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스트랩의 관리때문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얼마전 태그 매장에서 가죽 스트랩 안쪽에 고무 코팅을 해둔 이야기를 들어서
불연듯 제가 직접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단 가죽 스트랩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감촉을 가진 밴드 타입 입니다.
그런데 몇가지 문제가 있죠
일단 땀에 약하다는거죠. 뭐 관리도 힘들고 우선 여름에 착용하고 다니면 가죽 특유의 그 이상한 냄새...전 향에 민감해서 그게 가장 싫더라구요.
그래서 가죽 안쪽에 고무 코팅을 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아는 건축자재상을 통해서 건축 시공사 사용되는 고무 코팅재를 구입했습니다. 회사에서 사용할 샘플용으로 달라고 좀 저렴히 구입을 했죠.
그리고 테스트 삼아서 리오스 가죽 줄에 시공!
제가 사용한 고무코팅재는 스프레이 타입으로 시계 케이스등에 이상 현상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어 다음과 같이 시공했습니다.
먼저 시계 케이스와 버클 부분에 스카치 테입으로 감싸줍니다.
가죽의 앞면도 감싸 줍니다.
도포 완료 ! 멀리서 지그 재그로 분사한 다음 15분 정도 뒤에 한번도 분사했습니다. 위에 밸엔로스 스트랩에 시험한 흔적이 보이네요.
결과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일단 가죽줄 안쪽만 시공을 했더니 이제 어느정도 향수나 땀 같은 수분 등에 자유로워 졌습니다.
그리고 이녀석의 장점이 힘을 주어 손가락으로 밀어내면 고무 코팅이 깔끔하게 제거 된다는 점입니다.
시가 뒤백등의 기스에 민감하신 분은 거기 사용하시면 기스 없이 관리가 가능할것 같습니다. 방수 성능도 향상되고요 이녀석이 처음 개발된게 바로 방수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니까요
다만 용두부분은 어떠한 경우에도 피해야 하겠죠.
처음 시공한부분이라. 어떤 문제점이 생길지 모르므로 일단 좀더 지켜보고 결과를 다시 말씀 드리겠습니다.
결과가 지속적으로 만족스럽다면 앞으로 시계 가죽 스트랩을 좀더 효과적으로 관리 할수 있을꺼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