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브레게 Highend
빈티지 게시판으로 가야 할 것 같기도 한데 막무가내로 한번 올려 보겠습니다. 하이엔드 게시판에도 포스팅을 해보고 싶은데 제가 하이엔드 시계를 구입하려면 몇년이 걸릴지 모르겠네요. ㅠ.ㅠ (대신 진짜 뮤지엄피스 시계니 봐주세요. ㅠ.ㅠ)
작년에 파리에 갔다가 남는 시간 마다 루브르 박물관에 열심히 들어갔습니다.
그 중 일련의 전시품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사실 루브르에 있는 전시품중 눈에 안들어오는게 얼마나 있겠습니까만은 -_-;)
바로 브!레!게!
아시다시피 루이 아브라함 브레게의 활동 시기는 1700년대 후반부터 1800년대 초반에 걸쳐 있습니다.
브레게의 가장 유명한 시계는 마리 앙뜨와네뜨에게 만들어준 슈퍼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포켓워치고요.
하지만 마리 앙뜨와네뜨 왕비는 브레게 시계의 시계를 받지 못했고, 이 시계는 컬렉터 들의 손에서 움직이다가 이스라엘에 있는 박물관으로 간 후 도난당해서 행방이 묘연하죠. (아마 아직 못찾았죠?) 고 하이에크 회장이 열정적으로 이 시계를 복원했고요.
아무튼 이 가장 유명한 시계는 루브르에 없습니다.
루브르에 있는 시계는 앙뜨와네뜨의 시계는 아니죠. 브레게에게 있어서는 앙뜨와네뜨보다 이름값이 낮지만, 역시 브레게의 고객으로 유명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시계들입니다. (아무래도 나폴레옹이 주문한 브레게 시계중에 아주 유명한건 없죠?)
브레게가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곳도 나폴레옹 전시실입니다.
많은 시계가 있진 않지만 한번 구경이라도 하시라고 올려 봅니다.
200년 전에도 역시 브레게의 상징은 길로쉐고, 에나멜 다이얼 시계도 보입니다.
길로쉐 패턴도 그렇지만 저 에나멜 시계의 폰트 등도 현행 브레게와 같은 시계라는게 정말 잘 느껴집니다.
지난번에 한번 포스팅 해야지하다가 미루고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며칠 전 굉천님의 80년대 시계 피니싱에 대한 포스팅을 보고 1800년대 시계 피니싱도 한번 보시라고 올려 봤습니다.
그런데 정작 피니싱을 확인하기엔 사진 촬영 상태가 좀 엉망이네요. 죄송합니다. 카메라가 별로 안좋은거라... 짐이 무거웠어요. ㅠ.ㅠ
그래도 재밌게 봐주셨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