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직은 Level1 (ㅜㅡ) omentie입니다.
문워치를 사겠다고 마음 먹고 난 후, 저는 한동안 머뭇거렸습니다.
처음에는 문워치가 하나인 줄 알았더니, 다양한 한정판들이 있어서, 어느 모델을 선택해야 하나 고민 했습니다.
고민 끝에 영입한 녀석은, 일명 문투마스, 3577.50이었습니다.
제가 문투마스를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파란 색의 지구, 녹색의 달, 황색의 화성이 박혀 있어서 다양한 가죽줄질이 가능할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샤킥님께 제작의뢰를 드려, 드디어 제가 꿈꿔왔던 문투마스의 4색 줄질을 완성했습니다. ^^
네 스트랩 모두 샤킥님께서 제작해주신 것입니다. 왼쪽부터, 다리부위 라이트블루, 다리부위 딥그린, 빅혼백 허니브라운, 빅혼백 블랙 입니다.
이 녀석들을 문투마스에 장착해주면 이렇게 됩니다. ^^
어떤가요?
왼쪽부터 라이트블루는 지구, 딥그린은 달, 허니브라운은 화성, 블랙은 전체로 색감을 맞춰준 것입니다.
다른 문워치였으면 블랙만 어울렸을텐데, 문투마스는 지구, 달, 화성의 색깔이 모두 다르니, 이런 다양한 줄질이 가능합니다.
이것이 문투마스의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빅혼백 허니브라운과 빅혼백 블랙은 지난 포스팅 (https://www.timeforum.co.kr/index.php?mid=brand_Omega&page=5&document_srl=3653997)에 이미 소개해드려서,
오늘은 다리부위 가죽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는 라이트블루와 딥그린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엘리게이터나 크로코다일의 가죽이 아닙니다.
카이만의 다리부위 가죽인데요, 선 굵은 다이나믹한 패턴이 일품입니다.
일반적으로 악어가죽줄은 대나무 패턴의 엘레게이터 풀컷을 가장 좋은 것으로 쳐주는데요,
사실 저는 이 대나무패턴이 너무 밋밋해서 별로 안 좋아합니다.
좀 더 다이나믹하고 다양한 무늬를 보여주면서 뚜렷한 패턴을 찾고 있었는데, 카이만 다리부위 가죽이 딱이었습니다. ^^
정말 색다른 느낌이죠?
접사렌즈로 들여다 보면, 질감 정말 좋습니다. ^^
같은 다리부위이지만, 딥그린은 라이트블루와는 완전히 다른 패턴을 보여줍니다.
언뜻 보면, 도마뱀 같기도 하고, 또 뱀피 같기도 한 묘한 느낌입니다.
저는 이렇게 일률적이지 않는 비정형성이 참 마음에 듭니다.
다리부위 가죽밴드들 뒷면 안감에는 탄탄한 뷰테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기에 패딩처리까지 해주셔서 도톰한 맛까지 살아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실착샷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네 스트랩 모두 두께가 상당해서, 다른 가죽줄을 찼을 때 보여지는 시계와의 틈이 거의 없습니다.
저는 요즘 거의 매일 줄질하며, 4가지 색깔 바꿔 차 보고 있습니다.
덕분에 시계 뒷면에 스크래치는 점점 늘어가지만, 문투마스의 매력을 한껏 살리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색깔이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