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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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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측

조회 8156·댓글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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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시계 커뮤니티인 타임포럼에도, 미국내 최대 시계 커뮤니티인 타임존에도, 바로 이 글의 오른쪽으로 ----------------------------------------->

시선을 옮기시면 벨앤로스(Bell & Ross)의 시계가 현재시각을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바로 벨엔로스의 아이콘과도 같은 시계, BR01-92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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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존 홈페이지에도 Bell & Ross 시계가 뙇!!

 

 

사각형이 웹페이지의 구성에 잘 어울리는듯 합니다.

실물 벨엔로스 시계는 주변에서 많이 못보셨을 수는 있어도, 이렇게 노출이 잘 되어있고 워낙 생김새가 독특한 시계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미 벨앤로스의 존재에 대해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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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일단은 파일럿워치

 

Bell & Ross1992년에 디자이너 Bruno Belamich과 사업가 Carlos A. Rosillo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습니다. 회사의 생산시설위치는 스위스 라쇼드퐁에 있지만 회사 자체는 프랑스국적의 회사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첫 시계는 독일의 시계회사인 Sinn에 의해서 만들어졌죠. 아주 글로벌한 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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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의 벨엔로스 시계. 날짜창 밑에 분명히 보이는 "By Sinn" 
이때만 해도 BR01 과 같은 과격한 아이덴티티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초반에는 Sinn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지만 곧 자신의 독특한 색깔을 찾아서 협력관계를 정리하게 되고, 2005년에 벨앤로스는 현재 그들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46mm 사각 항공시계 BR01을 발표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내건 슬로건은 “From the Cockpit to the Wrist.” 바로 1970년대 항공기 계기판에 붙어있던 시계 모양을 그대로 떼어와서는 현대의 첨단소재와 기계기술에 접목시킨 손목시계를 만들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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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판들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시계

 

 

BR01은 그 엄청난 존재감의 케이스 덕에, 젊은 브랜드이기 때문에 가지지 못한 역사성과 오랜 전통 없이도, 파일럿워치에서 하나의 아이콘처럼 자리잡았고, 46mm BR01 이외에도, 42mm BR03, 그리고 여러가지 크로노 모델들과 한정판 모델들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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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파일럿들에게는 인기짱인듯 합니다.

 

그러던 중, 벨엔로스는 2010년과 2011년에 독특한 한정판 모델들을 차례로 내어놓습니다. 항공기 계기판에 붙어있던 시계만이 아니라, 비행을 위해 사용하던 계기판을 시계로 옮겨온 아주 독특한 한정판들이었습니다. 바로 BR01 Compass Radar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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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01 - Compass, 나침반이 시계로 변신! 현재시간은 10시 10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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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01 - Radar, 레이다, 역시 10시 10분입니다.

 

 

나침반과 레이더를 시계로 만든 꽤나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전혀 시계 같지 않은, 항공기 계기판같은 모양이 손목 위에서 혁신적인 방법으로 시간을 알기쉽게 나타내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늘이 아닌 디스크가 돌아가면서 시간을 표현해주는 방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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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ey Miyake - TO

 

물론 이러한 시간의 표시방법이 Bell & Ross가 최초는 아니었습니다. 위의 사진과 같이 Issey Miyake에서도 TO 같은 시계가 있었죠. 어찌보면 Radar TO와 매우 비슷해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초침과 베젤의 유무로 인한 시간 읽기의 편의성입니다.

 

TO 시계는 매우 독특한 시계이긴 합니다만 시계를 한눈에 봤을 때 시간이 몇시인지 파악하는 것이 약간 힘듭니다. 시계를 소지하고 있는 주인조차도 가끔씩은 어느게 분침이고 어느게 시침인지 생각을 해야할 때가 있습니다. 분침이 보통 길이가 더 기니까 바깥쪽이 분침인가? 아니면 안쪽이 분침인가? 미니멀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TO 인지라 인덱스에 숫자 하나 없었고, 두꺼운 베젤과 함께 시간을 한눈에 파악하는게 그렇게 쉽지는 않은 시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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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01 - Red Radar의 컨셉 사진, 실제 시계에도 십자모양의 인덱스가 있어서 분침과 시침을 쉽게 구분해줍니다.

 

하지만 Radar는 그렇지 않죠. 가운데 초침이 들어가있기 때문에 일단 시각적으로 가운데 계속 움직이는 것이 있어서 분침과 시침을 오인할 소지가 적고, 인덱스는 베젤이 아닌 다이알에 레이다의 방위로 표현이 되었고, 그 이외에도 숫자로도 같이 보여주고 있어서 시간을 잘못 읽는 일이 없습니다. 컴파스 역시 분과 시간이 숫자로 표현되니까 헷갈릴 일은 없고요. 작은 차이 같지만 그것이 얼마나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서 생각을 한 것인지 연구하고 노력한 것이겠죠.

 

그렇게 레이더와 컴파스로 큰 반향을 이끌어낸 벨엔로스는 2012년에도 한정판들을 나왔습니다. 올해의 한정판은 타임포럼을 주의깊게 보시는 분들이라면 바로 아실 수 있는 세가지 한정판을 발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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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위의 배너를 보시면 이 세가지 시계가 나옵니다. :)

 

 

“From the Cockpit to the Wrist.” 바로 항공기의 선회계, 고도계, 그리고 자세계를 시계로 만들었습니다. 모두 BR01 시리즈들이며 이름은 왼쪽부터 Turn Coordinator, Altimeter, Horizon 입니다. 999개 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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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자세계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시계에게 영감을 준 실제 항공기 계기판이고요. 비행 중 항공기의 기수가 수평이 지평선과 맞는지를 나타내주는 계기판을 가져왔습니다. 항공기의 좌우위아래로 들림을 나타내주는 계기이지요. 실제 시계를 움직인다고 지평선이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만약에 실제로 느리게 돌아가게 만들었다면 멋졌을것 같기는 하군요. 로터로 사용했었을 수도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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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은 고도계입니다. 기압차이를 측정하여 항공기의 고도를 계측하는 계기판을 가져왔고, 고도계 디자인을 살리기 위해 날짜창이 빅데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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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 리뷰의 주인공인 선회 지시계입니다. 항공기가 표준율선회 (2분에 360도 회전을 할 때)시 적당한 뱅킹(banking: 주날개를 아래위로 들고 내리기)과 요(yaw: 수직꼬리날개의 좌우조절) 잘 사용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계기판입니다.

 

다른 한정판들도 사실 모두 같이 모아놓고 리뷰하고 싶었습니다만 기다리기 귀찮아서 그냥 한국에 있는걸로 선택과 집중을 위해 세 한정판 중 가장 재미있게 생긴, 그리고 일반 시계와 다르게 바늘이 아닌 디스크를 사용하는 Turn Coordinator를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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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를 까자! 두둥!! 

 

그럼 이 선회계가 어떻게 손목 위에서 시계가 되었는지, 그리고 그 시계는 시계 자체로 어떠한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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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원의 아래쪽에는 바깥쪽 디스크가 시침(H)이고 안쪽 디스크가 분침(M)이라는 표시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서리 부분.. PVD 코팅이 되었어도 정말 '쇳덩이' 라는 느낌이 강한 부분입니다.

 

 

Turn Coordinator의 첫 느낌은 당연히.. 크다!! 입니다.

46mm의 사각시계가 주는 크기는 압도적입니다. 그리고 만져보면 정말 묵직한 것이 쇳덩이의 느낌이 강하게 나는 시계입니다. 정말로 항공기 계기판에서 쇳덩어리를 바로 빼와서는 스트랩을 달아버린것처럼요. 시계나 항공기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도, 착용하고 있는것을 얼핏 보면 이건 꼭 비행기 계기판같다..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무게가 상당히 궁금했는데 안타깝게도 정확한 무게는 찾을 수가 없네요. 아마도 150g 이상, 200g에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브먼트가 그리 큰 시계도 아니고, 케이스 안쪽은, 특히 사각형의 모서리쪽이 쇳덩어리로 꽉 찬 느낌입니다. 가벼운 고무줄을 착용해도 이정도 무게라니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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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그림 아래 부분도 모두 사파이어 글래스입니다. 불투명하게 검은색으로 칠해진 아랫부분은 지문이 매우 잘 묻습니다..;;;

 

시간은 12시방향에 있는 세로 선을 기준으로 읽으면 됩니다. 지금은 6시56분이네요. 변태니까 특별하니까 다르게 시간 놓고 보시겠다는 분은 3시방향 반쯤 가리는걸 혹은 9시 방향 반쯤 가리는걸 기준으로 시간을 맞추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읽으실 수만 있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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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에는 케블라 줄 하나와 줄질용 도구가 함께 따라옵니다.

 

 

그 다음으로 드는 느낌은 ? 이거 왜 시간이 거꾸로 적혀있지?’ 입니다. 일반적인 다이알에서는 숫자가 시계방향으로 돌수록 더 커지는데, Turn Coordinator는 반대로 반시계방향으로 숫자가 증가합니다. 그래서 약간의 위화감이 들기는 하지만, 그건 시간이 멈춰있을 때였고, 시계를 흔들어 움직이게 하자 바로 초침과 시간표현하는 디스크들이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시간읽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초침 디스크에는 하얀색 십자모양이 그려져 있기 때문에 회전하는 모습이 마치 프로펠러 항공기의 기수에 있는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모양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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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이런 모습?

 

 

하지만 한가지 드는 생각은 (기술적으로 가능은 할거 같습니다. 기어 하나를 추가하면 되는데 쉽지는 않은 수정이겠네요) 초침은 시계방향으로 회전하지만 분침과 시침 디스크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회전시켜서 다이알에 숫자를 일반 시계와 같은 방식으로 쓸 수 있었지 않았을까 그러면 조금 더 시간 읽기가 편하지 않았을까 싶기는 합니다. 하지만 현재 방식도 한두번만 시계를 들여다보면 시간을 확인하는데에는 아무런 무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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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질할 때와 케이스를 열 때는 같이 들어있는 육각렌치를 사용합니다. 케이스의 방수능력은 100m.

 

Turn Coordinator에 사용된 무브먼트는 ETA-2892 입니다. 어떤 그레이드의 무브먼트가 사용되었는지 약간 궁금하기는 하지만 그다지 중요한 요소는 아닙니다. 무브먼트를 볼 수 없는 케이스 구조이기도 하고요. 단순히 기계식 시계가 되기 위해서 기계식 무브먼트를 사용했다는 것이지, 이 시계는 무브먼트에 중요성을 전혀 부여하고 있지 않습니다. 중요한건 혁신적인 케이스 디자인과 다이알 디자인입니다. 마치 초기의 파네라이 같죠. 물론 케이스 디자인의 독특함이나 인기는 파네라이와 비슷하지만, 이 한정판들은 다이알 디자인에 있어서는 파네라이보다 훨씬 더 혁신적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파워리저브입니다. 4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ETA 2892의 일반적이니 파워리저브입니다. 이것은 상당히 대단한 기술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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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 Coordinator의 구조도

 

왜냐하면 Turn Coordinator Compass Radar 처럼 디스크가 회전하는 형식이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디스크는 일반 바늘보다 무겁습니다. 일반적으로 보면 대략 30배 정도 무겁다고 봐야합니다. 그래서 무거운 디스크를 돌리려면 에너지도 훨씬 많이 소모하죠. 저도 디스크를 돌리는 시계를 하나 가지고 있는데 (Omega Seamaster Aquaterra NZL-32), 물론 일반 시간이 아닌 크로노그래프 기능이긴 하지만, 아무튼 크로노그래프만 키면 파워리저브가 정말정말 빨리 사라집니다. 무거운 디스크를 돌려야 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Turn Coordinator는 시간 표시기능이 디스크로 되기 때문에 언제나 무거운 디스크를 돌리고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반 바늘을 돌리는 무브먼트와 동일한 파워리저브를 보여줍니다. 이것은 신소재 개발과 연구를 통해 디스크 다이알의 무게를 줄였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그 외에도 3개의 디스크가 서로 영향을 주지 않고 완벽하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디스크의 변형도 없어야 하고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제자리에서 돌아가야하는 숙제들도 있습니다. 물론 이미 이러한 디스크 시계를 성공적으로 선보인 벨앤로스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다 해결한것으로 보입니다.

 

기타 시계의 구석구석을 들여다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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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만 봐도 BR인줄 알겠다만..

 

기본제공되는 고무줄은 별다른 특징은 없습니다. 다만 46mm의 사각시계에 걸맞게 넓고 튼튼하다는 정도가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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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도 역시 크고 두툼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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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 방수를 위해서 용두는 스크류 크라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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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D 코팅은 케이스 전체에 깔끔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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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시계답게 줄의 디자인도 사각사각.

 

 

크고 아름다운 멋진 시계입니다. 사진으로만 보시면 이 시계가 어떤 느낌인지 쉽게 와닿지는 않으실 수도 있지요. 특히나 46mm 라는 크기도 말입니다.

그럼 먼저 제 비루한 착용샷을 보여드리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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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cm 둘레의 손목에 착용한 Turn Coordinator. 캡틴 아메리카가 부럽지 않습니다!

 

같은 46mm라도 원형시계와 사각시계가 가지는 느낌은 전혀 다릅니다. 제 손목을 완전히 다 뒤덮는 Turn Coordinato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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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BR03-92..

 

비교를 위해서 42mm의 BR03도 착용해보지만 에.. 이건 뭐.. 저같은 멸치 귀족손목을 위한 시계는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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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간지도 방패간지!

 

하지만 꼭 저만 그런건 아니었습니다. BR01의 사이즈가 워낙 크다 보니까, 뭐 어디에서나 방패간지는 여전하더군요. ㅎㅎ

원래 46mm 혹은 42mm의 사각형 시계란 정말 거대하기 짝이 없습니다. 손목에서의 착용샷보다 보다 일반적인 사진을 보시는 편이 더욱 감이 오실겁니다. 보다 많은 착샷은 Eno님의 정성어린 포스팅(https://www.timeforum.co.kr/2979547)을 참조하셔도 좋겠지만요, 제가 잠시 맛배기만 보여드리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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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BR03 같네요 42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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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손목샷보다는 BR의 존재감은 먼 발치에서도 확연히 느껴지는 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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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이런 광고사진이 아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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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이 확실히 느껴지지 않습니까?

 

 

이렇게 몇개의 사진만 보셔도 벨앤로스를 그것도 BR01을 선택한다는 것이 어떠한 의미인지 충분히 보이시리라 믿습니다. 먼 발치에서만 봐도 '아, 저건 벨엔로스 시계구나' 라는 감이 확 밀려오는, 그런 시계입니다.

벨앤로스의 BR01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시계는 아닙니다. 대담하게 자신을 표현할 때 잘 어울리는 시계입니다. 그중에서도 이 Turn Coordinator는 더욱 더 자신을 특별하게 표현할 때, 잘 어울리는 시계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 대신 그만큼 어울리는 패션에 대한 제약도 약간은 있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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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을 구경하러 백화점에 갔을 때 구비되어 있던 모습.
Turn Coordinator는 옆에 있는 49mm 시계에 전혀 꿀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ㄷㄷ

 

벨엔로스는 참 멋진 시계입니다. 특히 Turn Coordinator는 선회지시계기판이 그대로 시계가 되어버린 엄청나게 독특한 시계이고, 일반 벨엔로스 시계보다 더 많은 기술적 요소들도 들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위해서 지불해야하는 가격은 굉장합니다. 동일한 케이스 동일한 무브먼트를 사용하는 BR01-92보다 약 30%를 더 지불해야합니다. 물론 앞서 말씀드린 디스크 방식의 시계에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기술적인 요소들이 더 첨가되기는 하였지만, 다른 각도에서 보면, 같은 케이스를 사용하는 동일한 타임온리 시계임에는 변함이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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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각도의 Turn Coordinator

 

그래도 가격의 압박만 놓고 본다면, Turn Coordinator는 정말 멋진 시계입니다. 이러한 시계는 다른 시계 어느 브랜드를 가도 찾을 수 없다라는 점. 그것이 바로 벨앤로스의 경쟁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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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비루한 손목샷보다 이쪽이 훨씬 낫군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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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항공기 계기판 Turn Coordinator의 표시내용 의미.
당연히 뭐가 어떤 뜻인지는 저도 모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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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항공기 계기판이 시계로 되는건 벨앤로스가 아니면 찾아볼 수 없죠.
그리고 이번 한정판이 지나면 어쩌면 Turn Coordinator가 손목시계가 되는 일은 또 없을런지도 모릅니다.
있다 하더라도 지금 이 Turn Coordinator만큼 멋지다는 보장도 또 없으니까요.

 

이번 Turn Coordinator 한정판은 그래서 더 멋진 시계일런지도요.

다음 한정판에서는 과연 어떤 계기판이 시계가 될지 기대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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