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오멕동에 글을 올리는 EARL 입니다.
PO로 입문하여 오멕동에 첫 인연을 가진지 벌써 3년째가 되네요
잠깐 스쳐간 신형씨마로 인사드렸었는데
이번에 오래간직할 놈으로 인사드립니다.
바로 이놈입니다.
사실 이놈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은 이런 걸겁니다.
혹은
이런 이미지들입니다.
문워치에 대한 오리지널리티와 역사성에 대한 동경만 막연히 가지고 있다가
우연히 들른 매장에서 손목에 올려본 느낌은
"오! 생각보다 괜찮네????"
였습니다.
워낙 큼직하고 남성적인 시계만 좋아했던지라
제 손목(16.5-17) 에 딱 맞는 사이즈와 두껍지 않은 두꼐에서 오는 편안한 착용감이 어색하긴 했습니다.
역시 사람의 마음은 갈대와 같아서 ㅋㅋ
요샌 또 어느정도 적당히 잘 맞는 사이즈의 시계들이 좋아 지더라구요
물론 저의 귀템이 될 Chrono Swiss의 Time master같은 종자도 좋아라 하지만요.
그러던 중
제 가장 아끼던 시계였던 브라이의 B01을 버리고 방황하던 중
우연치 않게
3753 계열의 문워치 쵸코판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블랙인지 브라운인지 모를 묘한 색감과
제가 가장 중요시하는 줄질빨!!
모두 합격점이더군요
"The First and Only Watch worn on The Moon"의 정통성
그리고 오메가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 (이건 호불호가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좋아합니다 ㅋ)
르마니아 수동 무브의 자태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뒷백!
(오 똑딱이 접사도 쓸만하군요 ㅎㅎ)
딱 두가지...
방수가 50M만 더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밥 좀 주면 손가락 지문이 없어질것 같은 불편함
만 빼면 제 로망을 모두 채워줄 녀석이 바로 이녀석 입니다!
ㅎㅎ
사설이 너무 길었나요?
일단 그럼 착샷들 좀 올립니다.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이 나토의 조합입니다!
세상에나!
나토가 이렇게 잘어울리는 시계가 있단 말인가!!
개인적으로 스틸브레이슬릿을 너무도 어색해 하기때문에
저는 무조건 사는 날
가죽줄로 줄질해 주는 편인데
이놈은 지인이 나토 추천해주길래 껴봤더니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나토가 "내가 이놈의 짝꿍이요!!!"
라고 소리치는 것 같더군요 ㅎㅎ
영화 '아메리칸'에서 '거기가 큰 루니'가
블랙 나토에 문워치를 보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드디어 저도 그걸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떤 의상도 소화하고
약간은 지적인, 그리고 스타일리쉬 한 이미지를 풍겨줍니다.
글이 너무 길어 지는 것 같아
적당히 줄이고
남은 사진들 올립니다^^
암튼.....
음.....
여기 계신 럭 뭐시기 회원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개만족!!!!!
ㅎㅎ 이상 문워치 득템기였습니다.
2012 남은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
연인과 혹은 가족과 외롭지않게
따사롭게 지내시고
행복하게 2013년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