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과 아버지의 시계 etc
어제 작은 아이의 입문용으로 바이올린을 낙원상가에서 샀습니다.
줄만 도미넌트 줄로 교체하고 현금 결제하니 16만원. 예상보다 싸더군요...
1972년 2월 선친께서 저에게 바이올린을 사주셨는데 제 기억으로는 5천원이었습니다.
당시 짜장면 가격이 40원, 선친의 월급이 7만원인것을 감안하면 지금 시세로는 약 50만원 되겠네요.
이제는 제가 아버지가되어 아들의 바이올린을 사면서 16만원을 쓰자니 아들에 대한 사랑이 선친보다
작은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듭니다.
제가 사원시절 해외 근무 마치고 귀국하면서 선친의 시계를 선물로 사가지고 갔었습니다.
선친꼐서 변변한 시계가 없어서 항상 마음에 걸렸는데 마침 Raymond weil 에서 마음에 드는 시계가 있어 구입해서
선물로 드렸는데 특별한 날 아니면 안 차시더군요...
이 시계입니다..
시간이 20년이 흘렀는데도 거의 새것 같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더군요.
우리 부모님의 사랑, 우리가 우리 아이들에게 주는 사랑도 항상 변함이 없기를~!!..
댓글 24
- 전체
- Daytona
- Datejust
- Submariner
- Sea Dweller
- Sky Dweller
- Milgauss
- Cellini
- Date
- GMT master
- Explorer I, II
- Yacht I, II
- et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