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오메가 포럼에 사진 올리네요.
아쿠아테라로 시계 입문하면서 별 불만없이 쭉 찰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찌하다보니 섭마로 갈아타 버린 제 자신을 발견해버렸습니다. 이 이상은 사실 현실적으로 주제하고 너무 안맞아서 고려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가끔 하이엔드급을 구경하는 제 모습에 섬찟해지기도 합니다.
섭마도 참 좋은 시계이긴 합니다만 솔직히 아쿠아테라의 정갈함이 그리워질때가 많네요. 이미 정리해버린 터라 그리워해도 별 소용은 없지만 추억삼아서 한번 올려봅니다. 사실 내년에 미국에 좀 들어갈 예정인데 아콰테라 구형 가격이 2000불 조금 넘더군요. 그래서 그때 새걸 하나 살 계획이기는 합니다. 방출 후 너무 아쉬움이 많아서 계속 생각이 나네요.
우스운 사실이 예전에 제가 아쿠아테라 올렸을때 어느분인지 자기네 동네 편의점 사장시계라고 했는데 실제 저희 동네 편의점 사장시계가 섭마인 것 같더군요.(뭐 진품인지 여부는 알수 없습니다만) 저는 이러나 저러나 나중에 편의점 사장 할 처지인것 같습니다^^
섭마로 가니 사실 다른 시계랑 비교하거나 눈치볼 필요가 좀 줄어든 것 같아서 맘이 편하긴 합니다. 여기에 아쿠아테라 재 영입해서 두 조합으로 죽을때까지 잘 찼으면 하는 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