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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짧지도 길지도 않은 인생.... 돌이켜보면 아무 걱정 고민 없이 재미난 하루하루 보냈던 적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크고 작은 고민들은 계속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새는 정말 너무나 많은 근심 속에 살아가고 있고, 이런 근심 걱정들을 함께 나눌만한 사람도 주위에 별로 없어 더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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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민거리 외에 제 주변사람들이 갖고 있는 고민 중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제 절친 친구는 지난 연말에 둘째 아이를 낳았는데, 태어난 아이가 숨을 제대로 못 쉬어 태어나자 마자 신생아용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얼마전에는 수술도 했다고 하네요.
아직 아이가 건강해질지, 계속 아플지, 장애를 가지게 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건 뭐 단순히 고민이라고 할 수도 없고,,, 정말 큰 근심거리겠죠...
그리고 저희 조카(형 딸)는 약간의 발달 장애(경미한 자폐증상)가 있습니다.
그 조카애가 올해 초등학교를 들어가는데, 형수가 이 애를 사는 지역 초등학교에 보내야 할지,,,, 형수네 학교(형수사 초딩교사)로 보내야 할지,,,, 대안학교에 보내야할지,,,
특수학교에 보내야할지,,,, 잠 못 자고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도 정말 큰 고민이겠죠...
그리고 제 고민은 저희 장인어른이 알콜중독 & 알콜성 치매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질환이 가족들에게 얼마나 큰 스트레스를 주는지... 겪어본 사람만이 알고 있을 겁니다.
처가집일에 무관심하고 멀리 이사가서 살면 좋겠지만,,, 와이프 직장문제로 딸 아이를 장모님이 봐주셔서 그러기도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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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과 고민이 깊어지면 사람도 변하고, 우울증도 찾아온다는 것은 저도 몇 번 겪어봐서 아는데요....
이런 걱정과 고민들이 언제쯤 해결될지...
끝이 안보이는 터널을 걷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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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포인들에게 해답을 바라고 쓰는 글은 아니구요.
그냥 사람 인생에 근심과 걱정이란 과연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