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서브를 접했을때 느끼는 감정은 단순함입니다.
기존의 로렉스와 비견한 스포츠라인의 서브는 투박한 케이스와 단순함의 미학을 전달합니다.
다이버 워치의 표준이 되는 섭마의 시인성은 양호한 편입니다. 핸즈의 시침과 분침의 모양이 독특하여 쉽게 구분이 가능하고 인덱스의 동그란 마크가 좀 작은감은 있어보이나 야광둘레에 메탈릭한 처리는 시인성의 확보를 그닥 어렵지 않도록 배려합니다. 싸이클롭스로 보이는 날짜는 너무 눈에 확들어와 시각을 보려는 의도를 종종 날짜보는 행동으로 전환시키기도 하니 주의바랍니다^^
착용감은 밴드가 좀 가벼운 느낌이군요. 중간줄이 깡통이라 무게가 덜 나가서 상대적으로 육중한 케이스쪽이 착용시 딱 맞게 차지 않는다면 팔목에서 좀 돌아가는 느낌을 갖습니다. 혹자들 말로는 차후에 밴드를 꽉찬놈으로 교체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그때까지 기다리며 수도하기에는 공중부양 경지에 이를때까지 기다려야 할 거 같아서 내질렀습니다.
베젤의 파인 홈이 균일하게 연속되는걸 보면 전체적인 디자인 균형은 좋은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베젤이 유저가 교체가능하도록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지만 기본 검정색은 클래식한 느낌에도 잘 어울린다는 느낌입니다.
뒷백을 보고 순간 EXR한정판인가 착각했답니다.^^ 케이스 아래쪽으로 손목에 닿는 부분이 도톰하여 정장착용시 블라우스 소매 안쪽으로 들어가긴 힘듭니다. 때문에 일상내내 시계의 존재감을 잊고 사는건 힘들어서 서브 착용시는 브라우스 위로 걸치도록 입고다닙니다....은근히 불편한 점이더군요. 정장용 시계들이 얇게 나오는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시계차고 다이빙 할 일이 없는 저로선 쓸데없는 기능이지만 버클 안쪽에 폴딩되어있는 여분의 시계줄이 있습니다.
다이버수트 위에 착용가능하도록 시계줄을 연장할 수 있게 만든거라는데 여는 방법을 몰라 애를 좀 먹었습니다. 저한텐 다이빙할때 푸르는 일보다는 시계가 더러워졌을때 닦으면서 사이에 끼어있는 때를 닦을때 열고닫는 경우만 있을듯 합니다.
그리고 최대불만 사항이....버클을 닫고 이중잠금장치를 내렸을때 단 한번의 착용시에도 버클 부분에 그대로 사용흔적이 뚜렷하게 남아버리는 버클구조. 매우 안습입니다. 사진에서 오른쪽 잠금장치 보시면 지금은 닫혀있지만 저걸 열면 옆면에 열고닫은 기스가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조는 새시계 산 마음에 기스도 함께 내버리는군요. 하지만 저걸 보완하려면 어찌해야할지는 저도 답이 안나옵니다. 그리고 오메가등의 시계에서 보이는 클립형 푸시버튼 방식의 버클에 비해 똑딱이 버클이라 장시간 사용시 좀 헐거워지지 않을까 걱정도 되는군요. 이부분은 기사용자 여러분의 경험을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계정확도는 대략 하루에 1초정도 빨라집니다.
이상한건 느려지는 경우는 아직 하루도 없습니다 .매번 하루1초정도 빨라지기만 하는군요. 기왕이면 느려지고 빨라지고 반복된다면 상호보완이 되련만...분초를 다투는 직업은 아니라 이 부분은 걍 패스합니다.
대략의 일주일 사용기였습니다.
서브야 유명해서 많은 매니아들에게 보편적인 시계라 이미 알고있는 상식정도의 사용기였는지도 모르겠네요.
초보라 사용기 올리는 게시판이 없길래 포럼에 썼는데 여기에 쓰는게 아니라면 알려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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