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년 산(추정) 데잇저스트 입니다. Datejust
아버지가 어머니로부터 결혼 예물로 받은 롤렉스 데잇저스트입니다.
몇년 전에 아버지가 제게 주셨습니다. 제 30만원짜리 코치 시계와 맞바꾸자고 하셨네요.
71년이라고 추정하는 이유는 72년 3월에 결혼하셨기에...저보다 조금 오래된 시계입니다.
원래는 금장 베젤이었던거 같은데 금은 다 떨어져나갔구요, 사진보다는 조금 더 전반적으로 어두운 금빛이 납니다.
원래 시계줄은 브레이슬렛이었는데 줄 중간이 반 정도 끊어져 있었고, 아버지께서 스트랩 교체하시려다 비싸서 간간히 오버홀만 하셨더라구요.
(현재 저희 아버지는 트렌디한 시계나 전자시계 주로 차십니다)
저는 이거 받아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히어쉬 악어가죽으로 바꾸었더니 그럭저럭 고풍스러운게 좋아 보입니다.
연식이 좀 되었는데 아직 시간도 잘 맞고 정장 입을 때 좋네요.
다만, 이 당시 시계는 날짜 조정하는게 없나요.
시계가 13일에 멈춰있고 오늘 날짜가 3일이면 바늘 40바퀴를 돌려야 날짜를 맞출 수 있습니다. -_-;
매일 차는게 아니다보니 날짜 맞출 때마다 피곤해서, 아예 멈춘 시간 보고 비슷한 날짜에 근접하면 차고 아니면 못차고 있습니다.
설마 짝퉁이라서 그렇다던가...뭐 그런건 아니겠죠?
어렸을 때 아버지 따라 목욕탕 다닐 때에는 아버지 손목에 있는 이 시계보고 크고 무겁다라고 느꼈었는데,
지금보니 자그마하고 가볍군요. 거참 세월 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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