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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마니 1754  공감:2 2012.03.03 22:59

안녕하세요. 옴마니입니다.

 

파노매틱 루나와 함께한 춘천여행 사진 몇 장 올려봅니다.

 

제가 다녀올 당시 한파 주의보가 발령되었었습니다. 춘천도 강원도라고....참 춥더군요.

 

특히 소양강댐 위에서 맞은 칼바람은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눈물 날 정도로 추운게 아니고, 정말 눈물이 나더군요.

 

칼바람 맞을 때 눈물 나는 이유 아시는분......계실라나요? ^^

 

아침 느즈막히 출발하여 소양강 근처에서 뜨끈~한 매운탕 한그릇 하고 들른 소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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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호에서 밑에서 보이는 작은 배를 타고 청평사에 가봅니다.

 

배로 10분 정도면 도착하는 청평사 가는 길은 봄가을 산책코스로 아주 좋습니다.

 

저도 겨울에 가긴 처음이었는데, 겨울도 나쁘지 않더군요.

 

올라가면서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다 인물사진이라 올릴만한 사진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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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간을 잘 못 맞춰서 참 애매하더군요.

 

너무 추워서 근처 다방커피 등을 파는 전망대 비스무리한 카페에 들러 몇 장 찍어본 루나 사진입니다.

 

아쉽게도 문디스크 세팅을 안해줘서 달이 숨어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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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사에 오르다보면 군데군데 먹거리집들이 있습니다.

 

막걸리에 파전이라도 한장 뜯어주고 싶었지만, 나오는 배시간에 쫓겨 그냥 패스....아쉽더군요.

 

가게 중에는 이런 현수막을 걸어둔 집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장사를 오래하신 할머니이신 듯 합니다.

 

그냥 찍어봤는데, 현수막 찍는 모습을 보신 할머님께서 갑자기 포즈를 취해주시더군요....ㅋ

 

표정은 다르지만, 같은 분 맞습니다. 하하... 너무 춥고 사람도 많지 않아 장사정리하고 들어가시는 길이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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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분의 종종걸음 끝에 도착한 청평사입니다.

 

절에는 조금 슬픈 전설이 있지요....당나라 공주와 상사뱀 이야기입니다.

 

궁금하신 분은 청평사, 상사뱀 검색해 보시면 자세한 스토리가 나올 겁니다.

 

올라가는 길에 공주상, 공주굴, 공주탑 등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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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에 자리잡은 청평사의 풍광은 정말 고즈넉하기도 하고 수려하기도 합니다.

 

작년 수능을 앞두고 학부모들이 걸어둔 연등이 아직 걸려있더군요....

 

각각의 연등에는 수험생 이름과 합격기원 등의 문구가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뚫린 창 사이로 풍광을 바라보는 여인네가 제 집사람입니다. 뭔가 깊은생각에 잠긴 듯 보입니다.

 

여보.....내가 잘못했어.... ㅋ 다들 집사람의 저런 뒷모습 보시면 속으로 생각하시는 말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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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사를 나와서 다시 소양호 선착장에 도착하니 어느새 어느새 뉘엿뉘엿 지려 하더군요...

 

소양호 댐정상에서 몇 장 찍어보았습니다.

 

정말 제대로 칼바람 맞았습니다.

 

아 정말 지금 생각해도 몸서리쳐집니다.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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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춘천에 들르시면 꼭 닭갈비 드셔야지요?^^

 

저는 춘천닭갈비가 제가 아는 그 철판 닭갈비인줄 알았는데, 아시는 분께서 말씀하시길....

 

원래 춘천닭갈비는 숯불에 구워먹는 것이라 하더군요...

 

처음 먹어봤는데, 정말정말정말 끝내주는 맛이더군요.

 

아는 분 소개로 찾아간 곳은 허름한 겉모습에 비해 그 맛은 정말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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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춘천닭갈비하면 닭갈비골목을 떠올리실텐데, 제가 먹은 곳은 닭갈비 골목에서 좀 떨어진 한적한 곳에 있더라구요...

 

사람이 많지 않을 줄 알았는데, 줄서서 먹는 집이더군요....

 

하마터면 또 칼바람 맞을 뻔 했습니다.

 

그래도 닭갈비 골목 사진도 몇 장 올려봅니다.

 

조금 밤늦은 시간이어서 그런지 오가는 사람이 많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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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제 허접한 춘천 여행기 마치겠습니다.

 

뭐 굳이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매운탕-소양호-청평사-닭갈비 정도만으로도 아주 충실한 당일치기 춘천여행이 될 듯 싶습니다.

 

회원님들도 따뜻한 봄이 오면 한번씩들 다녀오시면 좋을 듯 합니다.

 

 

- 옴마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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