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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타포 회원님들...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계신지요... 저는 오래간만에 주말 회사 출근했네요...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인하여 회사 내 한직으로 보직을 옮겼지만... 그 한직 부서에서도 연초에는 이리저리 한 해 세팅때문에 바쁘네요...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기 전에 그냥 몇 자 끄적거려봅니다...
제목은 거창하게 "즐거운 인생"과 "미래"라고 썼지만... 이건 영화 제목과 노래 제목이네요... (물론 노래는 정확한 제목이 아니긴 하네요...)
그런데 갑자기 생뚱맞게 왠 영화와 노래일까요??? 공교롭게도 이 두개는 삶에 지친 아저씨들이 밴드를 만든다는... 서로 비슷한 주제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결과는 물론 정반대이긴 하지만요...
일단 "즐거운 인생"에 대해 간단히 아는대로 써보자면... 2007년도에 나온 그 유명한 이준익 감독의 작품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blog.naver.com/heartist81?Redirect=Log&logNo=150022434417 을 참고바라겠습니다만... 제가 기억하는 내용은 각자 여러 사연을 가진, 삶의 무게에 지쳐 힘들어하는 아저씨들이 우연한 기회로 젊을 때 활동했던 밴드를 다시 조직한다는... 뭐 그런 내용입니다...
사실 정확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벌써 6년가량 지난 영화니까요... 게다가 전 당시 겨우 회사 입사 3년차로 제가 짊어질 인생의 무게 따위는 생각하지 않는 20대였으니까요...
다만 언젠가는 드럼을 배우고 사내에서 밴드를 만들어보고자하는.... 오히려 멍청한(?) 생각을 하게되었지요...
그리고... 시점상으로는 그보다 먼저 나왔던 일본밴드 Mr.children의 "쿠루미"라는 곡이 있었습니다.. 아마 약 10년전쯤 나왔던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노래제목은 "미래"라는 뜻이 아닌 "호두나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사실 "쿠루미"라는 제목은 일본어로 "쿠루 미라이"(오는 미래)를 Mr.children이 임의로 축약해서 만든 신조어라고 하더군요...(며칠전에 알았습니다...-_-;;)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것도 며칠 전에 우연히 거의 몇 년만에 제가 예전에 쓰던 싸이월드에 접속해보니... 저 곡의 뮤직비디오를 링크로 올려놓았더군요... 링크가 잘려있어서 옛날 생각하면서 네이버에서 찾아보았습니다...
뮤직비디오를 보실 분은 http://blog.naver.com/bluelevel?Redirect=Log&logNo=70137446562&jumpingVid=F82A06941A4BA488199A264FEEF201E046B6 을 참고바라겠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 노래가사 한소절 한소절과 뮤직비디오 내용이 그야말로 가슴에 와닿습니다...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예전에 갖지 못했던... 아니.... 느끼지 못했던 인생의 무게가 다시 한 번 저를 짓누르더라구요...
나름 번듯한 직장에서 회사 내에서 어느정도 인정을 받으며 한 여자의 남편에 딸아이의 아빠로 살아가는 제가 남들이 보기에는 그럴듯해 보일지는 몰라도... 현실에 이리저리 치이면서 어느순간 제가 꾸어왔던 꿈이 무엇인지가 알수 없게 된 것 같은 느낌...
이제 겨우 서른 중반에 접어들고야 저 한편의 뮤직비디오가 다시 한 번 저를 울리더라구요..
오늘에서야 다시 한 번 제 꿈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그 꿈을 위해 다시 한 번 노력해볼까 합니다... 혹자는 오히려 저를 보고 철이 없다고 비난할 지도 모릅니다... 물론... 냉혹한 현실에서 뮤직비디오와 같은 결말을 맞을지도 모릅니다...그게 "현실"이니까요...
하지만... 꿈을 그릴 수 있을때가... 꿈을 이루었을 때보다 어쩌면 더 행복할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면서... 조금더 열심히 살아봐야 겠습니다...
회원님의 꿈은 과연 무언지요??? 마지막으로 주호민 님의 "무한동력"에서 나온 장면을 올리고 이만 열근하러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