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본어학교 사람들과 연말 파티에 다녀왔습니다.
물론 얼마전 산 PO를 차고 룰루랄라 약속 장소로 아내와 함께 갔습니다.
약속 장소에서 상당히 다양한 연령대, 국적의 사람들이 있어서 약간 부담스러운 자리였지만,
식사를 하고, 주위 사람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꽤나 흥겨운 분위기였습니다.
술잔이 오고가고 점점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흔히 놀자판이 되어서 헤롱헤롱 거리던 찰라에
갑자기 일본 아가씨가 제 시계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면서 보여달라고 하더군요.
그 아가씨를 시작으로 여기저기서 쏟아지던 질문 공세. 순식간에 파티의 주역이 되버린 기분.
싫친 안더군요. 역시 PO의 존재감이란! 비싼시계 샀다며 구박주던 마누라도 조금은 이해하는 눈치더군요.
하지만 너무 마셔서 돌아오자마자 뻗어버렸습니다.
어제 일을 상기하며 한컷 찍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