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귀요미 줄질해 주고 멍 때리는 주말 오후... Sinn

다들 즐주 하셨는지요? 

어젯밤 달리고 전 오늘은 편하게 집서 쉬고 있습니다. 후후^^ 

티비 좀 보다가 딱히 할 일도 없고 해서 뒹굴뒹굴 음악 좀 듣다가 제 귀요미 656L 줄질이나 해줬습니다. 

옆 롤렉동에 지엠티마스터에 밀리터리 캐머플라주(Camouflage) 스트랩을 줄질해주신 용자?ㅎ 아니, 멋진 분이 올려주신 사진을 보고 괜히 저도 삘 받아서 동참 ㅋㅋ 

기존에 있던 스트랩인데, 최근 너무 쓸일이 없어서 처박아둔 밀리터리 분트를 갈아줘 봤습니다.

원체 스트랩이 빡빡해서(안에 러버 마감처리가 돼 있음), 저렇게 탁상시계 용도처럼 기립해 놓고 쓸 수도 있습니다. ㅋㅋ 

착용도 해보고... ㅋㅋ 이런 밀리터리 분트의 특징이, 시계를 상당히 커보이게 한다는 거죠?! 

단정한 사이즈의 656L이 어깨에 뽕 좀 넣은 옷을 입은 터프가이 럭비선수처럼 변신했습니다. 

제 856은 뭔가 듬직하니 천상 남자시계 같고 형 같은 이미지라면, 656L 요 녀석은 아무리 스트랩을 터프한 걸로 갈아줘도 천상 '막내' 이미지입니다. 

전 이 녀석이 왜케 귀여운지 모르겠어요. ㅋㅋ 

심플함이란 이런 것이다라고 웅변하는 듯한 균형 잡힌 다이얼과 딱 좋은 사이즈, 

낮에는 언제봐도 질리지 않는 해사한 얼굴로 어느 곳에서나 방긋방긋 웃어주고, 

밤에는 화끈한 전체 야광 후레시 다이얼로 주인이 행여 야맹증이라도 있어 밤길을 헤매일까 훠이훠이 길도 밝혀주는 기특한 녀석. ㅎㅎㅎ 

귀여워 귀여워 라는 노래가 너를 보면 절로 머릿속에 맴도는 구나... 히히, 나는야 팔불출...^^;;; 

회원님들 다들 남은 일요일 저녁시간 편안히 보내시구요. 한주도 화이팅입니다. 

전 이제 저녁 먹고 멍 좀 한참 때리다 자야겠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