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민트입니다.
약40일간의 여행기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사실 미서부 1편, 멕시코1편, 쿠바1편 총 3편으로 포스팅을 하려고 했으나
미국은 사진이 많아서 엄두가 안나네요. 그래서 샌프란시스코,라스베가스,LA 편으로 나눠서 포스팅할 생각입니다.
그럼 바람과 언덕의 도시...샌프란시스코로 떠나 볼까요?
비행기를 보고 좋아하는 아들...이때까지만해도 에너지가 넘쳐서 어떻게 하면 비행기에서 조용히 갈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사실,대한항공 마일리지 유효기간이 얼마남지 않아서 와이프랑 저랑 둘줄에 하나는 대한항공 타고가고 아들과 나머지 한명은 아시아나를 타고 가기로 되어있었습니다.
가위바위보로 결정하기로 했는데 제가 져서 아들과 함께...ㅠㅠ 와이프는 대한항공으로 혼자 편하게...ㅠㅠ
10시간이 넘는 비행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까 하는 생각해 봅니다...
그래...뜨거운물로 샤워시키고 재우자 라고 생각을 하죠 ㅎㅎ
아시아나 라운지로 이동합니다.
허브라운지만 다니다가 아시아나 라운지는 처음 이용해봤는데 훨씬더 좋더라구요.
깔끔하고 괜찮았습니다.
아들과 함께 샤워를 하고 비행기에 탑승합니다.
타자마자 자더라구요. 역시 굿아이디어였다라고 생각하는데 딱 1시간 자고 일어나서 온비행기를 휘젓고 다닙니다...ㅠㅠ 아 진짜..지금 생각해도 눙물이...ㅠㅠ
천신만고 끝에 SFO 도착합니다.
블루라인을 타고 렌트카 오피스로 이동합니다.
날씨가 좋으니 기분도 덩달아 좋네요. 사실 아들과의 지옥같은 비행이 끝났다는게 좋은거죠...ㅋㅋ
렌트카 픽업해서 호텔에 도착하니 날이 어두워 졌습니다. 뭘먹으로 갈까 고민하다가 .. 피셔맨스워프에 있는 유명한 크랩하우스로 이동합니다
크랩차우더인데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게살이 아주 많이 들어있어서 이것만 먹어도 배가 찹니다.
곧이어 나온 갈릭크랩
요것도 강력합니다. 또 먹고 싶네요 ㅠㅠ
와인도 곁들어서 먹으면 금상첨화죠 ...^^
다음날 아침...
샌프란시스코 하면 이거죠....금문교로 이동합니다.
금문교를 지나 사우살리토로 이동합니다.
사우살리토는 샌프란시스코를 한눈에 볼수있는 해변도시입니다.
많은 부띠끄와 갤러리등이 늘어서 있는 브릿지웨이에서 산책하는게 묘미죠.
깨끗하고 평화로운 마을입니다.
산책하다보니 다시 배가 고파오네요.
레스토랑이 많긴한데 딱히 땡기는게 없어 다운타운으로 이동합니다.
괜찮은 레스토랑을 찾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타이레스토랑으로 들어갑니다.
아들을 위한 볶은밥과 제가 좋아하는 파타이....아주 맛있지는 않은데 맛없지도 않습니다.
와이프는 다이어트한다고 안시키더니 제껄 반도 넘게 먹었다는...ㅠㅠ
밥도 먹었겠다 이제 쇼핑하러 백화점엘 가봅니다.
몽클패팅을 사러 간건데,결국 안샀습니다.
패딩을 사기엔 짐이 너무 많았거든요.그래서 마지막 여행지인 LA에서 사기로 합의를 하고 그냥옵니다.
소용없는 얘기지만,쿠바에서 돈을 다 잃어버릴줄 알았으면 샌프란시스코에서 다 질렀어야 하는데...그냥 눈물만 납니다...ㅠㅠ
쇼핑은 뒤로 미루고 크램차우더로 유명한 보딘에 갑니다.
아들이 천방지축으로 뛰어다니는걸 방지해주는 뽀로로 가방...요거 아주 유용합니다 ㅎㅎ
보딘도착
먹음직스런 빵이 아주 많네요...
크램차우더와 터키샌드위치를 주문합니다.
대체적으로 다 짜네요. 차우더는 맛있긴합니다. ㅎㅎ 샌드위치는 반도 안먹고 남겼지만....
다먹고 밖에 나오니 벌써 어두워 졌습니다.
호텔로 들어가기 아쉬워 야경이나 보러 갑니다...
15분이면 가는 야경포인트를 1시간 30분이 넘게 걸려서 갑니다.
때마침 퇴근시간이라서 트래픽이 장난아닙니다 ㅠㅠ
딱 사진한장 찍고 호텔로....괜히 갔어요....ㅋㅋㅋㅋㅋㅋㅋ
호텔 도착해서 샤워하고 누웠는데 또 출출합니다...ㅋㅋㅋ 하루에 몇끼를 먹는건지....
와이프 꼬셔서 근처 인앤아웃으로....ㅋㅋㅋㅋ
햐...요거 아주 맛있습니다...맥도날드 따위는 넘사벽....
몇달전에 가로수길에서 팝업스토어가 몇시간동안 잠깐 생겼었죠.한국에도 들어온다면 대박칠텐데 말입니다.
한국대기업에서도 공을 들이고 있는 모양입니다만,쉽지 않나 봅니다.
먹고 호텔로 돌아와 바로 취침합니다....
다음날 아침...
PIER39 로 다시이동...
이곳에 가면 해산물 레스토랑이 아주 많습니다.
호객행위도 합니다만,눈살을 찌푸릴정도는 아닙니다.
그중에 손님이 가장 많은 레스토랑엘 들어갑니다.
주문한 메뉴는 바로바로..
랍스터와 크랩챠우더...그리고 스테이크를 주문했습니다.
랍스터는 먹을만 했는데 스테이크는 그럭저럭입니다...그래도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이라 나름 만족입니다.
식사후에 피셔맨스워프 산책을 하기로 합니다.
바다표범도 보이고 제 아들이 좋아하는 꼬꼬도 많네요.
바다에 들어간다고 땡깡부리길래 혼냈더니 입을 삐죽삐죽 합니다 ㅋㅋㅋ
솜사탕사주니까 바로 풀리네요.
산책 좀 하다가 드라이브를 하러 갔는데 날이 금방 어두워 졌습니다.
호텔로 돌아오는길에 반가운 간판이 보입니다.
햄버거 먹으로 또 들어갑니다.ㅋㅋㅋㅋ
사람 엄청 많네요...ㅠㅠ
웨이팅 하는동안 받은 스티커....아들을 보더니 주더라구요 : -)
드디어 나온 버거와 감자튀김...
오늘은 애니멀프라이로....ㅋㅋㅋ
빛의 속도로 흡입후에 호텔로 다시 돌아옵니다.
다음날 아침,샌프란시스코에서 마지막 날입니다.
팬케이크를 마지막으로 샌프란시스코를 떠나기 위해 유니언스퀘어로 출동!!!
크리스마스전이라서 그런지 산타코스프레가 아주 많네요.그중에 눈에띈 그리스도 코스프레...ㅋㅋ
이런 코스프레도 보이고..
요런 코스프레도 보입니다.
좀더 땡겨볼까요...??
햐...좋네요...
이거 찍다가 와이프한테 걸려서 엄청 털렸습니다...
내가 보고 싶어서 찍은게 아니라 타포에 여행기 올리려고 찍은거다 라고 아무리 말해도 안통합니다 ㅠㅠ
우여곡절끝에 레스토랑 입장!!!!
팬케익 하우스인데요,1938년에 오픈했습니다.보통 1시간정도는 기다려야 하는데 이날 비가와서 오래기다리지 않고 들어갔습니다.
팬케익과 파스타...아들을 위한 닭가슴살을 주문했습니다.
저는 그냥 그런데 와이프는 아주 맛있게 먹네요.역쉬 아낙들은 이런 스타일의 음식을 좋아합니다.
음식을 다먹고 시계를 보니 보딩타임까지는 여유가 있습니다.공항까지 30분이면 충분히 갈것 같아
아이리쉬커피로 유명한 부에나비스타를 찾아갑니다.
1952년에 미국에서 처음으로 아이리쉬커피를 만든곳으로 유명하죠.
역시나 사람이 바글바글합니다.
아이리쉬커피를 만드는 바텐더의 모습을 직접볼수 있는데 손놀림이 기가 막힙니다...ㅎㅎ
드디어 나온 아이리쉬커피..
후각과 미각을 다 만족시켜주는 아이리쉬커피...
위스키의 향이 아주 좋았습니다. 한잔 더 마시고....
차에서 기다리고 있는 와이프를 위해 한잔을 테이크아웃해갑니다.
아들이 자고 있어서 혼자 들어왔거든요.애기를 데리고 여행을 하니 이런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테이크아웃을 하니 아이리쉬위스키를 미니어쳐로 줍니다.
주마다 법이 다른데,샌프란시스코는 건물밖에서 술마시는건 불법인가 보네요...
공항에 도착해서 렌트카를 반납하고 체크인 카운터로 갔는데....뭔가 이상합니다...
시간을 잘못봐서....비행기를 놓쳤네요....ㅡㅡ;; 뭔가 시작부터 꼬입니다...
다행히 다음비행기가 2시간뒤에 있어서 그걸 탔습니다.
자,다음편에선 라스베가스로 떠나 볼까요???
P.S 예전에 이집트여행기를 연재한적이 있어서 시간이 오래 걸릴줄을 알았습니다만,샌프란시스코편만 2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남은 여행기 포스팅을 언제 다하나 막막하기도 합니다.대충계산해봐도 10시간은 넘게 걸리겠네요ㄷㄷㄷ 그래도 여행도중당한 사고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회원님들과 걱정과 염려를 해주신 회원님들께 보답하는 의미로 시간날때마다 틈틈히 포스팅하겠습니다.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 그나저나 타포 회원분들을 위해서 산타녀를 몰래 찍다가 부인분께 걸려서 털렸을 민트님을 생각하니 갑자기 눙물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