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경험은 언제나 낯설고 떨립니다.... Submariner
오늘 오전에 모친을 모시고 의료기기를 좀 보러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가기전에 서울의 동생과 연락을 주고 받던중
어머니랑 둘이 셀카 찍어보라고 하더군요...
산돌 -- " 못한다... 한번도 안해봐서 낯간지러워서 못한다..."
동생 -- " 폰에 그지같은 시계사진 찍어놓지 말고 어머니 사진 찍어두세요..."
산돌 -- " 아라따 ^^ 태어나서 첨으로 도전해본다... 근데 막상 얼굴 뵈면 우째될지 모르겠다..."
동생 -- " 아이고.. 아이공... 시계사진은 잘만 찍으시면서 시계는 팔면 다시 득템 가능하지만 부모님은 다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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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순간의 대화였지만...
끊고나서 정말 많은 반성을하게 되더군요...ㅡ.ㅡ
산돌이 지새끼 이쁜 줄만 알았지.... 낳아주신 어머님에 대한 생각이 짧았단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암튼, 어머니 모시고 가는 길에 생각이 나서 도전해 보았습니다...
산돌 -- " 엄마... 사진 한장 찍읍시다..."
엄마 -- " 왜? 안한다.."
산돌 -- " 한장만 찍읍시다.."
엄마 -- " 별짓 다한다... 절대 안찍는다..."
산돌 -- " ㅡ.ㅡ 네...."
요래 하고 운전하다 몰카로 한장 도전해 보았습니다..
저도 낯설지만... 어머님은 더 더 더 낯선 모양이십니다....ㅡ.ㅡ
참 못난 아들입니다.....
그리고, 나이를 떠나 정신적으로 저보다 훨씬 성숙한 동생에게 감사하네요...^^
무뚝뚝한 모자 사진 한장과 요즘 절 미소짓게하는 섭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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