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도 안된 PO의 일오차 땜에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평일에 시간이 나는 날(개교기념일)이 생겨 c/s센터에 갈 수 있었습니다.
2시30분에 취침. 6시30분 기상
7시 출발!
준비물: 집에서 등기로 온 보증서, PO, second 놋북(영화감상시), 미처 쓰지 못한 report
새벽에 선배가 잠결에 준(?) 두유와 함께 찍은 샷입니다. 지루한 버스 안에서 마시면 딱!!일 것 같네요ㅎㅎ
아침햇살이 넘 좋아서 뒤돌아서서 또 한 샷 찍었습니다. 아침햇살을 참 오랜만에(?) 봅니다ㅋㅋ
이국적으로 나왔네요. 정문가는 길에 찍었는데 사진찍느라 결국 생각했던 시간보다 늦게 버스를 탔습니다.
이 때 아니면 언제 텅 빈 학교를 찍을 수 있을까 하는 맘에..강릉하늘이 이렇게 이쁘다니...(감동) ♥.♥
아침7시에도 타 학과에서 축구 연습을 하고 있네요. 역시 대학생의 스포츠는 뭐니뭐니해도 축구입니다!!
(지극히 개인적 의견임을 밝힙니다)
7시 50분 버스탑승!
자금도 뽑고 사진 찍느라 30분 지각했네요ㅠㅠ 그래도 평소같으면 자고있을 시간인데...
PO를 보니..시계생활은 마약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는 무슨....역시 새벽기상에 적응불가인 대딩은 버스에 타자마자 코를 골며(maybe) 잠을 잤습니다.
그래도 일어나니 운좋게 IC네요ㅎㅎ 동서울 인증샷!
드디어 도착한 Omega C/S Center입니다. Swatch Group Korea 가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들어가기 전의 정문샷!
경비아저씨의 '학생, 무엇때문에 왔어요?'라는 질문에
'들어가기 전에 사진 한장만요(웃음).' 으로 답하고 찍었습니다.
c/s내부 사진은 잘 없더라구요.. 찍기가 쫌 부담스러워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패기 넘치는 대딩이 감히 찍어 올립니다 ^ ^
아, 저 옆에 있는 알림은 5월1일 근로자의 날에 휴무라는 것 입니다. c/s센터 가실 분은 참고하시길..
들어가니 문 옆에 swatch group이 다루는 시계메이커가 나열되어 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브레게, 블랑팡, 오메가, 라도,티쏘, Ck, 스와치가 다였는데..
스와치 그룹이 엄청 커졌네요. 티파니가 들어왔다니... 쫌 의외입니다.
고급시계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증거겠죠ㅎㅎ
그런데...그에 비해... 서비스는???
일부에는 판매하는 시계들이 나열되어 있었습니다. 오메가,론진, 라도, 해밀턴 이렇게 있었던 것 같은데 오메가 시계 밖에 찍지 못했네요.
개인적으로 해밀턴라인이 참 이쁘더군요. 라도의 가격대를 보니 300....ㅎㄷㄷ
여직원 2명이 앉아있었습니다. 모두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누님?)...ㅈㅅㅈㅅ
여직원: 어떻게 오셨어요?
Me: 아, 일오차가 12초 가까이 나서요. 오차정검이랑 방수정검도 받을려구요.
여직원: 네. 몇년정도 되셨죠?
Me; 구매한지 2달 되었는데요;; 보증서가 필요할까요?
여직원: 아,네. 있으시면 주세요^^ 시계가 빨리 가요? 천천히 가요?
ME: (보증서를 꺼내며) 쫌 빨리 갑니다.
여직원: 30분만 기다려주세요^^
온 보람이 있습니다ㅎㅎ 다행히 일도 잘 풀려가고 30분 동안 두리번거리며 내부 사진도 찍고 잡지도 보고 영화도 보고...
그런데 잠시 후 40대쯤 보이시는 분께서 수리받으시는데 싸우시더라구요. 역시 '소문대로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아저씨께서 저에게 한탄하시며 하시는 말씀이 수리비가 87만원이라네요;; 보아하니 론진 쿼츠 오래된 모델인데 25만원에 구입하셨다고 합니다.
뒷백이 6개의 스크류로 고정하는 식인데 아저씨께서 6개의 스크류가 사라지고 툭 떨어졌다고 ....스크류만 따로 구입불가라며 c/s센터에서 87만원을 청구했네요ㅠㅠ
(c/s는 소비자 과실이라고 하고..아저씨께서는 누가 스크류6개를 뽑냐고 하시고..)
결국 제가 예지동에 아는 시계수리점에 한 번 가보시라고 추천드리고 c/s센터를 나가셨습니다. 예지동을 잘 모르셔서 지도라도 그려드릴까 했는데... 잘 찾아가셨으면 좋겠네요.
30분 뒤
여직원: (차트를 보며) 일오차가 4초정도로 나오네요. 말씀하셨던 12초까지는 아니니 그냥 착용하시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Me: (시계를 보여주며) 제가 4월초에 용두를 돌려서 시간 조정을 했는데 지금 4분정도 빨라요.
(생각해보니 12초까지는 아닌 것 같기도 했습니다. 8-10초정도. 그래도 7초이상은 나기 때문에 COSC기준에 벗어나죠..)
아시다시피 다이버시계의 특성상 용두돌리고 시간맞추는게 힘들잖아요? 오차조정이라도 좀 해주세요.
여직원: 그냥 차셔도 될 듯 합니다. 굳이 뒷백을 따서 조정하실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오토메틱 시계가 오차가 좀 납니다. 와인딩 방식 블라블라블라...
Me: 시계를 좋아해서 오차를 어느 정도는 이해하는데요. 부탁드립니다.
(황당하게도 오차가 어느정도 나왔다는 것을 안보여주더군요. 차트를 혼자서 보더니...그냥 4초. 소비자는 오차를 알면 안되나 봅니다)
여직원: 어느 정도 오차를 원하시는지요?
Me:(당연한 질문을..)일오차 0초요(그럼 +6~-4라고 할 순 없잖아요;;)
여직원: (황당하다는 듯이)그럼 1주일정도 걸리실 거구요. 맡기고 가시면 됩니다. 일단 정비part에 물어보고 오겠습니다.
잠시뒤...
여직원: 1시간 이후에 된다고 하시네요. 식사하시고 1시간이후에 오시면 될 듯 합니다.
식사 후 40분뒤에 전화받고 갔더니 완료되었다네요.
여직원: 원래는 바로 되지 않는건데...빨리 해드렸구요. 담에는 1주일 정도 걸리세요.
(종이를 꺼내며) 보시다시피 0.7초로 최종적으로 맞춰드렸습니다.
Me: (2초동안 보여준 종이에 적힌 글씨와 숫자를 보고 0.7초로 조정되었다는 것을 알면...천재겠죠?)
그 오차기록된 종이 주시면 안될까요?
여직원: (딴 곳을 보며 당연한 듯이) 안됩니다.
Me: 네?!?!
저도 모르게 큰 소리를 질렀네요. 순간 주위사람들 모두 당황...어떻게 시계주인이 시계오차측정표도 못받을 수 있을까요.씁쓸하네요.
C/S 센터...팔 줄만 알지 신용은 얻지 못할 것 같습니다. 담부터 보증기간 내라도 불쾌하게 서비스 받을 바에야 차라리 일반수리점에 맡겨야겠습니다.
구체적 증거도 없이 일오차 문제없다? 오버홀을 요구한 것도 아니고. 단순한 오차조정을 부탁했음에도.
무엇보다 굳이 할 필요 없는데 한다는 귀찮은 듯한 여직원의 태도가 싫었네요. 도대체 누가 손님인지......
2.달.된.P.O.라.고. 누나,아니 아.줌.마.야!!
다시 돌아올 때 찍은 샷입니다. 맘고생이 심했음에도 PO를 보니 피로가 싹 씻기네요ㅎㅎ
C/S는 미워도 PO는 결코 미워할 수 없네요^^
4시 40분 도착
낼 셤이 있어서 서둘러 도착했습니다. 요놈이랑 바닷가 좀 가야하는데. 셤이 많아서 경포대 벚꽃축제 이후 한 번도 안델꼬 갔네요ㅠㅠ
방학 때 사진기도(물론 똑딱이ㅎㅎ) 마련해서 멋진 샷도 쫌 찍어 올리도로 노력하겠습니다^^ (베트남 의료봉사와 이탈리아 여행기 위주로)
그래도 말로만 듣던 C/S센터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기쁘기 짝이없습니다.
댓글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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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둥아달료랏
2012.04.30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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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2012.04.30 03:07
다른 회사들의 as도 말들이 많지만 적어도 O사와 R사만큼은 브랜드 밸류만큼 개선된 서비스를 보여줬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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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토마스
2012.07.07 10:05
오메가는 cs 그 두상담원때문에 구매하기 싫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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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2012.08.16 01:21
심하게 동감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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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량
2014.06.17 00:25
정말 오래전 글이네요
제가 방문했을때는 리모델링 이후인가봐요
그런데 직원은 장기 근속중인지 응대가 별로여서
찜찜한 기분으로 돌아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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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resh
2014.07.02 03:49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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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ation
2015.01.16 14:13
이전글이든 최근글이든 as는 핵망이다라는 의견이지배적이네요..
스와치그룹이 A/S 는 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