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SIHH & GTE
안녕하세요? 타임포럼입니다.
매년 시계업계에서는 한해동안 선보일 주요 시계를 소개하는 큰 행사를 엽니다.
리치몬트 그룹을 중심으로 파르미지아니, 오데마 피게 등 독립 시계 브랜드가 함께 하며 제네바에서 열리는 고급 시계 박람회 SIHH : Salon de Haute Horlogerie 와
이를 제외한 전세계 대부분의 시계 브랜드와 주얼리 브랜드가 참여하는 가장 큰 규모로 바젤에서 열리는 바젤월드,
프랭크 뮬러와 그 산하 브랜드로 구성한 고급 시계 국제 박람회(?) WPHH : World Presentation of Haute Horlogerie,
그리고 바젤에서 선보이는 브랜드들이 SIHH가 열리는 기간 동안 미리 소개하는 자리로 만든 제네바 시계 전시 GTE : Geneva Time Exhibition 등이 있습니다.
2013년 SIHH는 평년보다 좀 늦은 1월21일부터 25일까지 열립니다.
작년부터 빠진 던힐, 그리고 올해 소윈드 그룹 소속인 제라 페리고와 쟝리샤르가 빠져서 16개 브랜드만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지난 몇년 간 화두에 올릴만한 신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지루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바젤월드에 참여하는 걸까요?
내일부터 시작이라 아직 뭐라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닌데 유럽 시장의 부진, 주요 고객인 아시아 시장에 집중, 각 브랜드의 중간 개편으로 인해서
다소 획기적인 또는 눈길을 끄는 제품이 별로 없다는 뒷얘기를 살짝 듣긴 했습니다. 일단 뚜껑을 열어봐야겠죠.
제네바 타임 익스비션, GTE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합니다. 큰 규모는 아니나 조금씩 꼴은 갖춰가는 모습입니다.
SIHH가 열리는 팔엑스포에 비하면 초라했던 GTE는 이제 제네바 중심부 강가에 위치한 옛날 수력발전소을 개조한 넓은 홀에서 열렸습니다.
높은 천장과 육중한 파이프 등이 있는 공간이 전시 부스를 조금 더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만들었습니다.
SIHH보다 하루 일찍인 오늘(1월 20일)부터 열려서 잠깐 들렀었는데요.
한국에 제대로 소개되는 브랜드가 별로 없는 상태지만 눈길을 끄는, 그리고 개인적인 관심으로 지켜봤던 브랜드가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지금 유럽은 온통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어제 제네바 공항 잠시 폐쇄, 런던 공항 폐쇄, 오늘 파리 공항 폐쇄로 경유해서 제네바에 들어올 수 밖에 없는데 많이들 공항에 묶여 못오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행히 타임포럼 취재팀은 천재지변을 피해서 일정대로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개별 시계 브랜드 소식은 내일부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