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네라이와의 인연이 벌써 1년이 훌쩍 넘었군요........
예전에 늘상 하고다녔던...
"제가 파네라이를 사는 순간은 아마 모든 태그호이어를 모으고 나서일껍니다."
가 떠오르는 군요. ㅎㅎㅎㅎ
그러다가 접하게된 파네라이....
처음에 라디오미르에 빠져서 한동안 루미노르는 덩치큰 뚱뚱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라디오미르의 날렵한 쿠션과 러그가 너무 아름다웠죠.
(자~ 여기서 제가 좋아하는 라디오미르 사진한장 날려보내드리죠)
그렇게 저는 파네라이 없이 라디오미르를 3~4개월 남몰래 흠모하게 됩니다.
-이렇게 말이죠.ㅜㅜ (언젠가 저 손목에 라디오미르를 올릴꺼라는 믿음하나로 꾿꾿하게 술자리에 나갔습니다.)
그렇게 찾아헤매는 블랙실에 대한 애증은 10%가 올라버린 가격정책에 무릎을 꿇게 됩니다.
끝끝내 찾아헤매이다가.....우연찮게 대면하게된 005.......(로고의 부활때문에 라디오미르를 접게 되었습니다.)
짜잔~ 이 아리따운 곡선을 보고 있노라면....흠냥.....아....너무 아름다웠죠...
저의 시계중 가장 제손목에 오래 남아있는 녀석이 바로 요놈. 005입니다.
(저도 타임포럼에 계시는 누구누구님과 비슷하게 3~4개월을 못버티고 바꾸는 병이 있습니다.ㅋㅋ)
이리저리 줄질도 하고.....버클도 바꾸고...장난치다 보니 어느덧 시간이 1년이 지나더군요.
친구도 만들었다가.....바람도 피우다가.....그래도 꿋꿋하게 제 손목을 지킨놈은 005 뿐이었습니다.
아직도 라디오미르에 대한 로망은 잊혀지진 않았지만....
여전히 이녀석을 아끼고 있습니다.
아직 파네라이를 느껴보지 못하신 분들은 겨울이 오기전에 빨리빨리 장만들 하시는게 좋을껍니다~ 후후후
한가지 더 바램이 있다면......
여자친구 손목이 좀더 굵어서 44미리 흰판으로 갈수 있다면 참~좋겠는데...
사이즈가 너무 큽니다. -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