리 워치로 이만한 고급시계도 드물다는 생각입니다. 평소 꾸준히 세이코 제품을 선호하고 즐겨왔다면 더더욱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모델이죠. 




시계 그 자체의 값어치나 만듦새에 비해 그랜드 세이코는 여전히 동 클래스에서는 가장 저평가된 시계이고 브랜드라는 생각입니다.

요즘 꾸준히 유럽이나 북미권에서 시계 매니아 및 컬렉터들 사이에서 인기가 오르고 있는 추세이기에(또 그랜드 세이코 자체도 세계화에 이미 박차를 가하고 있고), 
어쩌면 그랜드 세이코야말로 지금이 가장 구입하기 좋은 적기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특히 국내 리테일가가 유럽이나 미국보다 저렴하다는 것도 큰 메리트!!



10. 지라르 페리고, 혹은 제라 페리고 1966 스몰 세컨즈(Girard perregaux 1966 small seco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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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 페리고, GP는 개인적으로 하이엔드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이만한 기술력과 전통을 가지고 있음에도 국내에선 유난히 냉대(?) 받는 현실이 안타깝지요. 
이웃 일본만 하더라도 예거 못지 않은 아니 오히려 예거보다 먼저 대중적(시계 매니아들 사이서)으로 인기를 끌어온 브랜드인데 말이죠. 

우리 포럼 내에선 아롱이 형님께서 아르데코 스타일의 Vintage 1945 모델로 다양한 내용의 포스팅을 해주셔서 그나마 좀 친숙하지요.^^ 
포럼내에서 개인적으로 친한 아롱이 형님 때문에 GP의 시계를 선택한 건 결코 아닙니다. ㅋㅋ 저도 GP의 심플한 시계들 참 좋아해요. 




특히 위 사진 속 1966 스몰 세컨즈 모델 같은 경우는 그 얼마나 고상하고 아름답습니까... 
게다가 이 녀석은 다이얼도 일부 특별한 모델에만 적용되는 그랑 푀 에나멜 다이얼입니다.  
클래식한 느낌의 마린 크로노미터 디자인을 가장 우아하게 계승한 시계 중 하나로 봐도 무방할 듯... 
물론 GP03300-5500 무브먼트 역시 순도 100% 인하우스 제작 칼리버입니다. 
GP의 무브들은 사진빨보다는 훨씬 페를라쥬가 조밀하고 앵글라쥬도 선이 곱습니다.(예각이 얕지만 미러 폴리싱 돼있고 전체적으로 정돈된 느낌) 

암튼 개인적으로 이런 디자인의 시계 참 좋습니다.
비슷한 디자인 중 IWC의 빈티지 컬렉션이나 포르투기즈 라인의 핸드운드 시계들은 정말이지 케이스 크기부터 일단 에러인데다, 
오리지널(과거 영광의 칼리버들)의 격에 현저히 못 미치는 그 황량한 무브먼트 때문에라도 정이 별로 안 가는 게 사실입니다. -.-;;;  


  
11. 제니스 헤리티지 울트라 씬(Zenith Heritage Ultra Thin Steel Roman Index 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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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는 엘프리메로로 워낙 명성이 높지만, 개인적으론 이들의 파일럿 컬렉션이나 헤리티지(엘리트) 컬렉션의 심플한 디자인의 시계들을 좋아합니다. 
특히 위 사진 속 헤리티지 울트라씬 모델이 지난해 초부터 참 눈에 삼삼하게 밟히네요...ㅋㅋㅋ 가격도 제니스 정도 클래스를 고려할 때 나쁘지 않습니다. 

아플리케 타입의 양각 인덱스 모델도 있지만, 왠지 좀 식상하고 눈에 띄지 않는데, 차라리 요 로만 인덱스 모델이 멋스럽더군요. 실물도 기대이상으로 굿입니당.^^ 
골드 모델도 있지만 이상하게 전 스틸 모델이 낫더군요. 가격대 차이도 물론 이유가 되겠지만, 그보다는 시계 자체로서도 골드보단 스틸의 깔끔함이 잘 어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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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 자사오토 엘리트(Ellite) 681 칼리버를 확인할 수 있는 케이스백 사진입니다. 
(단, 앞서 소개한 로만인덱스 버전과는 다른 양각 인덱스 모델이라는 거 참고하시길)

엘리트 681 칼리버의 두께가 3.47mm라서 딱히 그리 얇은 두께라 보기 힘든데다 
케이스 전체 두께 역시 약 8.3mm라서 울트라씬이라는 타이틀이 살짝 무색해지지만...ㅋㅋ(참고로 위에 소개한 노모스 탕고맛 역시 케이스 두께가 8.3미리임)
암튼 그럼에도 특유의 슬릭(Sleek)한 케이스 형태와 프로파일 덕분에 얇고 착용감 좋은 드레스 워치임엔 틀림없는 듯. 사이즈 역시 40미리라서 딱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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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럼 이제는 마지막으로, 위 해당 시계들을 바탕으로 한 설문조사 컴포넌트 하나 첨부해 봅니다. 

제가 첨부한 이미지를 보시고나 혹은 개인적으로 평소 관심을 가져왔고 끌렸던 브랜드의 시계가 있으시다면 부담없이 한표 부탁드립니당...*^^*

덧붙여 댓글로 선택하신 이유도 간단히 첨부해 주시거나, 아님 여기 후보에 언급되지 않은 브랜드의 시계 중에도 회원님 본인께서 
이 시계는 정말 이뻐서 강추한다 내지, 이 시계는 내 현실적인 드림워치다 하는 모델이 있다면(단, 무조건 심플 드레스 워치라는 전제 하에), 
드레스 워치 좋아하시는 다른 회원님들과의 정보 공유차원에서라도 언급해주시거나 해당 시계 이미지 첨부해 주심 더 잼있을 거 같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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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종료일: 2013-03-10 00:00
참가자: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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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 취향에 가장 끌리는 심플 드레스 워치는 무엇인가요? (87)
1 피아제 알티프라노
  bar 4 (4%)
2 바쉐론 콘스탄틴 히스토릭 아메리칸 1921
  bar 5 (5%)
3 파네라이 PAM439
  bar 4 (4%)
4 오데마 피게 줄스 오데마
  bar 6 (6%)
5 예거 르쿨트르 마스터 컨트롤
  bar 20 (22%)
6 오메가 드빌 아워 비전 블루
  bar 13 (14%)
7 파텍 필립 칼라트라바 5123
  bar 15 (17%)
8 노모스 탕고맛
  bar 5 (5%)
9 그랜드 세이코 SBGR053
  bar 6 (6%)
10 제라 페리고 1966 스몰 세컨즈
  bar 5 (5%)
11 제니스 헤리티지 울트라 씬
  bar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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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상이구요... 이제 바야흐로 설날(구정)이 코 앞이군요. 
날씨가 갑자기 참 쌀쌀해져서 멀리 고향으로 이동하셔야 하는 회원님들께선 고생이 좀 되실 거 같습니다만(빙판길 안전운전 하시길),
그래도 가족들과 함께 한다면 또 나름의 추억으로 기억되겠지요?! 다들 가족 친지분들과 즐겁고 뜻 깊은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새해 인사는 형식적이나마 지난 연말이나 신년에 이미 드렸지만, 우리 전통 정서상 다시 한번 드립니당. 
회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올 한해 다들 건강하시고 뜻 하신바 소원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이노(Eno) 올림... 꾸벅...



PS: 마지막 동영상은 바쉐론 콘스탄틴에서 올해 뱀의 해를 기념하여 제작한 것으로, 

      짤막하게나마 새해인사 메시지를 전하고 있네요. 중국스럽지만 애교로 걍 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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