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Cal.3301 부터. 3301이나 3303이나 같은 무브먼트입니다. 오메가에서 밝힌 둘의 차이는 피니싱으로 3303이 더 '럭셔리' 하다는거죠. (그렇게 럭셔리하게 보이지도 않지만) 보시다시피 3301은 그저 깔끔합니다.
사진에서는 잘은 보이지 않지만 7시 방향에서 컬럼휠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오메가처럼 대량으로 시계를 만드는 메이커에서 같은 베이스 무브먼트이면서 어떤것은 컬럼휠을 쓰고 어떤것은 컬럼휠을 일부러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것이 더 어려운 일입니다.
이것이 3303입니다. 로터에 3303이라고 되어 있군요. 딱 봐도 3301과의 차이점을 알 수 있습니다. 3303은 제네바 스트라이프 가공이 되어 있습니다. 좀 더 럭셔리 한 것 같기도 합니다만...허허허허.
3303의 경우 브로드애로우라고 부르게 된 초기형 브로드애로우(크림 다이얼에 파란색 핸즈와 인덱스)에 사용되었고, 그 이후 브로드애로우의 다양한 모델이 나오면서 3303을 사용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3301을 사용하는 모델의 브래이슬렛보다 3303을 사용하는 모델의 브래이슬렛이 더 좋았고 가격도 3303이 더 비싼걸로 알고 있습니다. 약간의 상위 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