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디오르 6938  공감:21 2011.12.21 22:32

타임 포럼에는 멋쟁이 회원분들이 많으시니까 이런 글도 도움이 되겠죠...

구두 관리에 대한 글입니다.




원래 이렇게 약간 붉은 빛이 도는 구두 였습니다...그런데 조금더 어두 웠으면 좋겠다 싶어서 다크 네이비 슈크림을 발라 주었죠...

DSC08603.jpg




흉측한 모습으로 변해 버린 내 CJ......... ㅠ ㅠ
이게 끝이라면 말그대로 ㅈ다ㅜㄱ하ㅐㅈ둘ㄴ이ㅏ칭ㄴ리;....

DSC02156.jpg




이제 물을 이용해서 조금씩 자연 스러운 색을 입혀 줍니다....두 손가락으로 조금씩 찍어서 원그리기 말이에요.

DSC02160.jpg




어두워 지긴 했는데 뭔가 멋이 없네요...그래서 광을 내기로 결심 합니다....광내는 방법은 간단 하지만 노가다 입니다...가죽에있는 모공(??? 영어로 포어라고 하지요..)을 왁스로 메꿔 줍니다. 그러면 거울 광택(보통 글레이징 프랑스에선 아이싱이라고 하더군요)이 생기는 거죠....전체다 이렇게 하면 신었을때 구두약이 일어 나기 때문에 보통 구두 코와 뒤꿈치만 하지만 과감하게 전체를 도배 했습니다. 

이게 결과물 입니다. 반짝 반짝 비싸 보이는 군요. ㅎㅎ

DSC02164.jpg




이렇게 해서 신다가 구두약이 일어나면 털어비리고 신기를 반복...점점 패티나가 생기는 듯 했습니다...그래서 이번에 더 과감하게 앞코만 어둡게 해주기로 합니다..리노아저씨가 하는것 처럼 말이죠...약간 굳은 검은색 슈크림을 두 손가락에 묻혀서 찍어 주듯 구두에 톡톡 두들겨 줍니다. 그리고 마르기를 기다렸다가 검은색 왁스를 정말 소량으로 물과 함께 발라서 광을 내주는거죠..이렇게 하면 어두워진 코는 어디서 긁거나 찍히지 않는 이상 변하지 않습니다..   


결과물입니다..

DSC06445.jpg




존롭의 뮤지엄 컬러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DSC06443.jpg





이전과 비교 해보시죠.

Before : 

DSC03133.jpg




After :

DSC06467.jpg


사진이라서 약간 과장되게 색이 강조 됬지만 실제로 특히 자연광에서 보면 자연 스럽게 매치가 됩니다....
집에서 노는 구두 있으면 한번 씩 해보 시기를......

긴글 읽느라 수고 하셨어요.. ^ ^

p.s. 여기서 우리모두 추천 한방 날리는 센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