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만나는 시계의 역사 여행. Highend
일본 긴자의 니콜라스 하이에크 센터 빌딩과 와코 백화점에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사실 소개할까 어쩔까 고민을 했는데 이유가 두 이벤트 모두 실내 사진 촬영을 금지하고 있어서 다녀온 코스만 간단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니콜라스 G.하이에크 센터 빌딩은 다들 잘아실겁니다.
일명 스와치 빌딩이라 불리는 긴자의 스와치 그룹 긴자 빌딩의 본명이 니콜라스 G.하이에크 센터 빌딩입니다.
센터 빌딩에 가면 자동적으로 안내원이 붙으므로 14층의 Cite du Temps에서 개최중인 이벤트를 관람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면 브레게의 부틱으로 안내되어 부틱의 담당자중 한명이 직접 14층으로 안내해 주고 있습니다.
[본사의 브레게 박물관에서 내려온 엔틱 시계들이 있어서 세큐리티상 직행으로 14층으로 갈수 없습니다.
반드시 엘리베이터에 같이 탑승하는 안내원의 IC카드를 엘리베이터에 체크한후 입장가능]
이벤트 자체는 평범한 살롱 전시회 타입으로 규모가 작습니다.
[본사의 브레게 박물관을 둘러보신 일이 있는 분이라면 딱히 갈 의미는 없음]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감각,예술적인 실내 오브제들이 눈을 빼았긴 했습니다만 이벤트 자체는 브레게의 크로노그래프 200년의 역사라는 타이틀에 맞게 초기 브레게 시절의 회중시계 크로노그래프부터 타입 xx의 오리지널 첫 출하 제품등만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내용면에서 볼륨감이 좀 부족하더군요.
전시되어 있는 시계는 약 15점 정도로 숫자가 그리 많지는 못합니다.
단지,
브레게 5247의 오리지널 포켓워치나 최초의 듀얼 스플릿,
그리고 프랑스 공군에 실제로 납품된 500개중 하나의 오리지널 타입 XX를 실물로 볼수 있는 기회임으로 한번 둘러보시는것도 좋겠지요.
살롱을 나와서 앞으로 3블럭을 지나 나미키도리[나무가 심겨진 길,알아보기 쉬움]을 통해서 와코 나미키 백화점으로 가시면 세이코에서 6월10일 시간의 기념일에 맞춰 일본에 처음 수입된 해외 시계를 시작으로 세이코샤 시절의 포켓 워치와 마린 크로노 미터 일본판,
에도-쇼와 시절의 엔틱 워치를 이어 첫 쿼츠 시계인 아슈트론 오리지널등을 감각적인 디자인과 함께 전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직까지 작동중인 쇼와 시절의 추로 동작하는 탁상시계등이 전시되어 있어서 아시아의 시계 기술의 단면을 엿볼수있는 기회가 될수 있으실겁니다.
[특히 세이코샤 시절의 오리지널 마린 크로노메터 실물이 전시 되어있으니 한번 보아두실만 합니다.]
나미키점을 나와서 와코 본점으로 가면 현재 디스플레이가 '時 도키'전시전와 연계해서 시간을 산징하는 디스플레이와 세이코의 시계 전시를 구경할수 있습니다.
지하에서 세이코 50주년 기념 셀렉션전을 하고 있으니 그것도 둘러보셔도 좋겠습니다.
[50주년 마스터샵 모델들도 실물로 전시중입니다.예약은 이미 끝나있기 때문에 구입은 안됩니다만....]
반나절동안 걸어서 200년전의 시계 역사를 둘러볼수 있는 기회이니 일본에 계신 유저라면 한번 둘러보는것도 흥미로운 일이겠지요.
브레게 크로노 그래프 200년의 역사전은 6월13일 (일)까지,
시간의 진화 와코 전시전은 6월 12일 (토)까지를 예정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