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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다 지나났지만, 여름의 끝자락인 추석대목(?)에 만난 훈훈한 시계를 소개합니다.
 바로 이 녀석입니다. 여름이 지나갔지만 caoutchoug밴드로 줄질해 봤습니다. 광빨날리는 브라이틀링을 죽여놓은 것 같지만 착용감은 정말 좋습니다. 화려한 브레이슬릿의 광이 죽으니, 시계의 광이 더 살아나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켄지님께서 해외의 브라이틀링 샆에 가면 환율대비 착한 가격에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해 주셨는데 오늘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지 지나치치 못하고 부산 L백화점 매장에서 거금을 들여 밴드를 구입하였습니다.(어제 형님들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집으로 바로 왔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그리고 해파리들이 많이 도외줬습니다.ㅋㅋ) 가죽밴드들도 정말 많았지만, 러버밴드 18mm는 없으면 주문해야 하고 도착까지 몇 개월이 걸린다는 직원분의 말씀에 그냥 목표를 변경하여 검정색으로 구입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푸른색을 구입하려 하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밴드를 교체해 놓고보니 ㅋㅋㅋ대 만족입니다.
 이제 만난지 약 2주정도 되어갑니다. 2001년에 첫 구매된 연세 많은 시계답지 않게 씩씩하고 정확하게 잘가고 있습니다. 6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깨끗합니다. 오차는 측정해 보지 않았습니다만 비교적 정확합니다. 디자인은 복잡시계를 보면 현기증을 느끼는 제 마음에 딱듭니다. 인덱스가 상당히 멋스럽습니다. 그런데, 사이즈는 약 39.5mm 로 40~42mm정도 사이즈에 비하여 약간 작아 보였지만, 적응하니 적당한 사이즈라 생각됩니다. 직장의 어르신들은 더 얇고 작은 시계를 차시고 계시더군요.^^ 그것에 비하면 확실이 큽니다. 무게는 적당한 존재감을 느낄 정도 입니다. 메탈 브레이슬릿의 경우 어르신들이 무거워 하시더군요.ㅋㅋ
 
2001년에 나온시계라서 브라이틀링 홈피에도 나오질 않습니다만, 영어 사이트를 검색해보니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에 나오는 콜트오션라인은 비슷한 모델이 쿼츠 무브먼트를 사용하고 있더군요. 차면 찰 수록 정이 가는 녀석입니다.  매일 차고 바라보지만, 어쩌다 나타난 새로운 매력, 이것이 제가 시계를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관리자에 의해 2009-07-22 오후 11:02:40 에 [SwissBrand]게시판에서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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