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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한국에 계신 분들은 연말이라 바쁘실텐데, 저는 오히려 한가하게 보내다보니 자꾸 글을 올리게 되는군요.
연말인사도 할 겸 한국의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고 있었는데, 그 중 미혼인 한 명이 답답함을 호소하기에 회원님들의 지혜를 얻고자 합니다.
35살인 후배 녀석이 여름부터 한 여성을 만나고 있는데, 점점 진지한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친구 소개로 만난 것인데, 그 여성에 대한 기본적인 것들을 알아야 할텐데 직접 묻기도 어렵고...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이라 하네요.
소개해 준 친구와 같은 교회에 다니는 사람의 친구라는데 너무 먼 관계여서 인적사항은 잘 파악이 안 된다고 합니다.
문제는 여성의 아버지가 안 계신 것 같다 합니다.
어머니 이야기는 하는데 아버지에 대해 한 번도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볼 때 안 계신 것 같다면서요..
아버지와 함께 사는지 여부와, 만약 함께 살지 않는다면 돌아가신 것인지 이혼을 한 것인지, 혹은 다른 일이 있는지 알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전에 제가 몇 번 만났던 여성분도 알고보니 아버지가 투옥중인 정치인(물론 부패로...)이었던 적도 있고, 제 친구 한명도 지금 장인이 결혼 전에 경제사범으로 실형을 살고 있는 중이어서 집안의 반대로 어려움이 컸었거든요.
다행히 저는 여성분이 맘에 별로 들지 않은데다 먼저 이야기를 해 주어서 쉽게 정리할 수 있었는데, 그 때 일을 기억하는 후배가 어떻게 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집안 어른들께서도 어떤 여성인지 알고 싶어 하시는데, 다른건 몰라도 이혼이나 감옥에 있다면 어려울 것 같다고 하네요.
만난지 5개월 정도 되었고, 결혼까지도 고려하고 있는데...돌직구 날려야 하나요?
제가 오지랖넓게 남의 일에 참견하고 궁금해하는 성격은 아닌데, 하도 진지하게 상담(?)을 요청하니 뭔가 답을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마음이 다치거나 민망한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우리 집에 가서 인사를 드리려면 너네 부모님이 무슨 일을 하시는지 정도는 알아야 할 것 같은데 뭐라고 말씀드리면 될까?" 정도밖엔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저와 후배에게 지혜를 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