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 하고 왔습니다~~^^ etc

일전에 아버지 예물시계 수리 관련해서 문의드린적이 있었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무언가 선물 해드리고 싶었는데.. 큰 선물 해드릴 돈은 없고 해서.. 떠오른게

결혼식때 받으셨던 예물시계를 복원해드리는 거였죠~~

모델명은 나중에 확인했지만 6694 였고~

년식은 대략 78~79년식이더군요..

몇년 차시다가 장농안에서 보관만 한게 벌써 25년이 넘어서 걱정이 됐는데..

다행히 여전히 밥주면 나 살아있다고~ 열심히 돌아가더군요~~

- 그래도 시계 바늘 등은 세월을 비켜가지 못하고 녹이 슬었네요.. 운모 유리도 마찬가지로 기스가 나있고...

여러 롤렉당 분들의 추천에 정식 C/S 에서 오버홀 및 기타 수리를 하고 왔습니다~

Before / After 사진이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Before 사진을 남겨놓지 못했네요...

수리에 대략 2주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오버홀 / 폴리싱 / 전면부 유리 교체 / 바늘 교체 등이 있었다고 합니다.)

갖 찾아오자마자 찍어 봤습니다~ 파우치와 책자를 동봉해서 같이 주더라구요~

측면부 사진입니다~ 여기저기 기스나있고~ 녹이 슬어 있었는데 아주 말끔해져서 왔습니다~

전면부 입니다~ 폰카(갤스1)에다가 화질이 나빠서 좀 어둡게 나왔네요...

지난 주말에 드리고 왔습니다~

원체 감정 표현에 인색하신 분이라..

'음.. 고맙구나~ 새거처럼 됐네...'

하시고 마시더라구요..

- 좀 서운하긴 했습니다..

근데 나중에 들어보니 어머니께 엄청 자랑하시면서 좋아하셨다 합니다~~

아마도 아들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기 싫으셨나 봅니다.. ㅎㅎ

조심히 차시다가 또 저한테 물려주시겠다 하는데.. 저도 또 제 아들에게 물려줄 날이 오겠지요~~

 - 그때 제 아들이 이런 기특한(?) 생각을 하려나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