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커플 데이토나 득템 신고합니다. Daytona
회원님들 안녕하셨습니까? 일전에 딥씨로 입당 신고하고 인사드렸던 태국에 사는 쿨형입니다.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맛있는 음식, 좋은 사람들과 따뜻한 시간 보내셨는지요.
아시다시피 더운나라 태국은 기후의 영향으로 일년에 삼모작 내지는 사모작을 하는 관계로 추석과 관련된
명절은 없고 비를 중요시 여겨 4월에 송크란이라는 태국 설날 겸 물 뿌리기 축제를 크게 합니다.
때문에 이번 추석은 저를 믿고 가족과 함께 이민을 와준 두 친구녀석 가족들과 조용하게 지냈습니다.
시계에 대해 초짜지만 늦게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 뒤늦게 발을 담가 마음만은 늘 타임포럼과 함께하고 싶었지만
사무실 및 창고 확장 이전으로 정신이 없었고 계획했던 일들을 해 나가느라 정말 눈팅할 시간도 없어서 이제야
인사를 드린다고 핑계를 대봅니다.
딥씨로 롤렉당에 입당을 하고 롤렉스의 매력에 완전히 빠진 후 다음 모델은 지엠티 콤비 정도로 생각하고 지냈습니다.
간혹 IWC의 빅파일럿 정도만 눈에 들어오고 다른 시계는 전혀 생각지도 않았었는데요
올 해 4월 거래처 대표님이 방콕을 방문하셨을 때 차고 온 데이토나+악어 스트랩이 왜 그렇게 이뻐 보였는지 미팅 하는 내내
시계만 쳐다 보다가 고개를 들어보니 웬 오징어가 떠들고 있더라구요...(그 대표님이 타포 회원이 아니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래서 데이토나에 마음이 꽂혀 백화점에 알아보니 웨이팅도 불가고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하여 저와는 인연이 없을 거란 생각에
서서히 잊혀져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다가온 결혼기념일에 와이프와 뭔가를 같이 맞춰서 하고 싶다는 생각에 뭐가 좋을까 물어보았는데 와이프가 의외로
데이토나가 어떻겠냐고 하는 것입니다.
평소 와이프가 롤렉스를 좋아하긴 하지만 복잡시계는 남자것도 별로라고 하던 와이프라 의외라고 했더니 알고보니 제니 라는 태국 유명 배우가
데이토나 로즈골드 블랙 다이얼을 자주 착용을 하고 페이스북에도 늘 차고 사진을 찍는다네요.
와이프가 그 제니 닮았다는 소리를 굉장히 좋아합니다.(머리형태가 닮긴 했습니다. 아웃라인만 ㅎㅎㅎ)
제가 구하기 무척 힘든 모델이고 더군다나 제가 원하는 스틸블랙과 로즈골드 두개를 동시에 구하기는 더더 힘들거라고 이야기를 해서
그냥 흐지부지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어영부영 흘러가다가 기념일도 그냥 지나갔는데 그저께 아침부터 와이프가 이상하게 실실 웃고 기분이 좋아보여서 무슨 좋은 일있냐
물어보니 계속 아무것도 아니란 겁니다. 그러다가 같이 공사중인 사무실을 보러 가는데 조용히 꺼낸 상자 두개...
두둥!! 그것은...
초록색 상자에 왕관이 보이는데 왜 그렇게 기분이 좋던지요. 평소 밟아서 운전하는 성격이 아닌데 그날은 그냥 날아갔다가 온 것 같네요.
감흥이 줄어들까봐 집에 가서 같이 풀어보자 하고 같이 좋아했던 생각에 지금도 웃음이 나네요.
득템한 김에 간만에 타포도 구경하고 포스팅한다는 구실로 오늘 사진 몇장 찍어 보았습니다.
제 것인 데이토나 스틸 블랙과 와이프 것인 에버로즈골드 블랙 다이얼입니다.
레이벤 선그라스도 블랙, 골드로 센스있게 깔맞춤으로 샀더라구요. 이쁜이 와이프입니다.
로즈골드 블랙 다이얼 난수 단위 모델입니다. 무게가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딥씨를 필드워치로 늘 차고 다녀서 웬만한 무게는 그냥 그런데 금통은 금통인가봅니다.
개인적으로 금통은 저랑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서 와이프것에 욕심이 안나네요. 차라리 화이트 골드 운석 다이얼이면 어떻게든 꼬셔서 바꾸자고 했을텐데.. ㅎㅎ
그리고 태국 백화점에서 구하기 힘들다던, 디피조차 안되어 있던 스틸 블랙 다이얼입니다.
더 좋았던 것은 제가 바라던 G 단위라는 겁니다. 특별한 의미는 없고 그냥 현재 나오는 난수단위 바로 전의 마지막 알파벳 단위라는 생각에 구할 수 있으면 G단위를
구하고 싶다고 했는데 제 손에 들어왔네요. 와이프는 화이트 다이얼을 추천했습니다. 이유는 딥씨와 너무 비슷하다는 거죠.
같은 스포츠 라인에 블랙 다이얼..
느낌이 비슷한가요?
그래도 저를 데이토나로 이끌어 주었던 그 대표님의 블랙다이얼 데이토나+악어 스트랩의 영향으로 블랙을 고집했습니다.
왼손잡이는 아닌데 시계를 오른손에 차는게 습관이 되어 요렇게 오른손에 놓여 오늘 출근 길에 한장 찍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딥씨에 너무 익숙해진 걸까요. 왜이렇게 가볍고 허전하게 느껴지는 건지...
시계를 잘 모르는 제 친구녀석도 딥씨가 훨씬 좋아 보인다며 비수를 꽂네요.
데이토나를 차고 다니다 딥씨를 차면 더 무겁게 느껴지겠죠? 한동안은 데이토나만 차고 다녀보려 합니다.
와이프한테 시계차고 사진 한번 찍어보자고 했더니 이상한 짓 한다고 하면서 불쑥 팔은 내미네요. ㅎㅎ
간만에 딥씨좀 닦아주고 모처럼 세개를 같이 놓고 찍어보았는데 꼭 나쁜형아(딥씨) 옆에 돈많은 동생(금통)과 범생이(스틸 블랙)을 데리고 다니는 것 같네요.
그리고 어마어마한 것을 하나 더 득템하였는데요...
.
.
.
.
.
.
.
.
.
.
.
.
.
.
.
.
.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사진은 태어난 다음날 이구요 벌써 70일이 되었습니다.
저녁 11시면 등 센서가 발동이 되어 매일같이 센서 멈추느라 전쟁이지만 그래도 너무나 사랑스러운 제 보물 1호 입니다.
오랜만에 타임포럼에서 눈팅도 하고 포스팅도 하려니 글이 너무 길어졌나봐요. 한국은 이제 새벽 1시가 다 되어가네요.
태국은 11시가 되어갑니다. 벌써 센서 작동 조짐이 보이네요. ㅎㅎㅎ 와이프는 이쯤되면 자는 척하고 센서 멈추는 것은
제 몫입니다.
회원님들 모두 편안한 밤 되시구요 이제는 자주 들어와서 인사도 드리고 하려고 합니다.
그럼 모두 랏 뜨리 싸왓 캅(안녕히 주무세요라는 뜻의 태국어입니다.)
참! 그 대표님의 데이토나가 이 포스팅의 유일한 웃음 포인트인데 알고보니 그 시계 홍콩에서 20만원 정도 주고 사신 거라네요...-_-;;;
댓글 82
-
Quasimodo
2012.10.02 11:25
-
쿨한형아
2012.10.03 02:04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쫑이
2012.10.02 11:32
아빠랑똑~~~닮았네요...^^
-
쿨한형아
2012.10.03 02:05
눈만큼은 와이프 닮기를 바랐는데 점점 작아지는게 절 더 닮아가네요 ㅎㅎ -
베스트7
2012.10.02 11:57
같은나라에 사시는분이 계시는군요 ^^
종종 파라곤에 들리는데 검판2점 흰판3점
디피되어 잇는걸보니 흐뭇햇어여^^
-
쿨한형아
2012.10.03 02:06
앗!베스트님 방콕 사시나요? 타임포럼이 정말 글로벌 하네요. 저도 파라곤이나 게이손에 종종 구경하러 갑니다, 반갑습니다, -
드라코
2012.10.02 12:25
득남 득템 모두 축하드립니다~ 부럽네요~
-
쿨한형아
2012.10.03 02:07
드라코님 고맙습니다. -
통통이
2012.10.02 12:37
득남 득템 모두 축하드립니다 ...
-
쿨한형아
2012.10.03 02:07
통통이님 고맙습니다. -
aquaaqua
2012.10.02 13:31
하고 ~~~
너무 이쁜 아가입니다.
처음에 등 센서 가 무슨 말인가 궁금했답니다.
옛날을 돌이켜 보면 참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 행복했던 시절이었습니다.
멀리 태국에서 건강 조심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잘 되시기를 빕니다.
득템 축하드립니다.~~~~~~~
-
쿨한형아
2012.10.03 02:10
아쿠아님 고맙습니다. 요즘엔 등 센서에다가 자이로 센서+고도 센서까지 장착하여 여러가지를 시도해야 멈출 수 있습니다, ㅎㅎ
지금은 자녀분들이 어느정도 크신것 같은데 저도 부럽네요. 아들이랑 같이 게임도 하고 농구도 하고 싶은데 말이에요. -
tbooks
2012.10.02 16:11
축하드립니다^^
-
쿨한형아
2012.10.03 02:11
캄샤합니다. -
오일
2012.10.02 16:41
완전 대박 득템이시네요^^ 거기다가 멋진 와이프분까지 두셨네요.부럽습니다^^ -
쿨한형아
2012.10.03 02:12
와이프한테 멋진 와이프라고 했더니 좋아하네요, ㅎㅎ 고맙습니다. -
젬마
2012.10.02 17:23
득템 축하드립니다~ 넘좋으시겠어요~ 으흐흐 훈남사진도잘봤습니다~^^
-
쿨한형아
2012.10.03 02:13
저 훈남 시켜주시는 건가요? ㅠ.ㅠ 감사합니다.ㅎㅎ -
까페라떼
2012.10.02 17:38
와우 커플 데이토나ㅋ
부럽습니다^^
-
쿨한형아
2012.10.03 02:14
근데 와이프가 무겁다고 잘 착용하지 않아 언제한번 같이 찰까 싶네요 ㅎㅎ -
뽕티
2012.10.03 02:26
멋진 커플샷 입니다.
와이프가 멋쟁이^^
-
쿨한형아
2012.10.03 10:30
ㅎㅎ 고맙습니다. 와이프가 좋아라 하겠네요 -
freeport
2012.10.03 04:41
득템 + 득남 축하드립니다.
너무 젊으시고 훈남이시네요.
방콕은 10년전 쯤 대학 친구가 가족이 태국에 가 계셔서 (집이 수쿰빗? 인가 하는 큰 길 바로 옆에 있었는데) 한 보름정도 놀러 갔었었는데, 정말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
쿨한형아
2012.10.03 10:32
Freeport님 10년전이면 이제 많이 변했을 거에요. 여전히 한국 분들이 많이 사시고 크진 않지만 한인타운처럼 식당들도 몰려있고 합니다. 한번 더 놀러오세요. ㅎ
-
프글리쉬
2012.10.03 15:27
와우~~데이토나 커플룩 멋지네요~~
저도 나중에 결혼하면.............
고려해봐야겠어요~~ㅎ
-
PANG
2012.10.03 17:53
축하드립니다. 커플 데이토나 멋지네요...ㅎㅎ
마지막 반전이 ㅋㅋㅋㅋ
-
air841
2012.10.03 18:27
아내분의 데이토나가 예상외로 잘 어울리네요 ㅎ
-
내돈오백원
2012.10.03 19:25
득템, 득남 모두 축하드립니다.^^
-
시기
2012.10.09 09:16
득템 축하드립니다^^
저도 와이프랑 외국에서 생활하는게 꿈입니다. 예전부터 계획은 세울려고 하는데 아직은 막막하네요
실행에 옮기신거 정말 부럽습니다.
-
노가다*
2012.10.12 03:18
커플 데이토나 환상이네요.^^ 부럽습니다 마지막에 자녀분도~^^
-
마리눈
2013.03.21 06:29
젋은 나이에 엄청나시네요
-
봄봄봄봄봄
2013.04.17 11:26
이야,,, 로즈골드 데이토나 갑중갑입니다..
- 전체
- Daytona
- Datejust
- Submariner
- Sea Dweller
- Sky Dweller
- Milgauss
- Cellini
- Date
- GMT master
- Explorer I, II
- Yacht I, II
- etc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공감 수 |
---|---|---|---|---|---|
공지 | ROLEX FAQ [356] | Kairos | 2010.11.24 | 41203 | 68 |
공지 | ROLEX Movement list [244] | 타치코마 | 2010.05.14 | 35113 | 27 |
공지 | ROLEX 시리얼넘버 정리 [829] | 소고 | 2009.07.29 | 94919 | 187 |
Hot | 세라토나 기추...이젠 롤렉스 기추가 덤덤해진 듯 합니다. [35] | 홍콩갑부 | 2024.09.16 | 1402 | 6 |
Hot | 빈티지 롤렉스가 있는데 어딜가서 정품 확인 밑 수리를 해야할까요? [7] | hk2735 | 2024.09.03 | 2102 | 0 |
Hot | 새로 하나 들였는데,,, 너무 영롱하네요 ^_^ [11] | 심탱구리 | 2024.08.20 | 1235 | 2 |
Hot | 내 나이에 맞는 시계를 찾았어요^^ [42] | 네버루즈 | 2024.08.19 | 1931 | 6 |
16394 | 데이토나 블랙 재고... [16] | 쌈장 | 2012.10.03 | 722 | 0 |
16393 | 딥씨... [16] | 빗소리 | 2012.10.03 | 362 | 0 |
16392 | 여유로운 연휴끝날 [37] | 짱꾸 | 2012.10.03 | 421 | 0 |
16391 | 모바일로다가~ [3] | shuvit78 | 2012.10.03 | 156 | 0 |
16390 | 그린섭?? [22] | 크림치즈 | 2012.10.03 | 503 | 0 |
16389 | 모바일로 첫인사드립니다 [19] | 불야성 | 2012.10.03 | 336 | 1 |
16388 | 공휴일이 따로 없는 저는 오늘도 가게에서 ㅎㅎ [51] | 대한민국부다 | 2012.10.03 | 699 | 0 |
16387 | 처음이네요. [16] | Philippe | 2012.10.03 | 396 | 0 |
16386 | 화덕피자 좋아하시나요?모바일 업로드 도전!?! [24] | 쿨한형아 | 2012.10.03 | 551 | 0 |
16385 | 시계 착용및 관리를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24] | 캐뉴비 | 2012.10.03 | 876 | 0 |
16384 | 요즘 빠져 있는 딥씨 입니다~ [42] | 감출수없는자신감 | 2012.10.03 | 655 | 0 |
16383 | 모바일샷 결국 실패 ㅠㅠ [15] | s8836 | 2012.10.02 | 302 | 1 |
16382 | 속상하네요.... [28] | 오마쥬벨 | 2012.10.02 | 508 | 1 |
16381 | 모바일로 다시도전.. [4] | s8836 | 2012.10.02 | 127 | 0 |
16380 | 추석은 끝났네요^^ [21] | sjhole | 2012.10.02 | 367 | 0 |
16379 | 소소한 가족사진입니다... [21] | CS-356 | 2012.10.02 | 653 | 0 |
16378 | 드디어 청콤 득템했네요..ㅎㅎ 소소한 가족사진도 함께 올려요...^^ [34] | 지누 | 2012.10.02 | 788 | 0 |
16377 | 모바일로 처음 동참해봅니다 [7] | s8836 | 2012.10.02 | 179 | 0 |
16376 | 들국화엔젬티^^ [31] | 왕이야 | 2012.10.02 | 507 | 0 |
16375 | 정장에 익스2는 어색할런지 고민입니다... [21] | 돌쇠인생 | 2012.10.02 | 566 | 0 |
16374 | daytona, c3po & r2d2 [16] | 빙하시대 | 2012.10.02 | 560 | 0 |
16373 | 블랙스완님 또는 비슷한 심리상태에 께신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52] | 폭부마신 콤비제왕 | 2012.10.02 | 697 | 3 |
16372 | 레벨4의 고민 [77] | 폭부마신 콤비제왕 | 2012.10.02 | 657 | 0 |
16371 | 청판섭마샷 동참과 명절후인사 동참^ ^ [24] | 오일 | 2012.10.02 | 441 | 0 |
16370 | 스모 정장샷 [25] | 이단 | 2012.10.02 | 632 | 0 |
16369 | 출근길의 청판섭마 [26] | 어부77 | 2012.10.02 | 485 | 0 |
16368 | 명절 잘보내셨는지요^^ [23] | 왕이야 | 2012.10.02 | 222 | 0 |
16367 | 명절 잘보내셧지요~~ [32] | 폭부마신 콤비제왕 | 2012.10.02 | 338 | 0 |
16366 | 새벽 5시43분 이건 열정 인가요 ? [25] | 블랙스완 | 2012.10.02 | 673 | 0 |
» |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커플 데이토나 득템 신고합니다. [82] | 쿨한형아 | 2012.10.02 | 1317 | 3 |
16364 | 이 친구는 모르는게 몇 있더군요.. 시계는 그랜드세이코 스프링 드라이브를 차네요.. [5] | 진흥맨 | 2012.10.01 | 624 | 0 |
16363 | 정말 롤렉스가 스위스 시계 기술력에서 정말 후달릴까요?.. [37] | 진흥맨 | 2012.10.01 | 1188 | 1 |
16362 | 남국의 정취 [44] | 대한민국부다 | 2012.10.01 | 646 | 0 |
16361 | sky-dweller... [19] | 민트 | 2012.10.01 | 917 | 0 |
16360 | 요새맨날 함께하는녀석 [17] | 그리움 | 2012.10.01 | 508 | 0 |
정말 부러운 포스팅이네요 부럽부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