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이가 한입으로 두말할수도 없고 비가와도 등산을 가야하지 않겠는가?? 하는 형님의 지엄한 분부도 계시고 해서 폭우 예보에도 아랑곳없이 등산을 갔다 왔습니다. 가서 찍은 사진 몇장 공유합니다. (자세한 등산 후기는 자유게시판에 따로 올리겠습니다만..)
산에가면 공기가 다르다.. 는 분들이 계신데 제가 사는 곳은 시골이라 집 주변이나 산이나 비슷비슷합니다. ㅎㅎ 그래도 풀냄새, 나무냄새는 좀 더 강렬하더군요. 입수시킬 개울물 배경으로 한컷. 물만 보면 담급니다. 왜? 다이버니까..
요런 사진을 찍기 위해서 말이죠. 아이폰 카메라 성능이 쓸만합니다.
약수터를 발견하고 풍덩.. 이대로 떠나면.. 다음 사람은 횡재하는 거지만...
자식 버리고 떠나는 부모가 있겠습니까?? 떠나기전에 정신 번쩍 들라고 찬물로 세수 좀 시켜줍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약수터 수량이 엄청나더군요.
정상에 올랐습니다. 해발로 따지면 657미터의 낮은 산이지만 그래도 두시간 가까이 올랐네요.
내려오는 길에는 폭우가 쏟아져서 등산로는 흙탕이 되고 시계도 엄청 젖었습니다. 다이버 워치는 이런때 차줘야 하는거죠.
산 아래 내려와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젖은 몸을 달랩니다. 왕복 네시간의 등산에도 씨마는 믿음직한 파트너였어요. 사실 언제 어디서나 믿음직스러운 파트너지요. 내일이면 다시 금요일이고 금새 주말이 오네요. 노는 날 많아서 좋은 분도 계시겠지만 자영업자들은 힘듭니다. ㅎㅎ
토요일에는 학교 산악회에서 청계산을 갑니다.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