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타포를 알게 된지 얼마 안 된 신입입니다.
제가 결혼 당시 예물로 구입한 5207BB입니다. 결혼 전에는 시계에 별로 관심도 없었고 아는 것도 없어서 시계를 고르기가 정말 힘들었는데 와이프가 저희가 알아 본 것들 중에 이게 제일 예쁘다고 해서 선택을 했었습니다.
처음 봤을 때 (왜 이렇게 비싼지는 모르겠지만) 후보로 올라 왔던 다른 시계들과 비교해 무언가 끌리는 독특한 느낌이 있어서 막연하게 선택을 했었는데, 시계에 관심이 (아주 많이) 생기고 제 자신의 취향을 알아버린 지금 보니 정말 좋은 결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심플하고 얇은 드레스 와치이면서 케이스의 크기도 (지금 제 취향에) 적당하고 다이알이 아주 단순하지도 ,또 너무 튀지도 않으면서 케이스와 이심원을 이루는 숫자판이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자주 차고 다녔었는데, 사무실에서 문 고리에 몇 번 부딛힌 이후에는 잘 안차게 되네요... ㅜㅜ
제가 팔 다리를 여기 저기 잘 부딪히는 편이기는 한데, 다른 녀석들을 차면 괜찮은데 꼭 이 분(?)을 모시게 되면 자꾸...
예전에 5207BA를 올려주신 분이 계셨는데 화골 버전인 BB는 없는 것 같아서 또 다른 느낌을 공유하고자 한 번 올려 봅니다. (뒷태는 예전에도 몇 번 올라온 적이 있는 것 같아서 생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