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냉면이죠^^ etc

라면, 파스타, 잔치국수, 칼국수 등등.....

그 중에 좋아하는 집들이 있습니다. 짬뽕은 대전의 동해원, 라면은 틈새라면(아무데나), 콩국수는 서소문 진주회관, 냉면은 마포 을밀대입니다.

오늘 을밀대를 정말 간만에 다녀왔습니다. 8월에 다녀오고 정말 간만에 갔습니다.

정말 을밀대의 육수는 제 개인적으로는 가히 최고라 평가하고 있습니다.

여름에 가면 예약하지 않는 이상 11시 30분 즈음에 가면 기본 웨이팅 40분 정도 됩니다.

이렇게 선선하거나 추울때 가면은 큰 기다림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게 참 좋죠.

시계 사진 없으면 허전하니깐 한 장만 올려봅니다.

항상 가면 먼저 전을 시킵니다.

근데 오늘은 수육도 시켜서 수육이 먼저 나왔네요.

여기 수육도 담백하니 맛 좋습니다. 수육 시킬 땐 반주가 빠질 수 없죠.

콸콸콸콸......글라스에 소주 반잔씩 따릅니다.

위에 서브 시간 보셨죠? 대낮에 이렇게 글라스 몇잔 마시면 뻑 갑니다.

그래도 을밀대에서 마시는거라 이해합니다.

바삭바삭한 녹두전이 나왔습니다.

원래는 간단하게 요기할 때는 요놈 한장묵고, 바로 냉면 묵는데....오늘은 이것저것 좀 많이 묵네요.

술도 거하게 원샷했겠다....이제 속을 풀어줄 냉면 납십니다.

원래 전 먹고 바로 냉면 먹을 때는 시키는 종류가 있습니다.

여기 기본이 원래 얼음넣고 나오는데 양을 많이 시킬 때는 "얼음 빼고 양 많이" 시키시면 되시고,

더 많이 드시고 싶으시면 "민"자가 있습니다. "민"자 혹은 "신토"라고들 하는데....

요놈은 얼음빼고 양 많이보다 한 덩이 더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 고명은 보통에만 나오고 양많이부터는 고명이 없습니다. 저도 민자 먹어봤는데 정말 양 장난 아니예요.

본인이 어디가서 먹는거 빠지지 않는다고 하시면 민자 드시면 되고, 면 좀 좋아하신다면 얼음빼고 양 많이 드시면 됩니다.

제가 오늘 시킨 사이즈는 얼음넣고 나오는데 얼음이 빠진 육수가 진득허니 좋아서 저는 얼음빼고 먹었습니다.

생긴 건 요래도 참 맛 좋습니다.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그런 매력적인 맛이예요.

처음 드시는 분은 밍밍하다고 싫어하실 수도 있는데 몇번 드시다보면 아....이 맛이구나....그러실 겁니다.

포스팅 하면서도 또 그립네요. 조만간 또 함 가야겠어요.

언제 마포에서 을밀대 번개 한번 할까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