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IHH 2013 Cartier
지난 주 일본 동경에서 열린 FWMC(파인 워치 메이킹 클럽)의 연례 행사에 수동칠님과 다녀왔습니다.
FWMC는 Pre-SIHH를 겸하고 있는데요. SIHH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마당에 굳이 겹치기(?) 행사를 할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까르띠에가 의욕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파인워치의 신제품 품평회를 열어 각국 전문가들의 의견(전 아닙니다만)을 좀 더 가까이서 듣고자 하는데서 시작된 행사로
열의가 엿보입니다.
올 해 초여름에 Concept ID Two를 공개하면서 이미 큰 것을 한 방 날린 바 있는데요.
FWMC에서도 그에 못지 않게 흥미로운 제법이 공개되었습니다. (....만 SIHH까지 공개하지 못하는 게 있습니다. 하이라이트를 미리 공개하면 김빠지니까요)
SIHH 2013에 등장할 신제품 중 일부를 미리 소개 합니다.
카이로스님과 수동칠님에 의해 이미 소개된 칼리브 드 까르띠에 크로노그래프입니다.
중복이긴 하지만 이미지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주의라...
위 컬럼 휠을 보면 아직 제품판이 아니라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작동되는 버전이 있어서 크로노그래프를 작동시켜봤는데 버튼이 살짝 무거운 편입니다.
스타트와 스톱시 푸시 버튼의 스트로크도 조금 차이가 납니다. (스톱시의 스트로크가 약간 짧습니다)
요즘 나오는 자동 크로노그래프의 일반적인 유행을 따르고 있는 편이고 칼리버 1904MC가 베이스라 아주 특징적인 부분은 아직 잘 모르겠는데요.
앞으로 예거 르쿨트르 에보슈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건 고무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남성 전용인 칼리브 드 까르띠에인 만큼 가장 선호하는 기능인 크로노그래프 모델이 꼭 필요하기도 했고요.
예상가격이긴 하지만 발매되면 예거 르쿨트르, IWC의 SS모델과 비슷할 것 같더군요.
로통 드 까르띠에 퍼페츄얼 캘린더 크로노그래프입니다. 크로노그래프 모델과 함께 바로 결합 상품 기능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케이스 지름은 파인 워치 메이킹치고는 작은 42mm입니다. 두께는 15mm에서 0.1mm가 모자라므로 두꺼운 편입니다.
크로노그래프 + 퍼페츄얼 캘린더 기능이 두께를 늘렸습니다.
아래는 지가 사진을 잘 못찍어 놓고 심도 그 까이꺼를 주장하는 실제 이미지입니다. (저는 제 자신에 관대하니까요)
브라운을 까르띠에가 처음으로 선을 보이는 색상입니다. (제이슨님의 제보로 수정합니다. 밸롱 블루에서 이미 사용중입니다)
잘 뽑아내면 대단히 고급스러운 색이죠. 옐로우 케이스와 썩 잘 어울립니다. 제 손목은 아닌 것 같고 누구 손목인지 잘 모르겠네요.
수동칠님이 깔리브 드 까르띠에 크로노그래프에서 한 번 언급을 하셨는데 피니싱이 기존과 다릅니다.
썬레이 패턴으로 깔끔한 맛이 있죠. 1904MC는 이쪽이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퍼페츄얼 캘린더 모듈 부분인데 보통 다이얼에 가려져서 안 보입니다.
대강 넘어가도 모르는데 꼼꼼하게 피니싱했습니다. 사실 제네바 스트라이프는 좀 과하다 싶을 정돈데요.
혹시 스켈레톤 버전이 계획 되어 있는지도 모르죠.
밸롱 블루 투르비용 위드 더블 점핑 타임존 입니다. 46mm의 박력넘치는 사이즈죠.
투르비용에 트윈 타임 방식의 GMT 기능이 있는 모델입니다.
다이얼 속 다이얼 구성입니다. 오른쪽 로만 인덱스가 로컬 타임 표시일것 같습니다.
10시 방향 푸시 버튼을 누르면 둘 중 하나의 시침이 점핑해야하는데 버튼이 안먹더군요. 버튼을 누르면 오른쪽 바늘이 움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레귤레이터 구성을 변형한 것이라 중앙은 두 개의 작은 다이얼이 공통으로 쓰는 분침입니다.
분침을 돌리다가 분침이 12시를 지나면 바늘 두 개가 동시에 한 칸씩 점프하는데요.
이것이 이 모델의 특징입니다.
바로 위 이미지의 메커니즘을 통해 싱크로+ 점핑 동작이 나옵니다. 위위 이미지에서 보면 이 메커니즘의 일부가 드러나도록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다이얼 쪽 피니싱 끝내줍니다. 요즘 까르띠에 각성한 것 같습니다.
허허허. 페를라쥬 보세요. 빛 받으면 너무 화려합니다.
제가 공개할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 입니다.
입...아니 손가락이 근질근질한데 SIHH이 열리기 전까지는 공개 할 수 없어 아쉽네요. 사무실 오시면 살짝 보여드릴 수는 있을지도?
그럼 티저(?)이미지 한 장 남기며 마무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